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US Aircraft Carrier Robin.../부제:빅토리어스의 세계일주 대모험 >_< /

배군 2006.06.01 22:42:03
조회 2592 추천 1 댓글 16

(뜬금없이)왠 USS 로빈이란 이상한 항공모함이 미국 해군에 있었나? 하시는 분들도 계실겝니다. 근데...USS로빈은 분명 미 해군의 함적에 편입된 적이 있던 녀석입니다 ㅎㅎ 위에 사진에 보시면 뒤쪽의 사라토가 앞에 보이는 녀석이 바로 로빈이죠. ....................근데 이녀석의 정체가 무었이냐면........ 사실 이놈의 정체는 RN의 HMS 빅토리어스^^;입니다.  세계 최초의 장갑 항공모함으로 유명한 일러스트리어스급의 3번함으로 건조되어 취역한지 열흘-_-도 안되어 비스마르크 추격전에 긴급 투입, 추진축을 개발살내는 결정적인 뇌격을 성공시켜 비스마르크의 발을 묶어버린 작전의 일등공신....그 후 곧바로 북해로 투입되어 티르피츠 요격작전에도 투입되었으며 이듬해(42년) 여름엔 지중해로 또다시 투입되어 말타섬 긴급 운송작전인 페데스탈 작전(Op. Pedestal)에 또 투입..(특이하게도 이 기간중-42년 7월부터 11월- 빅토리어스의 항모비행대였던 FAA 884 비행대는 함재기로 Spitfire Mk. V를 사용했더군요 ㅡ.ㅡ;)   취역후 격전지만 골라(...) 돌아다닌 함 답게 그동안 입은 손상 및 오버홀을 위해 이후 미국의 노포크 해군공창에서 수리를 받고는 당시 막 기공된 USS 에섹스의 취역 훈련동안 잠시 미 해군에 대여(...)되어 당시 남태평양에서 유일하게 작전 가능한 미 항공모함이었던 사라토가와 함께 제 14 임무부대(TF 14)로 기동부대를 이뤄 진주만에 전개했습니다. (42년 11월, 미 해군은 10월 말에 있었던 남태평양 해전에서 항모 호넷을 상실하고 엔터프라이즈가 대파된 상황이라 태평양상에서 가동 가능한 정규항모가 0척-_-이라는 최대/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급히 사라토가를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회항시키고 마침 노포크에서 오버홀을 마친 빅토리어스도 영국 해군성과의 긴급 협의(...) 하에 미 해군이 임대하는 형식으로 태평양에 투입하게 됩니다.)   여기서 빅토리어스(..가 아닌 임시함명 USS 로빈)에 전개중인 영국 해군 832 해군항공대(Fleet Air Arm 832 Squadron)도 어벤져로 기종전환을 하고 미항모 사라토가와 함께 무려 솔로몬(...) 전역에 참전. 43년에는 사라토가와 함께 미 해군의 남태평양 대반공 작전인 워치타워 작전에도 투입되어 뉴 조지아 공략=문다 비행장 공략전 지원에 나서 600쏘티 이상의 항공지원을 했습니다. 이후 영국함대의 총본산^^; 스카파 플로우로 귀환해 다시 영 본국함대에 편입된 로빈(....이 아니라 다시 HMS 빅토리어스)은 44년 1월에서 4월 사이 대 러시아 호송선단 호위작전인 텅스텐 작전(Op. Tungsten)에 투입된 다시금 북쪽의 고독한 여왕(...)인 티르피츠를 공격하는 미션에 참가해 영국 해군항공대 최초의 코르세어 함상 운용기록을 세우기도 했죠. (뱀에 다리를 붙이자면 F4U 코르세어의 최초 항모 운용사례는 44년 1월에 미 항모 엔터프라이즈의 VF(N)-101이 최초입니다) 이 작전 이후 다시 본국으로 돌아온 빅토리어스는 영국 동양함대로 HMS 일러스트리어스와 함께 편입되어 44년 7월의 팔렘방 공략전을 마치고 인도양에 전개 중, HMS 인도미터블, HMS 인플라케이블, HMS 인디페티게이블, HMS 포미더블 이하 KGV급 전함 킹.조지.5세와 하우...순양함 6척과 12척의 구축함으로 이뤄진 영국 태평양함대(British Pacific Fleet/BPF/신규창설)에 재차 편입되어 태평양 전선으로 다시 나섰습니다. (함재기는 코르세어와 어벤져, 헬켓 등 미국제가 다수고 소수의 시파이어가 배치된 상태였습니다. ㅎㅎ ) 이후 1945년에는 BPF도 오키나와 공략전에 TF 57이란 이름으로 참전(BPF의 프레이져 사령장관은 괌에서 니미츠와 함께 전쟁지도중-_-이라 이 영국 기동부대는 롤링스 중장이 대신 지휘) 이어 일본 본토 공략작전에도 참가해 빅토리어스의 849 비행대가 일본 항모 카이요를 공격, 착저시키는 전과를 올리기도 했죠. 이와 같이 영국 해군을 대표하는 역전의 함대형 항공모함인 빅토리어스는 전후까지 살아남아 동급중 유일하게 대개장을 받고 60년대 말까지 오랬동안 영국 해군 항공모함의 상징처럼 남게 되었습니다. 뭐....격전지를 돌고 돌아 전세계를 종횡무진 누빈 저 치열한 이력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예전에 소개한 미 해군의 엔터프라이즈와 더불어 빅토리어스의 존재란 독일이나 일본 해군에 있어선 마치 지온에 있어서의 화이트 베이스와 같은 그런 지독한 함이었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모태 솔로도 구제해 줄 것 같은 연애 고수 스타는? 운영자 25/07/21 - -
