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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루마니아 공군: 2. 세계 최강 미공군에 딴죽을 거는 간 큰...

학생 2006.05.19 16:24:30
조회 1754 추천 0 댓글 8




제 2편이자 마지막입니다. 루마니아 공군이 유전 지대를 방어하기 위해 날아오르고, 세계 최강 미공군이 삽질을 계속하는 내용입니다. ^^   1943년 8월 1일, 미국 제 9 항공군은 리비아로부터 엄청난 거리를 날아온(음... 저번에는 이집트더니, 이제는 리비아군요... 다음은? -_-+) 178대의 B-24대를 이용해서 다시 플로에스티 유전지대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게 됩니다. 미국 폭격기들은 레이다를 피하기 위해 저고도 접근을 택했는데, 이 작전은 완전히 빗나가게 되지요. 이 폭격대는 59대의 최신(나름대로) IAR-80과 IAR-81과 딱 마주치게 되지요. 처음에, 미 승무원들은 이들을 Fw190으로 착각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놀랐을까요? 레이더를 피하기 위해 내려왔는데,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도살새... -_-;; 도둑을 피하면 강도를 만난다고.. 물론 Fw190은 아니었습니다만..)   IAR은 경악에 빠져서 허둥대는 미 공군을 일방적으로 도살해서, 20대를 격추하지요. 반면, 이 때 IAR-80 1대, Me110 1대가 격추되었으며 IAR-80 3대가 피해를 입습니다. 이 때 독일 루프트바페도 89소티를 출격하여, 15대의 폭격기를 격추하게 됩니다. 천신만고 끝에 목표에 도달한 폭격기들은 그 때에는 이미 준비가 끝나 대기하고 있던 대공포의 집중 사격을 받아서 한 대 한 대 격추당하게 됩니다. 결국, 제 9 항공단은 53대의 폭격기를 잃었고, 8대는 터키에 불시착했으며, 55대가 대파되게 되죠. 전체 병력의 1/3을 완전히 격추당하고, 다른 1/3은 대파된 미 공군은 결국 작전을 취소하게 됩니다. (이정도로 피해를 입은 항공작전은... -_-;;; 병력의 2/3을 잃었으니... 거의 전멸 수준입니다.)   1943년 후반기에 루마니아군은 소련 전선에 파견된 부대의 IAR 모델들을 Bf109 모델로 교체하기 시작합니다. 이 교체된 IAR 구식 모델들은 흑해로 파견되어, P.11이나 P.24가 하고 있던 선박 호위 등의 후방 업무에 동원되게 됩니다. (돌려 써먹는 데는 일가견이 있군요.) 또한, 구형 IAR 80이나 80A는 1943년 중반에 제 3 항공단에 넘겨져, 훈련에 동원되게 되고, 새롭게 편성된 제 4 급강하 폭격기 항공단은 IAR 81로 무장하게 됩니다.   1943년 10월 말, 크림 반도는 고립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수의 독일군과 루마니아군이 그곳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 부대에 대한 보급은 전적으로 바다에 의존하고 있었는데, 이 보급은 제 4 급강하 폭격기 항공단에 의해 호위되었습니다. (사실, 루마니아 항공단은 급강하 폭격기와 전폭기, 전투기의 구분이 애매합니다.) 이 활동은 1944년 5월의 마지막 후퇴까지 계속되었으며, 이 당시 제 4 급강하 폭격기 항공단의 제 49 에스카드릴라는 이미 뭇매를 맞아 붕괴된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혼란에 더하여, 미 육군 항공대의 플로에스티 유전 공격이 이제 이탈리아 본토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집트- 리비아 - 이탈리아: 착착 접근해 오는 미군...) 이로 인해 작전은 더 쉬워졌을 뿐 아니라, 이제는 호위 전투기의 호위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공습은 1944년 4월 5일부터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4월에서 5월에 걸쳐서 총 10회에 이르는 공습이 가해졌지만, 유전의 피해는 적었고, 대공포화에 의한 폭격대의 피해가 오히려 높았습니다.   이 때, IAR 80은 미군의 호위 전투기와는 상대가 되지 못했지만, 미군의 호위 전투기와의 싸움은 제 7 전투 항공단의 Bf109가 전담했고, 제 6, 제 2 전투 항공단의 IAR 80은 폭격기 공격을 계속했습니다. (완벽한 역할 분담) 이 결과, 미 육군 항공대는 각 폭격 임무당 약 7%의 폭격기를 손실하죠. (7%씩 열번이면... -_-;;;) 반면, 제 2 전투 항공단은 오직 6대의 IAR 81C를 잃고, 13기가 피해를 입었을 뿐이었습니다. 