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봉사 후기.

집에 있어봐야 딱히 할거도 없어서 9시 반쯤에 나왔는데 생각보다 훨씬 빨리 도착해서
중간에 양재역에서 내려서 피터팬님과 봉빡이와 함께 점심으로 먹을 와퍼를 사서 택시타고 11시 20분쯤 삼성역에 도착.

처음 보는 갤러들이 꽤 있어서 인사하고 등등 로엔 앞에서 40분정도 기다림
버스 기사님이 약속시간인 12시가 다되도록 잠수를 타셔서 대중교통 타고 광주 구석까지 갈 위기도 한번 겪었지만 다행히 그냥 조금 늦는거여서 버스타고 이동
버스에서는 그냥 잠... ㅋㅋ;;

아무튼 영아원 도착해서 점심 먹고 잡덕 미X테리의 사주로 새로 나온 멜론티켓 티켓팅도 시도했다가 광탈 등등 2시까지 기다림.
방 배정은 당일 오후타임에는 봉갤러들밖에 없었던 고로 5개 방에 21명이 나눠서 들어갔고, 나는 2월에 갔었던 햇살이 방에 다시 들어감

지난달에 갔던 밝음이방 아이들과는 다르게 햇살이방 애들은 그나마 얌전(?)해서 저번 봉사때보다는 그렇게 힘들지 않게 놀아줄 수 있었고
원래 시원이를 1대1로 맡았으나 봉빡이가 혼자서 7-10명 놀아주는 하드캐리를 한덕에 그 근처에서 보이는 애들 놀아주고 시원이 보고를 반복. 나중에는 그냥 햇살이방 애들 다같이 놀아준듯
한사랑영아원 원래 몇번 가긴 했었는데 하도 오랜만에 다시 가기도 했고 아이들 안놀아준지도 엄청 오래된지라 2월에 처음 갔었을때는 어떻게 놀아줘야될지 감이 안잡혔었는데,
그래도 몇번 가고나니 이제 조금 수월해진 느낌. 아직 한참 모자르지만.
원래 아이들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걱정도 했었는데 이제 애들 보면 귀여워서 굳이 봉갤 봉사 아니더라도 꾸준히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뭐 그렇게 6시까지 봉사한뒤에 다시 서울로 올라와서
갈 분들은 가고 나머지 갤러들이랑 좋은날로 이동해 저녁식사 및 뒤풀이 하고
11시쯤에 2차 갈 사람들은 가긴 했는데 일때문에 바쁘기도 하고 피곤해서 먼저 집에 들어옴. 오는 길이 꽃보다징짱 형이랑 겹쳐서 같이 오면서 심심하지도 않았고.

이상 21기 봉사 후기 끝.
봉사 오셨던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그리고 피터팬님 저녁 잘 먹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