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기 연탄봉사 후기 - 봉사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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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3

[후기] 54기 연탄봉사 후기앱에서 작성

비월드

2019.11.27 08:16:44

조회 250 추천 6 댓글 7

아이유님 데뷔 4000일 봉사에 이어 참여한 봉사가 연탄 봉사가 되었습니다.

사실 갈까 말까 되게 고민 했었어요 집에서 2시간 거리라 전날 콘서트 갔더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힘들 것 같아 고민좀 했는데.. 수요일인가? 목요일쯤에 자주 하는 것도 아닌데 하루쯤 피곤하면 어때 라고 마음 먹고 바로 신청 넣었습니다!

신청을 늦게 해서 오픈카톡 방 초대가 누락 되었는지 목요일 저녁쯤 스페이스바님이 따로 연락 주셔서 방 들어오라고 하셔서 들어갔습니다

일요일 비 소식이 있었는데 오후에 온다길래 크게 걱정은 안 했습니다

그리고 전날까지 코리안타임은 안된다고 딱 맞춰 오라고 하셔서 집에서 7시 전에 출발 했는데 8시 30분쯤 도착해서 당황 했었습니다 ..

피곤할걸 미리 예상 하고 근처 편의점 가서 고 카페인 음료를 섭취하고 다른 분들 오시는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초반에 아는 분이 없어 좀 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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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도중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저도 그 무리에 껴 있었습니다

연탄 봉사는 저도 참여 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했던 적이 있어 크게 걱정은 안 됐었는데 그건 오산이였습니다..

10분-15분 정도 이동 후 마을로 이동하여 짐을 다 내려놓고 겉옷도 벗고 준비물을 받아 봉사 준비를 마쳤습니다 반팔 위에 후드를 입고 있었는데 중간에 후드를 벗지 않았던 것을 후회 했습니다..

처음에 300장 옮겨드린 댁 쪽 대문을 지나 오르막에서 했는데 다리 한쪽은 아래쪽에 있고, 한쪽은 위쪽에 있어 균형이 쏠리다보니 이쪽 다리만 다음날에 아프더라구요 허리도 기울어져 있어서 다음날에 몸 곳곳이 아팠습니다 ㅋㅋㅋ

처음 300장 하면서 와.. 이거 힘들구나 라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많이 옮긴 것 같았는데 남은 숫자를 들었을때 당황했습니다 얼마 안 옮겼구나 하면서..

어쨋든 300장을 마치고 바로 옷 정리를 했습니다 우비를 벗고 후드를 벗으니 살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위치를 재정비하고 700장?을 옮긴다는 소식에 당황했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해야죠!

이번에는 노래가 있어서 할만 했습니다 몇몇 분들이 응원법도 외치면서 따라 부르셨어요 ㅋㅋ 저는 그냥 리듬만 타면서 했습니다..

중간에 고양이가 오더니 모서리쪽 바위 올라가서 누워서 구경 하고 있더라구요 너무 귀여웠습니다..

700장은 그나마 처음 할때보단 괜찮았습니다 옷을 벗어서 그런지 괜찮았어요 시간도 금방 간거같고.. 연탄 옮기는 도중에 아이유님 인스타 올라왔다고 하셔서 보고 싶었는데 몸 상태도 말이 아니고 해서 끝나고 봤습니다 ..

700장을 마치고 500장이였나 3번째 옮길때는 대문 밖을 나와 평지랑 오르막 사이에서 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이 거기 계셔서 옆에서 했는데

와 위에서 하던거랑 비교하면 진짜 편했습니다 그래도 장수가 많아서 힘이 안 들긴 하진 않았습니다 ㅋㅋ

앞뒤로 사람들이 다른 노래 다른 응원법 하는데 듣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헛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ㅋㅋㅋ

500장을 마치고 남은 500장은 그나마 쉬운 바로 옆집이라 다행이었습니다 근데 후기 보니 저만 그렇게 느꼈나 봅니다 바로 옆이기도 하고 평지라 한 사람당 2개씩 옮기자고 하셔서 그렇게 했는데 끝에 쌓는 곳 환경이 안 좋았는지 그쪽 분위기가 좋진 않더라구요 막 무너지는 소리도 들리고 그랬는데 그쪽 분들이 엄청 열심히 하셨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남은 연탄도 다 옮기고 짐 정리를 하였습니다 저는 얼굴에 뭐가 안 묻은지 알았는데 거울을 보니 많이 묻었더라구요 그래서 물티슈 나눠 주시는 분이 계셔서 여러장 받아 얼굴을 닦았습니다

닦았더니 검게 좀 나오더라구요 ㅋㅋㅋ 안쪽 손은 깨끗 했는데 라텍스 장갑이 많이 더러웠습니다 정리를 다 하고 밥 먹으러 이동 하는데 이때부터 비가 왔던 것 같습니다

식당에 이동 하니 셋팅이 다 되어 있더라구요 자리마다 쇼핑백하고 목도리와 귀마개가 있었는데 보자마자 진짜 감동 받았습니다

연탄으로 백만 송이 장미꽃을 피워라니.. 너무 좋았습니다

배고팠는지 밥도 엄청 많이 먹었습니다 ㅋㅋㅋ 잘 먹었습니다 !

(사진 찍는 것을 깜빡하여 같은 테이블에 있던 슬쿠님 사진을 이용 하였습니다)

아이유 팬분들과 함께하는 2번째 봉사 였습니다 연탄을 나르면서 한 생각이 '와 나는 진짜 편하게 살고 있던거였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고, 보일러에 대해 별 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보일러는 대단한 발명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언덕에서 보이는 시내는 도시인데 여긴 아직 발전이 안 된 마을이구나 라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가독성 떨어지는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하자면

뜻이 맞는 분들과 의미 있는 봉사를 하여 뿌듯 했습니다 주최 하신 분, 도움 주신 분, 참여 하신 분들 다들 감사했습니다 !!

고정닉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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