이 성과는 독일 루프트바페가 직접 방어하는 독일 본토의 방어보다 훨씬 더 나은 활약이었습니다.   자존심도 자존심이고, 피해에 견디지 못한  미 제 15 항공대는 전술의 변화를 꾀하게 됩니다. 고고도 폭격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자, 이번에는 저고도 폭격을 계획합니다. (저번의 악몽을 벌써 잊은 듯.)  6월 10일, 제 82 전투 항공단의 46대의 P-38이 1000파운드 폭탄을 싣고, 제 1 전투 항공단의 48기의 P-38의 호위를 받으며 출격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 저고도 침투는 레이더를 피하지 못했으며, 루마니아군은 이 접근을 미리 알아차려 버립니다. 더욱 나빴던 것은, 그들의 침투 경로가 피페라에 있는 제 6 전투 항공단 기지의 바로 위를 지나갔다는 것이죠.   맨 처음 독일 루프트바페의 JG53이 그들을 덥쳤습니다. JG 53은 1대의 전투기를 격추당하고, 1대가 불시착했지만 6대의 P-38을 격추시킵니다. 다음으로 바톤을 이어받은 것은 제 6 급폭항공단의 28대의 IAR 81C 였습니다. 그들은 미 제 1 전투 항공단의 호위 전투기들을 덥쳤지요. (음... 급폭단이 전투기를 덥치다니.. 역시 루마니아군의 편제와 항공기 사용은 좀...-_-;;)  4분이 못되는 항공전 끝에, 그들은 8대의 P-38을 격추합니다. (루마니아군의 주장은 14대) 반면, IAR은 4대를 손실하게 되지요. 이 공중전은 좁은 계곡에서 벌어졌으며, 이것이 아마도 더 강력한 P-38이 더 민첩한 IAR에 사냥당한 주요 이유가 될 겁니다.  결국 미 육군 항공대는 23대의 P-38을 잃었으며, 루마니아 공군은 다시 한번 미 공군에 30% 의 손실율을 입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육군 항공대의 공습은 성공합니다. 제 82 전대는 몇 군데의 중요한 시설물 폭격에 성공했으며, 제 때 이륙하지 못한 몇몇 루프트바페의 전투기를 지상에서 격파합니다. 저고도 폭격에 상공한 다음의 몇 주 동안 미 제 15 항공대는 11회의 고고도 폭격을 감행하여, 루마니아의 석유 생산량은 20%로 떨어졌고, 이 루마니아 유전 지대의 파괴는 전쟁의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가 되게 되지요.   1944년 7월 한달간, 루마니아 공군은 56명의 고참 조종사들을 잃었으며, 8월에 역시 수 명을 잃었습니다. 이 기간 중 미군은 223대의 폭격기를 잃고, 루마니아군은 60대의 전투기를 잃었지만, 루마니아 공군은 이 60대를 복구할 수 없었고, 미 제 15 항공대는 223을 쉽게 보충할 수 있었습니다. (-_-;)   5월 말과 6월 초에 걸쳐서 상황은 더욱 악화됩니다. 소련군은 루마니아 국경까지 진격했고,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지요. 사실 이것은 독일군을 남쪽으로 유인하기 위한 페인트였지만, 루마니아 참모부는 이것을 몰랐고, 급히 모든 사용할 수 있는 IAR (제 1, 2, 4 전투 항공단)을 소련 국경으로 파견했으며, 남은 항공단은 Me 109로 대체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소련군은 방향을 돌려 독일 중앙부를 공격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루마니아 공군은 한숨을 돌리고 몇 주간의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소련군은 결국 8월 20일에 이르러, 루마니아에 대한 공격을 개시합니다. 이 공격은 매우 전격적이었으며, 결국 루마니아 내에서는 쿠데타가 일어나서 8월 23일 항복하게 됩니다. 9월 12일, 항복이 공식화 되어, 루마니아는 편을 바꾸어 지금까지의 전우였던 독일 쪽을 공격하게 됩니다. ( 춘추시대 정나라 같군요. 초나라와 진나라 사이에서 편을 바꾸어 왔다 갔다 하는....약소국의 설움입니다.) 이 때문에 IAR을 Bf109로 바꾸는 과정은 중지되었으며, 결국 다시 제 6 항공단은 81C로 무장하게 됩니다. 그들은 제 2 항공단과 제 7 항공단, 그리고 Bf109로 무장한 제 1 항공단과 더불어 트란슬베니아 상공에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 루프트바페와 싸웠지만, 독일 에이스들의 상대가 되기는 어려웠습니다. (음... Bf109끼리의 공중전도 있었겠군요.) 이상, 루마니아 항공대의 전투 일지 번역이었습니다. 지루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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