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한섭 시작 때부터 지상렬 받으면서 한 유저인데 평소 일상 생활 지장 안 가게 하루에 1시간 정도 폰 겜 함. 소대나 장비 맞추기 보다는 스토리나 설정, 캐릭터 마음에 들어서 소전 붙잡고 있는 중임.

제대 상황은 리유식, 망샷, 404, 체강소대, 혼종소대 이렇게 5링 5개 있는데 이번 특이점 이벤트는 난이도가 확실히 달라졌다는게 체감되더라.

나름 오래한 중견 유저들도 몸 비트는게 보였음.

이전 딥 다이브와는 다르게 이번 특이점은 상황별 전용 소대가 강요된다는 느낌임. 3-1은 검콩 때려잡을 존나 쌘 화력 AR 소대나 망샷,

3-2는 전용 랍딱에 5성 철갑과 옵티컬 없으면 겜 장르가 술래잡기로 바뀌고 

3-3는 거신 잡을 철갑 소대와 철댕이 대비 전용 유탄 소대나 공습 요정이 갖춰져 있어야 어느정도 철댕이에게 뚝배기가 안까짐. 나도 공습 없는데다가 유탄 제대 없어서 404제대로 수복 하면서 돌렸다.

3-4 에이전트에 막히면 별 다른 방법도 없고 그냥 회피 탱 인형 키우고 요정 좋은 거 여러 개 모아 별 올리고 장비 강화하는 원초적인 해결방법 밖에 답이 없음.

이렇게 전용 대응 소대나 강화된 장비들이 요구될수록 기존에 키웠던 유저들은 뿌듯하고 "난이도 있으니 짱구 굴리며 겜 할 맛 난다." 하겠지만 이와중에 늒네들은 제대 맞출 시간이 없거나 장비나 인형 뽑은 게 부족해 몸 비틀다 결국에는 중도 하차해 나가떨어짐.

당장 갤이나 카페 같은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만 봐도 실제로 3-2에서 이벤트 포기하거나 2지에서 에이전트, 게이저/인트루더 못잡아 접히는 늒네들을 볼 수 있음.

단순 메인 스토리와 무관한 이벤트라면 괜찮겠지만 이번 특이점은 소전 메인스토리 시즌1의 끝에 해당하는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는 거임. 

나중에 상시로 추가된다고 해도 딥 다이브가 2개월 지나가는데 아직까지도 상시 전환 없는 현 상황을 보면 이런 이벤트 한번 놓치면 게임 스토리 진행하는 흐름도 꼬임.

유튜브로 스토리 감상하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여러 기믹이 추가된 특이점 플레이처럼 실제 플레이하면서 지역 밀고 보는 스토리와 그냥 영상 시청 사이에는 스토리 몰입도나 전달력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음.

결국 이렇게 난이도에서 막혀 메인 스토리 중요 부분이 끊겨버리면 스토리 네러티브에 지장이가고 게임플레이 경험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고 실제로 이로 인해 접거는 유저도 발생함.

나름 제작진 입장에서는 힘써서 기간 한정 컨텐츠라는 걸 냈는데 오히려 유저들이 컨텐츠를 포기하거나 겜에서 떨어져나가는 기현상이 벌어지는거임.

△아이어 분탕들이 자주 쓰는 갤럭시 게임 런처 통계

아무리 기존 유저들이 스킨 나올때마다 서버비를 대주고 해도 게임 운영 유지에는 신규 유저 유입 및 유지는 필수임. 겜 갈라파고스 화 해서 그들만의 리그로 만들어버릴게 아니라면 장기적으로 볼 때 겜 운영 필수 요소를 이런 식으로 놓치는 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한섭 시작때부터 한 유저이니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에 맞춰 멍 때리던거에 벗어나 미세 컨트롤 하거나, 전략 전술을 짜서 플레이, 전용 제대 맞추거나, 겁나게 뺑이쳐서 한정 인형/장비 파밍하는 기쁨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시작한지 막 일주일 된 늒네들도 전장이나 전용 요정, 한정 인형 막 가져가는 수준으로 맞추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직접 플레이 하면서 스토리에 따라갈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고 봄.

적어도 일반 전역처럼 친구 제대라도 부르거나 아니면 난이도 선택 기능, 난이도 맞춤 기능이 있어야 한다고 봄. 미카팀도 중섭 할배들이 빨콩 때려잡는 등 잡지 말라는거 잡는걸 보고선 유저 평균 높이지 말아줬음 함.

요약
1. 겜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고 이젠 기간한정 중요 스토리 이벤트 난이도도 늒네가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님.

2.늒네들 몸 비틀다 떨어져 나간다. 

3.이에 맞추어 난이도 선택이나 유저별 난이도 맞춤 등의 난이도 선택적 조정 기능이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