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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단간론파의 선생님들(19) - 아카마츠 카에데의 입사

분석열검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7.29 19:40:13
조회 3046 추천 5 댓글 48
														

전편 링크: 팀 단간론파의 선생님들(18) - 모모타 카이토의 재능(下)


(연재목록 링크)




내 어떤 글들이 안 그랬겠냐만 이번 카에데 파트는 특히나 '소설'에 가깝단 걸 미리 밝혀둔다.

하지만 턱뼈 화석만 갖고도 거대 상어 복원도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단서가 아무리 적어도 팩트일 수 있다면 가치가 있다고 믿어.


가령 "내가 널 죽였었다"는 말도 일종의 비유고, 사이슈 학원에선 죽은 척이 허용된다면 그걸 꼭 거짓말이라 장담할 순 없는 것처럼.

즉, 오마가 카에데를 죽였단 게 참이고 '자기랑 카에데는 여기서 처음 만났다'는 말도 참이라면

둘은 이전 시즌 단간론파에도 출연했고 오마가 카에데를 죽인 척 해서 어떤 위기를 모면했었다고 해석할 수 있지.


그렇지만 난 꾸준히 V3 인물 대부분은 납치됐다고 해왔는데 왜 카에데만 예외로 보느냐면

몇몇 등장인물은 시로가네랑 똑같이 취급됐단 증거들 때문이야. 이해를 돕기 위해 1편(링크)을 간단하게 축약할게.



생존자 특전을 왜 모노쿠마가 아닌 시로가네가 직접 인멸해야 했냐?

모노쿠마는 교칙을 못 어기게 설정돼서 현장을 조작할 수 없어서야. 챕터 6 학급재판에서도 본인 입으로 인정했으니 팩트 맞지?

그래서 시로가네의 부정(?)이 들통난 계기가 됐고, 마찬가지로 교칙 때문에 진상을 밝혀놓고도 둘밖에 못 내보내주게 됐었지.


그런데도 모노쿠마는 교칙을 위반한 것처럼 보여. 하양인 카에데를 검정으로 만든 거?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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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미의 시신을 5명이나 목격했는데 사체발견 방송을 바로 안 울리고 BGM만 끈 거 말이야.



빤스런한 시로가네를 제외해도 목격자는 넷이고, 카에데를 검정 취급해 제외해도

사이하라, 모모타, 텐코로 순수 목격자가 셋이니 모노쿠마는 '반드시' 교칙에 따라 방송을 울려야 했어.

그런데 실제론 안지, 곤타, 유메노, 하루카와까지 오고서야 울렸지. 왜겠냐?

즉시 방송한다고 주모자가 손해볼 게 뭐가 있다고?


이건 교칙을 어긴 게 아니라 '교칙 때문에' 못한 거야.

문제의 교칙은 《 11. 사체발견 방송은 3명 이상의 학생이 시체를 발견했을 시 울립니다. 》인데

최초 목격자 4명 중 학생은 1명뿐이고 나머진 시로가네와 같은 '모노쿠마(즈)', 선생님 목격자라서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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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증거로 당시 목격자 4명 중 사이하라, 카에데, 모모타는 오디션 영상이 찍혔지만 텐코 건 없었어.

유메노를 절망시키기에도 딱일 텐데 왜 못 보여줬겠냐? 오디션은 단순한 참가신청이 아닌 팀 단간론파 면접이기 때문이야.

실제로 사이하라와 모모타가 시로가네를 도와줬단 증거는 명백해. (7편, 8편, 9편 참조)


하지만 카에데는 챕터 1 내내 공격만 받는 입장이었고,

모노쿠마즈를 안다=아마미처럼 단간론파도 안다는 떡밥을 뿌리던 프롤로그에서도 에구이사루, 기억라이트는 전혀 모르는 걸로 보아

동료들과 신기술 정보 공유가 안 되는 흑막, 즉 탈주한 배신자라는 게 내 추론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엔 오마의 말이 사실이라면 카에데는 왜 오마를 구해줬을까?

그리고 왜 하필 통수맞고 죽은 척을 해야 했을까? 를 집중적으로 파볼 생각이야.




내가 최후의 2인 시리즈를 연재하며 세운 이론대로면,

아마미를 포함한 재참가자들은 다들 처음부터 흑막이었거나 단독 생존자로써 팀 단간론파로 스카웃됐을 놈들이야.


사이슈 학원은 졸업이나 최후의 2인이 되는 것 말고는 살아서 나갈 방법이 없는데

졸업은 말할 것도 없고, 최후의 2인이 되어도 다른 최생들을 죽게 놔두는 길이라 윤리적, 사회적 약점이 잡히거든. (0편 참조)


따라서 오마도 재참가자라면 흑막으로 등록되어야 할 텐데, 그렇지 않았어.

