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제작후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2기 제작 결정

소설 후기를 읽어보면 12권 출판 당시에 방영이 된 것으로 보임

그렇다면 2기의 제작 돌입 시기는 제작 기간을 고려할 때, 최대로 잡아봐야 6권에서 8권 집필 사이였을 테고, 

현실적으로 볼 때 애니 제작진이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은 케르베 입성 언저리까지임

따라서 1기가 1~2권을 다루었으니 단편집 7권을 빼고 2기의 기반이 될 원작 분량은 3, 4, 5, 6, 8, 9권

아마 애니 제작팀은 원작이 9~10권 언저리에서 일찍 완결될거라 예상을 하고 있었을 것임

3, 4권에서 요이츠의 단서가 발견됬으니 5, 6권에서 요이츠의 행방을 확신하고, 8, 9권, 더 늘어져도 10권에서 마무리되는 그림을 그렸겠지

이 때 5, 6, 8, 9권을 사실상 하나의 거대한 에피소드로 취급해야하니까

그리 복잡하지도 않은 1, 2권 내용으로 1기를 잡아먹었으니, 레노스, 케르베편은 4기까지 끌어야 한다고 판단 했을 것임

어찌어찌 작품빨로 3기까지 제작이 가능하다면, 어떻게든 4기까지 마무리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을테고

4기에서 원작의 완결을 다루자고 계획을 했다면

3기에서 케르베를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했을 것임

그렇다면 2기에서 레노스를 다루어야만 케르베로 이어질 수가 있었고

3, 4권을 내치고 2기에서는 5, 6권만 다루는 게 좋겠다 생각했겠지

문제는 3권을 생략할 수가 없음 ㅋㅋㅋ

3권을 생략해버리면 호로의 외로움이 얼마나 깊고 중요한 감정이며 

앞으로 중요한 사건을 앞두고 여행의 동기부여가 어떤 식으로 부여되는지 이해를 못함ㅋㅋㅋ

그래서 일단 개꿀잼 아마티 게이편부터 제작을 하고, 

3기에서 케르베편을 다루려면 2기에서 레노스편을 다루어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앞뒤 에피소드와의 연관성이 적은 4권을 통째로 빼버린거임

정리하자면 

제작진은 호로렌스가 케르베에서 요이츠의 행방을 찾아낸다면 작품도 그 언저리에서 완결이 날 가능성을 노림

애니도 케르베편까지만 제작이 된다면 원작 완결 버프빨로 제작을 이어갈 수 있으니 3기에서 케르베편을 다룰 요량으로 2기를 제작

제작 여건 때문에 5, 6권에 집중해야 했으나 3권은 스토리 구조상 뺄 수가 없었음

그래서 3, 5권을 2기 분량으로 삼았는데 2기가 3기를 제작할만큼 흥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