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V4달성하자마자 총머 못참지~! 하고 있었는데, 가장 우려됐던건 참여율이었음.

저번 10주년 드랍때도 참여율이 저조하면 혼자 속상해 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거든 ㅋㅋㅋㅋㅋ

(다음 드랍때는 참여 더 열심히 해주라 슼붕이들아)

그리고 메세지북 자료 모으는게 진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라 메세지북 만큼은 못하겠더라고.

그래도! V4어캐 참냐고 호기롭게 총머지원하고 애인에게 나 못참으니까 할게! 라고 했지만 개고생하는걸 봐온 애인은 하면 가만 안둔대서 접었다.

근데 다행히도 주딱이 나타나 줬고, 도움 주는건 뭐 가능할 것 같은데?? 싶어서 도우미를 자처함.

그땐 몰랐지.. 내가 메세지북을 맡을 줄이야..

사실 눈물 ㅈㄴ 흘리고 영차당해볼까도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못할 짓인거 같고.

10주년 때보다 좀 더 퀄리티를 높여보자 해서 업체 선정도 엄청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일월오봉도 컨셉에 맞게 내지 디자인을 해줄 수 있는 곳을 오지게 찾았음.

북디자인 업체부터, 지인한테 부탁도 해보고, X에 들어가서 별의 별 키워드로 검색해보고ㅋㅋㅋㅋㅋ

그 결과 찾은곳이 이번에 진행했던 능이디자인인데,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했음.

한가지 아쉬웠던 건 북바인딩을 못했다는 건데, 그거 했으면 아마 나랑 총머 머리털 남아나질 않았을거임.

나중에 또 이런 비슷한 컨셉이 된다면, 페이지 수 적게 해서 북바인딩 꼭 해줘봐라. 구경오게!

메세지북 할 때 진짜 다 고마웠지만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을 주신 두 분이 계심.

교정교열? 전문가 검수 슼붕이와 금손 슼붕이. 진짜 둘 없었으면 내용이 깔끔하지도 않았을거고, 내지가 글로만 채워져서 보기 싫었을 것 같다.

검수 슼붕이는 일단 원고 검수를 굉장히 빠르게 해줬고, 개떡같이 적어간 내용을 아주 깔끔하게 정리해서 보내주었음. 정말 정말 고맙다.

금손 슼붕이는 개떡같이 말했는데 찰떡같이 알아듣고 심지어 작업속도도 5G라 요청하면 다음날 결과물이 왔음.

이번 챕터별 삽화, 선수 증사같은 사진 삽화 등 정말 많은 걸 요청했는데 개인시간 다 긁어서 늦게까지 작업해주느라 고마웠음.

수정할때도 내가 포토샵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 그림판 쓴다니까 시간내서 끝까지 작업해주고 정말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네.

이 외에도 메북 챕터 의견 준 슼붕이, 컨셉 생각해준 슼붕이, 검수 도와준 슼붕이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음.

정말 고마웠다...!!!!!!!!

난 GBS라 타임리치여서 바쁜 총머 대신에 컨텍하고 할 수 있는거 다 해주겠다고 했고, 대신 계좌만 잘 지켜달라 부탁했음.

근데 총머도 계속 신경써주고 미안해하고 했는데, 난 주문하는거보다 계좌지키는게 어렵다 생각해서,, 내가 더 고생했다고는 생각안함.

몇 개 업체가 기억에 남는데, 일단 메북 인쇄업체임 ㅋㅋ

10주년 때도 여기 성일씨앤피에서 인쇄를 했는데, 그땐 그냥 필요한 말들만 했었던 것 같음.

근데 이번에 의뢰 파일이랑 작업파일 넘겼는데, 아는형님 보셨다면서 페이커는 대단하고, 선수들도 진짜 멋있다고. 이제 누가 누군지 알것 같다고 하시면서 엄청 칭찬해주시더라고 ㅋㅋㅋ 기분 개좋았음.

근데 막판에 상소문 내용 썩히는게 너무 아까워서 엽서를 제작하자! 결심하고 금손슼붕이한테 또 의뢰를 맡기고.. (진짜 고맙다). 엽서 인쇄를 한지로 하녜마녜 고민을 엄청 했는데, 한지는 너무 비싸고 장수를 많이 뽑아야 해서 아까웠음. 그래서 그냥 혹시 엽서도 하세요? 했더니 서비스로 주신다고 하고 그 많은 장수를(50장 이상)을 무료로 서비스해주시고, 메세지북 뒤에 오리꼬미로 들어갈 그림도 따로 선수 수량 맞춰서 인쇄해주시고 영수증에도 센스있는 멘트를 써주셔서 너무 감사했음,,

두번째는 선물포장업체

여기도 두번째 진행하는 곳인데, 역시 전문가는 전문가시고, 항상 놓치는 걸 체크해주심.

그리고 우리가 바라는 게 굉장히 많았는데 그거 다 반영해주시고, 100만원 넘어간다고 걱정된다며 문자해주시고, 최종 결제때도 가격 조금씩 빼주셨는데도 심장이 두근거린다고 해주신 사장님,, 드랍날 빠르게 추가 포장할거 포장하고 리본장식하고 하는데 빛과 같은 속도로 진행해 주신 사장님께도 진짜 감사함니다.

그리고 디오라마 !!!!!!!!!!!!

나 디오라마가 뭔지도 몰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오라마 하길 너무 잘한거 같음. 프론트에서도 레고는 진짜 짱이라고 하고, 케리아도 개인적으로 인증 올려주고 한 거 보니까 정말 뿌듯하더라. 라이엇 직원이 디오라마 업체 가서 우리꺼 보고 엄청나다고 칭찬도 했다고 해.

디오라마 시안자 너무 고맙고, 도와준 사람들 너무 고마워.

이 외에 티셔츠 시안자, 양말 시안자, 수건 시안자, 유화그림 금손슼붕이 여러가지 아이디어 준 슼붕이들한테 너무 고맙고, 다들 총대 덕분에 드랍 됐다고 했는데 슼붕이들 덕에 이렇게 퀄좋은 드랍이 된 것 같아 너무 고맙고 뿌듯하다.

막판에 비 맞아가며 건물에서 택시까지 드랍물품 옮겨준 총머와 파딱에게도 너무 고맙고, 이번 드랍 진짜 너~무 길었지만 그만큼 보람도 엄청난 것 같다 ㅋㅋㅋㅋㅋ

총머 하면서 업체 컨텍하고 이런거 하며 사람사는거 느끼는 것도 좋고, 선물들이 완성되어 내 눈으로 보는 것도 너무 좋고, 힘든 점은 참여율이다 이 슼붕이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드랍하게 되면 진짜 많이 참여해줘. 총대들 참여율 저조하면 우울증걸림 ㄹㅇ.

무튼 나의 후기는 여기서 마칠게. 다들 도와줘서 너무 고맙고, 기부까지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슼붕이들 올 한해 행복길만 걷고, 혹시나 그슬하면.. 총대.. 고민해보도록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