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봉갤 눈팅하면서 봉사인원모집 글을 간간이 보았지만 선뜻 참여하기엔 용기가 안나서

항상 속으로만 응원해왔는데 이번엔 콘서트 다녀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뽕도 차올라있고

마침 여친이랑 헤어지게 되어 주말에 시간이 남길래 이참에 아이유님 이름을 달고 착한 일을 하면 좋을 거 같아

봉사단원 모집 글을 보고선 냉큼 신청하여 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시 30분에 인천에서 출발하여 11시 50분쯤? 도착해서 다른 분들이 다 모일 때까지 기다렸는데 다들 무리를 지어 담화를 나누셨지만

저는 아는 사람이 한 분도 안 계셔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낯을 조금 가려서 먼저 다가가기가 조금 그랬네요 ㅠ 

다음 봉사 때는 먼저 다가가보도록 노력해야겠어요 ㅋㅋㅋ 혹시나 다음 봉사때 저를 알아봐주시고 먼저 말 걸어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영아원에 도착하여 간단한 기관 소개와 기본적으로 봉사자들이 지켜야 할 수칙들을 교육받고 본격적으로 투입이 되어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봉사자분들이 능수능란하게 아이들과 놀아주고 계신 모습들을 보고 저는 그런 스킬들이 없어서 제가 맡게된 아이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더군요 ㅠㅠ

봉사를 하는 4시간동안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이들을 돌봤습니다.. 이것저것 신경 써줘야할 게 참 많은데.. 복지사분들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을 돌보면서 문득 든 생각 중 하나가 '내 아이가 아닌데도 정말 이렇게 이쁜데 내 아이가 생긴다면 얼마나 이쁠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나같이 다 착하고 이쁘고 귀여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니 마음이 따듯해지는 주말이었습니다!! 다음에도 꼭 참석하고 싶어요~!!

봉사를 갈까 말까 망설이고 계신 여러분들~ 한 번쯤은 용기를 내보시는 게 어떨까요~ 

제가 말재주가 없어서 좀 주저리주저리 생각나는 데로 후기를 썼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