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짤려서 아케미 호무라 수영복ver를 써 넣을 수 없습니다. 양해바랍니다.

그 날, 나는 혼자서

카미하마 시에 와있었다.

카미하마 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온갖 이변을

조사하기 위해서

호무라

(카나메양을 구하기 위해서는)

(언젠가 반드시 발푸르기스의 밤을 극복해야만 해...)

(카미하마 시의 이변 속에 그 힌트가 있을 거야...)

(하지만 아직 실마리조차 찾지 못했어)

(서둘러야 해. 아마도 이제 시간이 얼마 없어.)

(이대로는 또...)

(아니, 그렇지 않아. 그렇게 돼선 안돼)

(이번에야 말로 잘 할 수 있어...잘 해내겠어)

사야카

어라? 호무라?

호무라

미, 미키양!? 어어어, 어째서 카미하마 시에!?

사야카

그건 이쪽이 할 말이라고─

난 오래된 레코드 가게가 카미하마에도 있다고 하길래 잠깐 좀

그랬더니 공원에 익숙한 녀석이 침울해져 있는 것 아니겠어?

무슨 일 있었어?

호무라

아...그게, 아무것도 아니에요.

딱히 아무 일 없어요, 정말로.

사야카

흐──응...

(파트 1 전반 종료)

사야카

아, 그러고 보니 이 전단지 말인데.

아까 저기서 우연히 히나노씨랑 만났을 때 받았거든.

펄럭

제2회 미타마 배

피싱 마법소녀 챔피언 결정전

7월21일 11시부터 개최

마법소녀라면 누구나 출전가능!

바깥에서 오신 분들도 대환영!

낚싯대도 빌려드립니다!

우승자에게는 멋진 상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호무라

피싱...? 생선을 낚는 대회란 걸까요?

사야카

그래!

마침 지금부터 카미하마에서 마법소녀들의 낚시대회가 열린대.

만약 딱히 예정이 없다면 같이 가지 않을래?

뭐랄까 조금은 기분전환이 되지 않겠어?

호무라

저, 저는 괜찮지만요.

그래도, 미키양은 레코드 가게에...

사야카

괜─찮아, 괜─찮아.

오늘 안 간다고 내일 가게가 부숴지는 것도 아닌데 뭐.

(파트 1 후반 종료)

모모코

네─에!

제2회 미타마 배 접수는 이쪽입니다─!

참가자는 등록부터 해주시기 바랍니다─

미타마

마법소녀라면 누구나 대환영이야아

호무라

오랜만이에요.

저기, 여기서 낚싯대도 빌릴 수 있다고 들었는데요...

미타마

우후후, 낚싯대 말이지. 기뻐라아.

낚싯대를 빌리는 아이에겐 수영복 착용을 부탁하고 있어♪

만약 수영복이 없다면

조정상 언니가 마법소녀복을 일시적으로 수영복으로 바꿔줄게에.

호무라

마법소녀복을 수영복으로?

그런 일이 가능한가요?

미타마

그래, 조정상 언니에게 맡기려엄.

호무라

하지만, 어째서 수영복이죠?

미타마

여름이라면 수영복이잖니이?

마법소녀는 여름방학에도 마녀퇴치로 바쁘니까.

이런 계절 이벤트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단다아?

청춘은 1번 밖에 없으니까아♪

그리고 조정상 언니가 모두의 수영복 모습을 보고 싶어서

아케미양에게는 어떤 수영복이 어울릴까나아♪

모모코

...결국엔 너의 사리사욕을 위해서라고 들린다만?

호무라쨩도 싫다면 제대로 거절해도 괜찮으니까?

호무라

그런 터무니 없는!

일부러 수영복까지 준비해주신다는데...

감사합니다!

미타마

...왜 이럴까, 아주 조금 양심이 찔려오네에.

(파트 2 전반 종료)

카노코

아────!!!

굉장해! 설마 이렇게!

신작의 이미지에 딱하고 꼭하고 맞는 미소녀가 있다니!

거기 당신!

제 옷의 모델이 되어주시기 않겠나요!?

사야카

............

카노코

무, 무시하지마!

부탁입니다! 제발 제 옷의 모델을!

사야카

에!? 저요?

모델이라니...날 말하는 거였어?

왜요?

카노코

왜요라니...

