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 년 일본육해군은 연료의 통합 규격을 마련하기 위해 옥탄가 별로 엔진의 출력변화에 대한 자료를 마련합니다. 그 자료의 일부를 참고삼아 올려봅니다.                    77옥탄           690마력   흡기압력증가(m/m) 85옥탄           730마력   (+)50 88옥탄           740마력   (+)60 92옥탄           750마력   (+)70 100옥탄         800마력   (+)120 100옥탄 (미국산)        850마력 이상   일본군은 이런 옥탄가에 의한 출력변화에 따라 가능한한 고옥탄가 연료에 열을 올려 전쟁시 내내 91옥탄가의 연료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자료를 보고 저도 놀란게, 어디서 연료를 확보했는지 패망직전까지 신형기(하야테같은)들은 주로 91옥탄가의 연료를 사용했고, 재고량도 상당하더군요. 정찰기 같은 경우는 95 옥탄가의 연료를 사용하기도 했고, 87 옥탄가 항공유는 주로 훈련용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 보다 문제는 윤화유 같은 첨가제가 엄청나게 부족했는데, 하야테의 고장원인이 주로 재생윤활유의 사용에서 비롯되었다는군요. 지금까지는 주로 하야테의 전기계통의 결함이 많이 알려졌지만, 실제 고장은 재생 윤활유인 을형 윤활유의 사용에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중국전선에서 노획한 윤활유를 사용한 47 비행전대와 104 비행전대의 경우 하야테 가동율이 100%였다고 하는군요... 어쩧든 결론적으로 연료의 옥탄가의 변화에 항공기 엔진의 마력은 상당히 달라진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