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벨 차졸린은 원래 케틀벨 운동을 전파해서 유명해진 사람입니다. 현재
스트롱 퍼스트 라는 단체를 이끄는 분이죠 (저도 여기서 진행하는 맨몸운동 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맨몸운동 관련 책들 리뷰 할 때 한 번 다루려고 했는데 워낙 독특한 책이라 따로 다뤄봅니다.
책 자체는 두껍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저걸 읽으니 무슨 고대 철학 책인 줄 알았다는
친구가 생각나네요...(참고로 점진적 과부하의 원리는 이미 그 시절부터 사람들이 알고 있었습니다. 밀로의 일화를 참고하세요)
많은 맨몸운동 책들은 여러 운동을 아주 많이 다룹니다. 가짓수가 엄청 많지요 그건 분명한 장점입니다.
아무리 주요 운동이 효과가 좋아도 그것만 하면 질리지 않습니까?
이 책은 그냥 화끈하게 한 팔 팔굽혀펴기와 피스톨 스쿼트만 다룹니다.
사실 이 어르신 책이 다 그렇습니다. 어떤 책은 사이드 프레스와 데드 리프트 어떤 책은 스윙과 겟업.. 또 다른 책은 팔굽혀펴기랑 스윙...
동양의 음양 사상에 감명 받으셨는지 음양을 연상케 하는 두 개의 운동을 각각의 책에서 다루곤 합니다.
다만 사실 이 책에서 한 팔 팔굽혀펴기와 피스톨 스쿼트는 '수단'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한 원리는
그냥 팔굽혀펴기를 해도 두 발로 스쿼트를 해도 심지어 바벨로 운동을 하거나 악력기를 쥐어도 다 적용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강력 추천합니다.
그런데 왜 파벨 옹은 이 두가지 운동을 알려주는 걸까요? 제 나름대로 생각을 써 올려 보자면 저는 그 운동이
'온 몸을 하나로' 해서 힘을 쓰는 법을 가르쳐 준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언급했듯이 일반적인 기본 맨몸운동도
전신에 텐션을 주어 실시 할 수 있지만 한 팔 팔굽혀펴기와 한 다리 스쿼트는 그런 텐션을 주지 못하면 제대로 하나조차
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한 팔 팔굽은 어찌저찌 되지만 아직 피스톨은 못 합니다... 더욱 정진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든 운동을 할 만한 공간만 있다면 설령 철봉이 없더라도 할 수 있는 운동이죠
(물론 파벨 옹도 턱걸이의 효과는 극찬하고 실제로 SFB에 참여하면 철봉을 이용한 운동도 익힙니다.)
다만 이 책은 아예 초보 보다는 이제 슬슬 한 팔 팔굽 같은 동작에 도전하고 싶은 분이나
다른 운동에 익숙하지만 힘을 쓰는 방식 자체를 익혀보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말투는 약간 요즘 유행하는 해병문학 같습니다.
"아쎄이!! 3 이상을 헤아리지 못하는 해병지능을 가진 아쎄이들을 위해 2 가지 기합찬 운동을 알려주겠다!"
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아무튼 기회가 된다면 일독을 권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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