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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항공전의 잡다한 이야기 10

김삿갓 2006.05.13 03:09:08
조회 4270 추천 0 댓글 7

대전갤 햏자들중 2차대전 유럽전선의 서막을 올린 소세지 VS 폴란드 전을 모르는 햏자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오. 하지만 독일군의 전과가 유명한 만큼 폴란드군은 그늘에 가려져 있었고, 그로인해 폴란드공군의 이미지는 지상의 포르모스케 창기병대 (이것도 허풍이 심한 이야기이지만) 사건과 함께 뜨지도 못하고 캐발린 안습상황의 중소국가 공군 이라고 할수 있겠소. 하지만 지상에서 폴란드군이 생각외로 분전 한것 처럼 하늘에서도 결코 찌질한 것은 아니었소. 다만 이웃을 잘못 만난 것일뿐.... 그럼 제 10회의 설을 풀도록 하겠소.   대전 전의 폴란드는 공군의 주력기의 대부분을 자국산 비행기로 장비 시킬 수 있었던 몇 안되는 나라들 중의 하나였소. PZL, PWS, RWD등의 몇몇 항공기 메이커가 주력기부터 보조기체 까지 여러 가지의 기체를 생산, 수출하고 있을 정도였다오. 그 중에서 대독일전을 대표하는 기체라고 말할 수 있는 PZL(폴란드 국영 항공기 제작소) 사제 P11전투기와 P37 워슈(뿔사슴 이라는 뜻) 쌍발폭격기, 여기에 정찰/경폭격기인 P23 카라슈(붕어)를 더한 이 3종셋트가 당시 폴란드 공군의 주역이었소. P23 P11 P11은 1929년 첫 비행을 한 P1을 시작으로 갈매기익 전투기 시리즈 중에서 가장 최신형으로 30년대 중반부터 생산이 시작되었고, 이후 독일이 폴란드를 점령할 때까지 생산은 계속된다오. P37 그리고 쌍발폭격기 P37 워슈는 당시의 폴란드공군기중 가장 근대적인 기체라고 말할수 있는데 속도, 성능, 폭탄탑재량등 당시 기준으로 1급 수준에 달해있었다고 하오. 폴란드 공군에게 있어서 불행한 것은 압도적으로 밀리는 전황에서 본래 중고도에서 거점폭격에 사용되어야 하는 P37을 저고도에서 지상공격에 사용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몰린 것으로, 이 P37은 기체스펙은 1급일지 모르겠지만 방탄장갑은 없는거나 마찬가지가 아니고 그냥 없었다고 하오. 이걸 알기 쉽게 정리 하자면 방탄장갑이 제거된 B17을 중/고고도가 아닌 저고도에서 지상부대를 향한 공격을 하는 것과 똑같은 거라고 할 수 있다오. 이러한 삽질 아닌 삽질로 폴란드 폭격기대는 엄청난 손실을 입고 전멸하게 되고, 이것은 당시 구식전투기 P11을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스토리와도 이어지오. 30년대 중반부터 폴란드 공군은 폭격기의 개량에 예산의 태반을 배정한 관계로 차기전투기로써 개발되고 있던 P50은 39년이 되어도 시제단계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결국 1939년 9월 당시 폴란드 공군이 장비 할 수 있던 전투기는 갈매기형 주익과 고정각을 가지고 있던 PZL P11c었고, 전쟁의 위기가 감지되는 가운데 급거 수입하려던 영국의 허리케인과 프랑스의 몰라느 소르니에 MS406도 개전 전에는 결국 도착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시점에서도 명확히 구식처럼 보이던 P11을 주력으로 삼을 수 밖에 없었다오. P50 P11c는 7.72미리 기관총 4정이라는 경무장에다가 속도도 최고시속 370키로밖에 되지 않아 국경을 넘어 날아오는 독일 폭격기에게는 날아올라도 격추는 커녕 따라잡기에도 버거운, 한마디로 무용지물, 아무리 잘 봐줘도 독일 폭격기 승무원들을 약간 쫄게 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었소.   그렇다고는 해도, 폴란드공군 전투기대의 전의는 불타올랐고, 개전직전 사전의 계획에 따라 전시용의 임시비행장 으로 이동해서 위장되어 있던 1선기의 대다수가 독일공군의 공습을 면했기 때문에 이로 인해 개전후의 1주간은 과감한 요격전을 펼칠수가 있었고 독일공군도 생각외로 저항을 받아 폭격기대의 경우는 생각외로 손실이 컸다고 하며,  이런 와중에 독일군에게 일방적으로 당한 폴란드공군의 이미지와는 달리 에이스도 탄생하게 되는데 개전 2일째인 9월2일, 폴란드 포모제군 제 142비행대 소속 P11c가 독일공군 ZG1 (제1구축항공단) 소속의 Bf110을 격추해 폴란드군 최초의 격추를 기록하게 되오. 이 전투기를 조종한 사람이 폴란드 공군의 스타니스와프 스카르스키 소위로 (후에 중령) 이 사람은 안습의 P11c로 폴란드전에서 단독 4기, 공동 1기격추라는 전과를 올려 폴란드 공군유일의 에이스가 되오. 후에 스카르스키 소위는 영국으로 건너가서 총 21기의 스코어를 기록했고 이는 폴란드인 파일럿 중에서는 톱의 자리를 차지하오. 폴란드 공군 당시 스카르스키 영국공군에서 무스탕 탑승때의 스카르스키    하지만 압도적인 전력차, 성능차는 폴란드 공군 할애비가 와도 어쩔수 없는 것 이었고, 이 개전 첫주 이후 폴란드 공군은 급속히 소멸되었으며 이러한 피의 사투에서 살아남은 폴란드 공군 파일럿 중 다수는 해외로 망명하여, 프랑스 공군이나 영국공군, 후반에는 미육군 항공대에서도 싸움을 계속하게 되오. 특히 영국공군 소속 폴란드 비행대가 상당히 유명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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