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 있는 Abrakam이라는 곳임. 만들어지고 페어리아 외의 게임을 만든 적이 없고, 대표작이 페어리아.

직원이 열명 좀 넘는 정도임. 나머지는 외주 쓰는듯.

일단 내가 한 3년간 보면서 느낀 중요한 점들을 생각해보면

1. 유저들과 소통하는 걸 강조하고 중요하게 여김

그리고 소통하고 있는 걸 보여주려고 노력함. 공식 디스코드에도 자주 나타나고 선수들과도 자주 이야기함.

테스트 서버가 따로 있는데, 그쪽은 유저 몇명과 직원들이 직접 대화하며 밸런스에 대해 이야기를 함.

나는 지난번에 먼슬리 준우승하고 나니까 개발자가 직접 당시 문제가 되고있던 Apex Predator 너프방안에 대해 내 의견 물어서 듣고 감.

(내가 판데온에서 1번덱으로 Apex를 들고와서 재미를 보기도 했고.)

2. 이스포츠에 관심이 많음

토너먼트에 돈을 많이 쓰려고 하고, 토너먼트 포맷에 대해서도 상위권 플레이어들과 많이 이야기함.

그리고, 토너먼트 나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토너먼트 운영 전문가인 Atmaz같은 직원도 있음. 이친구 토너먼트 관리능력 끝내줌. 트러블이 커지는걸 본적이 없음.

당분간 계속 투자할것같아서 내가 계속 할 생각을 하는 중.

3. 매우 느림

다 좋은데 열명짜리 회사라 너무 느림. 나도 지금 나와있는 카드만 가지고 1년 가까이 하고 있는데(몇 달 전 열장쯤 추가됐지만) 슬슬 너무 오래 갖고논 느낌이 들기도 함.

그리고 한번에 두가지 일을 절대 못함. 예를 들어 얘네가 판도라에 신경쓰고 있을땐 한달씩 밸런스 패치에 쓸 인력이 없어서 밸런스패치 못하고 있기도 함.

얘네 껌 씹으면서 횡단보도 못 건너고 화장실에서 휴대폰 못 볼 것 같음.

그래도 다행히 중요한 것들 위주로 대개 좋은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음.

대략 이정도.

아 그리고 하나 덧붙이면

지난번에 Feral Kodama 나온거 보고, 저거 일본쪽 기원인 카드니까 한국쪽도 언제 나오지 않겠냐고 내가 말하니까

기대하지 않는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