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벌의 일기~

🌕월 △일. 가짜 서벌을 쫓아서 

설원 에이리어인 홋카이 지역에 왔어!

루루:

우와-! 

새하얘, 새하얘! 서벌!

서벌:

후후후. 나 알고 있어. 

이게 전부 눈이라고 부르는걸.

루루:

눈이구나…… 엣취!! 

추, 추워, 서버르……!

서벌:

우" 우" ……추, 추워! 

겐자이!

카라칼:

겐자이더러 어쩌라는 건데……

파크 가이드:

서벌 씨와 루루 씨는 

추운 곳은 힘들어하니까요……

카라칼:

그나저나 은여우의 상태는 어때? 

세룰리안에게 맞고 날아간 뒤 

의식이 없는 상태라서 데려오긴 했는데……

따오기:

아직 일어나지 않았어. 

몸에 이상은 없으니까, 

이제 곧 일어날 것 같지만.

흰코뿔소:

은여우님…… 

겐자이님 몰래 따라다녔던 것 같지만……

대체 어떤 분이신지 

서벌:

으-응…… (킁킁)

이 아이, 역시 겐자이가 가진 부적과 같은 냄새가 

희미하게 남아있어.

카라칼:

희미하게, 말이지. 

겐자이에게 부적을 준 동물과 관계가 있다는 건 

틀림없는 것 같지만……

파크 가이드:

……겐자이 씨.

이제 슬슬 이 파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할 때일지도 모르겠네요

우선은 은여우 씨가 

이야기할 수 있게 된 다음에, 이지만--

루루:

겐자이! 서벌! 이것 봐! 

커다란 눈덩이가 쌓여있어!

세룰리안:

--까꿍 

(눈 속에서지만 안녕하세요.)

루루:

눈덩이가 아니라 세룰리안이다--!

세룰리안들:

----!!

카라칼:

자, 잠깐, 어느 틈에 이렇게나 모였어!     

은여우:

으…… 아으으……

서벌:

먀---!!! 

은여우가 세룰리안에게 둘러싸였어--!

파크 가이드:

겐자이 씨! 세룰리안을 격퇴해요!

#

은여우:

……으으응

서벌:

아, 은여우! 

정신이 들어?

은여우:

……여기는……?

따오기:

설원 에이리어야. 

우리가 너를 데려왔어.

흰코뿔소:

은여우 님은 우리를 도와주려다 

세룰리안에게 맞고 날아가서 

정신을 잃고 계셨어요.

은여우:

……은여우…… 그게 내 이름이야? 

거기다 너희는 대체……?

카라칼:

네네, 그런 어설픈 속임수는 이제 그만해. 

네가 모습을 감추고서 계속 

우리를 뒤쫓아 온 건 이미 알고 있으니까.

서벌:

있잖아, 왜 숨은 거야?

은여우:

내가……? 

에……? 

우우, 아, 아무것도 모르겠어…… 

파크 가이드:

아무래도 상태가 이상하네요……  

따오기:

어쩌면. 기억상실. 일지도?

서벌:

에엣!?

루루:

얘들아-! 세룰리안이 오고 있어!

어라? 왜 그래?

파크 가이드:

이, 이야기는 나중에! 

겐자이 씨, 우선 세룰리안부터 쓰러트려요!

#

은여우:

나…… 기억상실, 이야?

파크 가이드:

으-음,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요.

나카베 지역에서 세룰리안에게 맞고 날아간 충격 탓인가

……아니면, 조금 전 세룰리안에게 둘러싸인 탓일지도 몰라요.

따오기:

기억상실…….

저기 은여우. 정말로 잊어버린 거야?

나의 노래를 듣고 싶다, 고 말했던 그 뜨거운 정열도……

은여우:

미, 미안해.

하지만…… 듣고 보니, 그랬던 것 같기도--

따오기:

----!

나 노래할게.

너의 소원이 이뤄진다면, 기억이 되돌아올지도 몰라.

서벌:

와아아, 스톱! 

루루:

따오기, 들은 적 없는 말을 들어서 흥분하고 있어……?

카라칼:

아무래도 기억상실은 정말인 것 같아.

여러 가지 묻고 싶은 게 있으니까 낫게 해주고 싶지만……

북방여우:

………저, ……저기

파크 가이드:

뭔가 좋은 방법이 있으면 좋을 텐데요

따오기:

역시, 내가 노래--

서벌:

스토--옵!!

그, 그건, 그게, 그러니까, 아무튼 누가 나에게 

지금 당장 멋진 지혜를!

북방여우:

들어주지, 않을래……?

파크 가이드:

어머, 당신은 북방여우 씨!

북방여우:

응…… 북방여우야.

이거, 줄게.

파크 가이드:

이건 지도?

북방여우:

여기 홋카이 지역은, 춥기만 한 곳이, 아니니까…….

좋아해, 줬으면 해?

흰코뿔소:

어라?

지도를 주고는 바로 도망쳐버렸사와요.

