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인 3월 26일에 다녀왔던 엄청 늦은 (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 한사랑 영아원 봉사 후기

양재역까지 11시 모임이어서 신분당선 타면 금방일거라고 생각해서 꽤 여유롭게 나갔는데

눈앞에서 버스놓치고 분당선놓치고 지하철 놓쳐서 결국 11시 정각에 양재역 도착해서

저번 Smash-Hit 공구때 한번 봤던 철우동이랑 만나서 출구쪽에서 스타렉스 탑승.

그리고 뭐 가는 길에는 다시한번 갓삔이의 구라빠심을 입증하면서 아이유님 노래듣다가 영아원 도착해서 봉사 시작

저번에는 햇살이방에 들어갔었는데 햇살이방에는 이미 다른 봉사자들이 들어갔는지 안부르셔서

이번에는 밝음이집에 철우동, IU_Forever, 그리고 처음와서 교육받고 늦게 들어온 훌라랑 같이 들어감

근데 들어가자마자 애들이 옷 갈아입고 완전 들뜬 상태로 선생님을 닦달하고 있었고, 알고보니 며칠만에 외출하기로 한 날이라고 함.

그래서 30분동안 애들이랑 밖에 나가서 놀아주고 오라고 하셔서 들어가자마자 다시 밖으로 나옴. 여기까지가 사건의 서막.

나가자마자 좌측에 보였던 자전거에 아이들 시선이 집중되었고, 자전거 타고 한참 돌아댕기다가 덤블링장에 정착해서 또 한참 놀음.

그리고 30분 한참 지나서 선생님이 창문열고 빨리 들어오라고 하셔서 들어가는데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지 계속 안들어가려고 버텨서 결국 한시간 넘게 밖에 있다가 겨우겨우 한명 데리고 들어갔는데

밑에서 남은 두명이 철우동 데리고 계단에서 안올라간다고 버티고 있어서 걔네 데리고 올라오느라 계단 몇번은 왕복한듯...

그렇게 체력이 소진되고 위로 올라왔는데 역시 어린애들이라 힘이 넘치는지 놀이방에서 한참 놀아줌

저번에 왔을때 들어간 햇살이방 아이들은 엄청 얌전해서 약간 지루하기까지 했는데

밝음이방 아이들은 이름값을 하는지 너무 밝아서 눈코뜰 새가 없었;; 힘들어서 간간히 쉬긴 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말도 통하고 애들도 재밌어서 간만에 애들 놀아주면서 운동도 한듯 ㅋㅋ

어쨌든 어찌어찌 봉사가 마무리되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서 로엔에 몇명 내려주고 양재로 와서 국밥집 들어가서 밥먹고

난 늦게들어가면 마을버스 끊겨서 (...) 급식애들 집 들어올때 같이 나옴.

두번째 봉사인데 저번에 갔을때는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성격도 내성적이고 그래서 조금 짜져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어느정도 얘기도 하고 좀 그런듯. 다음에 또 봅시당

피터팬님 밥 잘 먹었습니다 :) 

후기 늦어서 다시 한번 죄송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