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신청을 못해서 가는게 아니였지만

저는 지존이기 때문에 탑승을 했습니다

즐거운 봉사 분위기속 버스안은 화기애애

웃음은 그치지 않았고 영아원에 도착한 저는

힘은 제일 없는것 같지만 힘찬이라는 이름의 방에 들어가

아이들에게 야생의 산소를 드링킹 시켜줬습니다

B록 의사소통도 못하고 관절의 속박속에 자유롭지 못한
Baby(b를 이용한 라임)들이지만 꽃과 나비, 지나가는 사람들에 반응해
고개를 37.5도에 맞춰 바라보는 친구들의 눈망울을 보고 있자니


잦은 갤질로 썩어버린 제 두 눈이 치유받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다시 방에 돌아와 아캬짱들에게 오일로

태국식 마사지를 해줬습니다

저는 태양의손, 달의손 능력자여서 정교한 컨트롤을 이용해

라르고 아다지오의 속도로 아가들의 근육의 피로를 풀어줬습니다


아가친구들도 그런 정성을 느꼇는지 힘찬 응원의 울음으로
보답했고

저는 백두산 호랑이의 사자후를 영아원에서 보는 영광을 누렸답니다


그렇게 저녁식사시간이 되었는데

턱관절이 약해 밥을 잘 씹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갈아만든 밥을 갈아만든 반찬과 적절한 비율로 스까 먹여줬습니다

영양분을 공급해주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6시였고
다음을 기약한 채 등을 돌렸습니다
그 때 우리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죠
그것은 영원한 이별이 아니였기에...


처음 대기한 장소에 다시 돌아가
아침에 ☆피터팬 엉님이 사주신☆ 감자튀김을 마저 도륙내고

단체사진도 찍고 차에타고 집에 갔습니다

몸은 여전히 무겁지만 마음만은 홀쭉해진 그런 날이였습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