87846 이것도 추가해야지 해군육전대(222.239) 11.06.27 73 0
87844 워록을 해보니까 알겠던데 [1] 해군육전대(222.239) 11.06.27 131 0
87843 독일은 1차2차대전 않치뤘으면, 두고두고 유럽애들한테 천대받았을듯. [9] ㅈㅈ(125.130) 11.06.27 358 0
87842 영국이 1949년에 개발한 제트추진 민간 여객기, 폭격기 [1] ㄴㄹ(72.181) 11.06.27 186 0
87841 1953년 영국이라는데, 영국 전투기. [5] ㄴㄹ(72.181) 11.06.27 374 0
87840 반딧불의 묘 말인데 [5] solarpow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27 216 0
87838 여기 2대갤이잖아 [3] 탈영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27 121 0
87836 우리 외조부님한테 들은 이야기 [3] 새벽아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27 179 0
87835 핀란드의 매국노.jpg [6] (211.232) 11.06.27 692 0
87834 독일인의 선천적인 재능? [5] 스펀지송 (119.75) 11.06.26 318 2
87833 스페인제2공화국 뼛속까지 빨갱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26 89 0
87832 아우슈비츠에 유대인들이 정말 모르고 들어간거냐? [7] 조시나까잡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26 331 0
87831 막대형 수류탄과 달걀형 수류탄의 비거리에 대해서.. [1] 123(180.227) 11.06.26 278 0
87830 백선엽까는논리를 노무현한테도 적용해보면 [10] Let It b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26 249 0
87829 자자 간단해 백선엽이 악질 매국노면 말야 [87] 서탈린개념돋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26 510 0
87828 T-34지금도 굴리고있는 나라가있을라나?? [10] 요염한스탈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26 490 0
87827 일제시대 태어나 일본군대 들어간 백선엽이 친일파면 [20] (211.232) 11.06.26 346 0
87826 양덕들이 뽑은 명작 전쟁영화.JPEG [13] 요하임 파이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26 603 0
87825 일본 육군과 해군이 따로 놀은 사상적 근원좀 알려 주셈 [11] 요하임 파이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26 462 0
87824 히틀러 삼백만대군도 못한 모스크바 입성 러시아 처자들을 노예화시킨 독일인 [1] 히틀러(211.173) 11.06.26 309 0
87821 근데 독소전쟁 당시에 독일군은 어떻게 성욕구를 풀었음? [41] 음...(113.130) 11.06.26 775 0
87819 히믈러는 쪽빠리같이 생겼네? [3] 조시나까잡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26 193 0
87818 세계사광을 능가하는 뷁마크 간지.JPG [6] 아이곸ㅋㅋㅋ(222.97) 11.06.26 426 0
87817 중국이 일본보다 더 할거 같다 스펀지송 (119.75) 11.06.26 121 0