너야말로 내가 만든 최신최고의 수영복의

센서티브한 이미지에 딱 맞기 때문이지!

시험 삼아 한 번 입어만 보자? 응? 응?

너도 꼭 좋아할 거라니까!

사야카

(이 사람 엄청 들이대는데...)

저기, 갑자기 그런 소리 하셔도...

달리 예쁜 사람도 있을 것 같고.

카노코

무슨 말씀을!

너 이상으로 내 수영복을 입을 수 있는 비너스는...

하!!

설마 이미 다른 잡지와 사전계약이라도!?

사야카

그, 그런 이유는 아닌데요.

뭐라고 하지, 느닷없이 수영복이라니 조금...

거기다 저, 친구가 기다리고 있거든요.

-절하는 카노코

사야카

아, 갑자기 도게자 하지 마세요!

-사야카의 발에 달라붙는 카노코

사야카

발에 매달리지도 말고!

잠깐! 그만!

드, 들어만! 어디까지나 들어만 줄 테니까 좀 놔줘!

카노코

저, 정말!?

그럼 바로 수영복 가져올게!

금방 돌아올 테니까! 꼭 기다려야 한다!

-뛰어가는 카노코

사야카

(드, 듣기만 해준다고 했는데)

아아~ 수영복 모델이라니 뭐냐고~

섹시계 수영복이면 어쩌지...

사야카

............

그래도 귀여운 수영복이면 모처럼 입은 거니까 쿄스케에게도 사진...

아니아니아니아니! 그건 아냐!

분명히 질색할 거라고!!

(파트 2 후반 종료)

호무라

타마키양! 안녕하세요.

이로하

호무라쨩!

카미하마에 온 거야? 마도카쨩도 같이?

호무라

아, 오늘은 우연히 미키양이랑 같이...

여러분도 낚시대회에?

이로하

응, 미카즈키 장 식구들 다 함께 와있어.

호무라

여기에 계시는 분 전원 마법소녀일까요?

이로하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별로 얘기해본 적 없는 사람들도 있지만...

에미리

그거 있자나?

먀코 선배의 마법으로 한번에 퍼──엉 하고!

히나노

얌마, 다이너마이트 사용은 위법행위니까 말이다?

세이카

("낚시광 쓰핑"의 드라마를 본 연습은 완벽해...!)

미토, 레이라!

...타키타로우를 반드시 낚아 올리자!

(※야마가타 현 츠루오카 시의 오오토리 호수에서 낚인다는 소문이 있는 2~3m짜리 물고기. 목격담만 무성하다고 한다.)

미토

(...타키타로우가 바다에도 있을까나?)

레이라

아!

혹시 세이카의 마법으로 생선을 모을 수 있지 않을까?

(※ 세이카 마기아 이펙트가 생선 떼.)

세이카

그거 딱히 생선을 부르는 마법이 아닌데...

카에데

후유우, 레나쨩은 미끼 다는 방법도 몰라?

레나

뭐!? 알고 있을 리 없잖아!

레나는 낚시 따위 처음이니까!

알고 있다면 네가 레나의 것까지 달아놓으라고!

에미리

에~....그러면 아죠! 하고 마법의 소용돌이로!

휘리리리리리리리릭 하면!

(※ 메이우이의 마기아 이펙트가 소용돌이인 것을 말함)

메이우이

그거 이미 낚시도 뭣도 아닌거네.

히미카

살아있는 미끼~ 살아있는 미끼~

생기 넘치는 갯지렁이 있어요─!

우라가게 미끼를 사용하면 월척이 확실하다고요─!

아야메

하즈키, 하즈키! 나 저 미끼 쓰고 싶어!

하즈키

우엑...갯지렁이라니 그...

다리가 빽빽하게 나서는 몸이 구불구불한 그 동물이지?

싫어, 싫어! 절대로 무리!

가짜 미끼가 있잖아! 그걸로 하자.

아야메

나는 살아있는 녀석이 좋아!

살아있는 미끼가 월척을 낚을 수 있는걸!

펠리시아 만큼은 이기고 싶단 말이야─!

코노하

나도 아야메가 월척을 낚아 올리는 모습은 보고 싶어.

하즈키

에에─...진짜...

나는 절대로 안 만질 거니까? 너희만 쓰는 거야, 알았지?

