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까지 일하고 잠못자다가 서울 가는 차에서 잠들고 비몽사몽한

상태로 간신히 컷트 라인에 약속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어디가 페이브 인지도 확인도 잘 못하고 바로 출발해서 살짝 아쉽네여

늘 그래 왔듯이 영아원에 도착해서 아이들을 데리러 3층방에 갔는데

남자아이 한명이 가기싫다고 안간다해서 예서 라는 귀여운 아이가

얼떨결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미 전에 망고씨드님과 짝이 된 상태에서

예서가 망고씨드가 앉아잇는데 위에 앉아서 자동으로 짝이 됐습니다

전 봉사에서 예서를 맡은 적이 있었는데 키가 더 자란것 같은 모습에

왠지 모르게 기분이 찡했습니다

썰매장 전에 갈비탕을 먹으러가는데 예서가 자꾸 김밥을 먹자고 해서

같은 모음 이니까 국밥을 먹자 면서 갈비탕 밥과 당면 고기 국을 가위로 잘게잘라 스까 먹여줬습니다

예서가 김밥이 아니면 떼를 쓰지 않을까 걱정 했는데
밥을 참 잘 먹어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썰매장을 가고 썰매를 탔는데 예서가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면서

웃으니까 기부니가 좋아져서 예서를 튜브에 태우고 썰매장을 올라갔습니다

극지훈련 온줄 ㅋ

아무튼 그렇게 다섯번 정도 타고 한번 더 위에서 출발 대기중에 갑자기

예서가 타기 싫다해서 멘붕이 올 뻔 햇지만 그래도 막상 타니까 또 좋아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 후 휴게실에 들어가서 쉬면서 빤짝이 반지로 놀아주고

다시 나가서 썰매 한번 더 태워주고 해산 했습니다

그와중에 계속 김밥을 찾길레 되게 김밥 좋아하네 생각햇는데

소풍날이라 김밥을 찾는다는걸 알게 되고 동심을 다시 찾은 기분이엿습니다

피곤했는데 새근새근 자는 예서를 안아 집까지 무사 귀가 시켜줬습니다

귀요미 예서랑 재미잇게 놀 수 있어서 참 좋앗슺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