87816 님드랑 보병 및 탱크위주로 쌈박질 하는 2차세계대전 배경 게임 뭐있나여? [7] 김이갤(183.98) 11.06.26 201 0
87815 2차세계대전 때 미군 해병의 활약은 어떗음? [12] (122.37) 11.06.26 299 0
87811 디에프(Dieppe) 상륙작전에서의 캘거리 전차들 (1) [2] Paybac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26 359 0
87810 미국 100%전력vs독일 100%전력이라고 해야맞지.. 해군육전대(222.239) 11.06.26 125 0
87809 [동아시아史] 거꾸로 가는 정책, 그리고 제국의 부활 [4] 베르마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26 192 0
87808 [동아시아史] 냉전,분단, 그리고 국공내전 [1] 베르마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26 193 0
87807 휴 살았다. JPG [2] L.J.De Montcal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26 187 0
87806 [동아시아史] 어그러진 종전처리 [1] 베르마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26 129 0
87804 1911년_신해혁명(우창봉기)_당시_실제사진.jpg [5] 베르마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26 509 0
87803 미해병대가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이유가 [1] ㅇㅈㄷㄳ(121.88) 11.06.26 207 0
87801 안녕 난 레오폴드라고 해 [2] Paybac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26 176 0
87800 이탈리아 기갑부대VS일본 기갑부대 [5] 요하임 파이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26 469 0
87798 근데 독소전쟁 당시에 독일군들이 군법을 어기면 총살당했음? [3] 리콴(113.130) 11.06.26 327 0
87797 임진왜란 조선군 vs 로마군 [11] (211.48) 11.06.26 630 0
87795 한국전 영화 왜 없겠어? 문선명이 있는데...'인천'이라는 블록버스터 [5] ㅋㅋㅋ(119.198) 11.06.26 468 0
87794 근데 팔로군소속 조선인 잡아 죽여도 친일임? [29] 마늘유리(211.195) 11.06.26 512 0
87793 미국이 625때 2차대전대의 1/2만큼이라도 싸웠다면 해군육전대(222.239) 11.06.26 203 0
87792 2차대전말 일본에서 죽창들었던 할머니의 인터뷰중 발췌 해군육전대(222.239) 11.06.26 210 0
87790 [트로츠키 VS 스탈린] 간만에 2대갤 흥할 만한 괜찮은 떡밥 [11] 118.41(118.41) 11.06.26 335 0
87789 학살을 저지른 독일군 들 말이야 [2] 요하임 파이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26 315 0
87788 북한이랑 통일한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일본이랑 전쟁하면 [19] 막달라마리아(121.141) 11.06.25 321 0
87787 참나 애초에 트로츠키가 서기장이면 독소 불가침조약따위가 성립안됐겠지... [5] 통큰 통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25 226 0
87786 2차세계대전 소재로 된 영화추천점... [1] 전쟁(122.254) 11.06.25 120 0
87785 친일파를 영웅으로 만든 KBS..국민들 경악. [13] 주구(180.69) 11.06.25 442 1
87784 일본이 미국의 협상을 받아들였더라도 미국은 일본과 전쟁을 했을것이다 해군육전대(222.239) 11.06.25 83 0
87783 미국이 왜 한국전쟁을 모를까? [2] ㅁㄴㅇㄹ(119.199) 11.06.25 138 0
뉴스 어센트(ASC2NT), 신곡 'DON'T MOVE' M/V 티저 공개! 성숙美+감각적 비주얼 디시트렌드 07.2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