파크 가이드:

어디…… 이 근처에 온천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이 에이리어에는 활화산이 있어서

여러 가지 효능의 온천이 있어요!

은여루 씨를 낫게 해 줄 온천이 있을지도.

일돌:

오, 온, 처, 언!?

파크 가이드:

다들 대단한 반응이네요.

가고 싶은 모양이네요.

아아, 굉장한 속도로 고개를 끄덕이네요.

그럼 겐자이 씨.

가까운 온천으로 가볼까요! 

자파리 버스는 푹신푹신한 설원도 달릴 수 있어요!

# 

파크 가이드:

은여우 씨가 설마 기억상실에 걸리다니……

은여우 씨는 분명 어느 특별한 분과 관계있는 

동물일 거예요.

어쩌면 겐자이 씨가

왜 이 자파리 파크에

초대되었는지 알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 이유를 알게 될 때, 겐자이 씨는

파크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게 될 거예요.

그러니까 그 전에

세룰리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이야기 할게요.

아마 조금 긴 이야기가 될 거예요.

그러네요. 은여우 씨가 기억을 되찾기 전 까지

세 번에 나눠서 세룰리안 좌담회를 할게요.

그것보다 우선은----

서벌:

온천이다----!!!

파크 가이드:

아, 그렇게 갑자기 뛰어들면 위험해요!

서벌:

으으으읏먀앗---!?

겐자이

뜨거워!?

흰코뿔소:

그야…… 온천이니까요.

후우, 그건 그렇고 좋은 탕이어요.

따오기:

……기분 좋아

카라칼:

따오기도 기분 탓인지 평소보다 표정이 부드럽네~.

아- 기분 좋아~ 

루루:

사막에서 수영하는 것과는 전혀 달라~    

흰코뿔소:

그러고 보니 은여우 님.

기억은 어떠신지?

은여우:

……미안해.

아무것도 기억 안 나……

파크 가이드: 

갑자기 뛰어들면 안 돼요.

눈이 많은 지역이라 온천은 여러 동물이 모여 쉬는 곳이에요.

여기 있으면 뭔가 정보가 들어올지도 몰라요~

서벌:

휘- 가이드 씨가 흐물흐물해졌네~

온천은 흐물흐물해지는구나~

세룰리안:

(후끈후끈)

서벌:

……세룰리안이네~…….

해치워버리자~

파크 가이드:

여러분~ 세룰리안이예요~.

상처나 추위에 주의해주세요~

따오기:

……다들 늘어졌어.

무섭도다, 온천

#

~은여우의 일기~

나는 기억상실인 것 같다. 고칠 방법을 찾아서 온천에 

모여든 동물들에게 방법을 물어보고 있지만…… 

북극곰:

기억상실이라…… 그거 상당히 곤란한 일이구나

은여우:

다들 나에게 물어보고 싶은 일이 있는 것 같아서,

빨리 기억을 되찾으면 좋겠는데……

북극곰:

이 온천에는 여러 동물들이 찾아와.

뭔가 좋은 정보를 얻을지도 몰라.

카라칼:

있잖아, 이 에이리어의 온천에 대해 묻고싶은데……

바다코끼리:

에-…… 아-…… 온천에 대해서-…… 음-

맘모스:

다른 아이에게 듣는 쪽이 좋을 거야.

바다코끼리는 궁극 귀찮음 생명체니까말야…….

그게 온천과 관련된 거라면 평소의 배가 되어버리고.

파크 가이드:

겐자이 씨! 겐자이 씨!

보세요! 이렇게나 많은 동물이……!

어느 분부터 설명하면 좋을까요? 고민이에요?

고산토끼:

으- 북극토끼는 폭신폭신해서 

기분 좋아 보여요-   

북극토끼:

아- 우우, 또 살쪘어요오-

그만해주세요~

숲멧토끼:

후후…… 고산토끼.

나는 고산토끼에게 폭신폭신할 거야…… 후후

고산토끼:

가까이 오지 마세요-! 숲멧토끼!

어차피 또 살쪘구나 같은 소리를 해서 말랑말랑한 

배에다 장난칠 생각이잖아요-!

숲멧토끼:

……?

하지만 고산토끼, 매일 빠지지 않고 이상한 체조를 하니까

신경 쓸 정도는 아닌걸.

고산토끼:

꺄아---!?

무슨 소릴 하는 거예요!

그보다도 어떻게 그걸 알고 있는 건가요-!?

파크 가이드:

아아아, 어떡하지요? 겐자이 씨.

가까운 순서부터 차례대로 해서 전부 설명할까요!?

세룰리안:

----!

파크 가이드:

아아--, 이럴 때에도 세룰리안이-!?

빨리 쓰러트려 주세요-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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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판 케모노 프렌즈 5장 1화.

귀염둥이 북방여우 분량이 짧아서 아쉬워.

대신 은여우를 드리겠습니다.

슬슬 분량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등장인물도 많고...

특이한 말투를 쓰는 인물도 많고...

결론. 번역하기 귀찮다.

그래도 10장이랑 애프터 스토리까지는 힘내서 번역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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