저기요─ 미끼 하나만 주실래요?

히미카

감사합니다!

모처럼 잡아왔는데 전혀 팔리지 않아서 곤란하던 참이었어요~

가장 기운 넘치는 녀석으로 드릴게요!

하즈키

우에에에...비밀 봉투 안에서 엄청 움직이고 있어...

자, 아야메! 패스!

아야메

좋았어─! 큰 녀석 낚아야지─!

코노하

(구부굴불한 기분 나쁜 생물과 비교되게)

(아야메는 한층 더 귀여워졌어)

아야메

요게, 요게!

우우~...

이 갯지렁이 너무 기운이 넘쳐서 좀처럼 바늘을 찌를 수 없어~

코노하~ 도와줘!

코노하

바늘을..................?

꼬불꼬불꼬불꼬불

코노하

..................여기에?

꿈틀꿈틀꿈틀꿈틀

코노하

..................그렇,구나 이건.

꼬불꼬불꼼지락꿈틀꿈틀

코노하

............기분이

꼬불꿈틀꼼지락꼬불꿈틀꼼지락꼬불꿈틀꼼지락

코노하

..................하즈키, 아야메를 부탁할게..................

-털썩

하즈키

코, 코노하────!!

(파트 3 전반 종료)

사야카

..................

...그래서? 이 꼬라지는 대체?

카노코

이것이야 말로 나의 여름의 신상 수영복!

새송이버섯과 머메이드...

이 2가지 소재를 인스파이어해서 디자인한 기적의 수영복! 

그 이름도 머송이ㆍ미라클 스위머!

사야카

쩐다...

그렇게 큰 소리로 설명을 들었는데도 뭐 하나 머리에 들어오질 않는다니...

이런 수영복이라면 오히려 당당하게 쿄스케에게도 사진 보낼 수 있겠어.

카노코

이 수영복은 기존의 머메이드 스타일의 약점이었던 상반신이 인간이기 때문에 물의 저항을 크게 받는 부분은 새송이의 포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결한 디자인성과 기능성 양면충실...

사야카

잠깐, 잠깐!

애초에 새송이버섯이 수영하는 모습을 본적이 있어요?

이거 아무리봐도 물의 저항이 더 커졌잖아요!?

아아아아아아아! 대체 이게 뭐냐고오오!?

나는 왜 여름 바다에서 새송이버섯을 입혀진 거냐고!?

카노코

새송이버섯의 심플하고 유려한 포름에

압도되지 않을 미소녀가 아닌 이상 이 수영복은 입을 수 없어...

미끄러지듯 헤엄치는 모습은 그야말로 한 여름의 머메이드!

사야카

그럼 머메이드만 했으면 충분하잖아!!!

왜 새송이버섯을 더해버린 검까!?

게다가 새송이버섯이라니!!

어째서 새송이버섯!?

한다면 평범하게...

좀 더 바다에 관계된 것하고 합치잖아요!?

애초에 이거 정말 수영복이냐고요?

저 얼굴 밖에 안 나와 있는데요!?

카노코

좋은 질문이야...

...난 창의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시대의 흐름에 타서 요령껏 해나가기만 해서는

패션 사바나의 대지에 발톱자국을 남길 수 없어!

나는 나 밖에 만들 수 없는 옷을 만든다!!

실패도 편견도 두려워하지 않고 이노센스한 감성으로

다이나믹하고 이모셔널하게 어프로치하겠어.

그것이 카노코's 스타일!!

사야카

............아, 네.

사야카

(생각도 안 했는데 진지한 답변이 돌아왔다.)

호무라

그래도 미키양, 이건 이것대로 귀여워요?

사진 찍어도 괜찮을까요?

사야카

응.

난 네가 악의가 있어서 그러는게 아니란 걸 알고 있어.

알고는 있지만, 사야카쨩은 꽤나 복잡한 기분이 됐어.

호무라

여기 머리에 돋아난 우동면발 같은 것들은 뭔가요?

카노코

네, 좋은 질문입니다! 그건 물의 흐름을 이미지한 것들이야.

호무라

물의 흐름인가요오, 굉장하네요오.

사야카

...이거 너무 방해된다니까요.

물의 저항이 어쩌고 하던 얘기는 대체 어디에 갔냐고요.

이걸 지금 정사에 넣겠단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