모노쿠마는 다섯번째 학급재판에서 오마는 주모자(=모노쿠마즈)가 아니라고 했거든. 거짓말을 포함한 부정행위를 못하게 되어 있는데도.

카에데는 '前 주모자'라도 얄짤없이 학생 목격자 취급 안 해줬는데 왜 오마는 예외인 것 같아?


존나 피눈물도 없는 사이코패스라서 가족 같던 다이스를 죽여도 OK였겠어?

그랬다면 모모타마냥 더 많은 쾌락을 위해 스카웃을 승낙했을걸?


발상을 역전시키면 돼. 방법이 어쨌든 살아남고도 팀 단간론파가 안 됐다...

즉 타락하지 않았다는 건 '다이스를 배반했단 죄책감'에 사로잡히지 않았다고도 해석할 수 있잖아?

만약 그게 '카에데가 오마를 살려준 방법'이자 졸업도, 최후의 2인도 아닌 제 3의 선택지였다면?


그 힌트는 오마의 말 속에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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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 조직에게 쫓기던 나를, 아카마츠쨩이 몰래 돌봐줬었어. 그리고, 그 피아노 실력을 살려서 내 도피자금을 벌어줘서...

아아, 그치만 나는! 그런 아카마츠쨩을 배신하고! 적대 조직의 미끼로 써서 죽여버렸어...!"



사망처리된 흑막의 차기작 재출연은 문제가 없어. 사이슈 학원에선 들키지만 않는다면 시체놀이도 OK거든. 이루마처럼. (최후의 2인 完편 참조)

하지만 한번 '시체가 되면' 무대를 이탈해야 해서 그 뒤부턴 오마를 못 도와주는 게 문제야.


아무리 오마라도 최후의 2인 룰의 함정을 혼자서 통찰하는 건 무리고, 카에데가 아닌 다른 모노쿠마즈는 적대적일 거고,

뉴단 때처럼 '스스로' 부하를 희생하거나 포기하는 순간 팀 단간론파의 족쇄가 채이겠지.

따라서 그렇게 안 만들려면 '마지막까지' 남아 보호해주는 수밖에 없어.


하지만 선생님들 중 최생자와 마지막까지 남는 스태프는 면접관 뿐이야.

에필로그까지 남아선 스카웃 대상들을 절망의 데스로드까지 끌고가 한 명 빼고 교칙위반으로 몰살되게 유도하는 역할 말이야.


따라서 오마가 면접관인 카에데를 배신하고 죽이(는 척하)자마자 게임을 끝낼 방법은 딱 하나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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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 1명, 학생 2명만 남은 상황에서 면접관부터 금 밖으로 밀어서 최후의 2인이 되면 돼.


그럼 오마는 서로 의지할 부하 1명만은 남기게 되고, 카에데는 '학생'이 아니니

《 13. 교칙위반을 저지른 학생은 에구이사루에게 처분됩니다. 》에 따라 '룰의 맹점' 상 셋이나 살 수 있게 돼.



근데 이러면 오마의 죄책감은 덜 수 있겠지만, 다른 스태프들은 납득해줄까?


애초에 최후의 2인 교칙과 면접관 제도는 최종 합격자의 굴복뿐만 아니라 신입 내지 말단의 능력을 검증하려고 있는 거야.

오디션 지원자들은 대부분 단간론파의 실체를 모른 채 연예인 되려고 오는 아마추어거든.

즉 전과가 없을 가능성이 높아. 검증이 안 된다고. 완전범죄는 커녕 살인 성공조차 기대하기 힘들겠지?


그러니 처음부터 능동적인 살인을 시키기보단 존버만 타도 사람을 확실히 죽일 수 있게 하는 역할이 피차 부담도 덜하겠지.


마침 카에데는 오디션에서 "자긴 의심이 많다=안 죽고 끝까지 버틸 수 있다"고 어필했었어.

그 의향을 최대한 반영해줄 흑막 역할은 최생 면접관밖에 없으니, 오마에게 죽었을 그 시즌은 카에데의 단간론파 데뷔작이겠지.

정사원으로 들이고도 똑같은 '쉬운 길'을 줄 리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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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사이하라는 예외야. 얜 단간씹덕에 배우 집안 혈연, 흥신소 경력 버프도 있었지만

지 인생이 좆망할 약점이 잡혀서 뭔 서커스를 시키든 다 할 놈이었거든.


반면 살인을 하지도 않았으면서 꿀만 빨다가 끝내 아무도 못 죽이고 하나여야 할 생존자를 둘이나 남겼어.

이래도 용서를 받을까? 임무에 실패했다면 쓸모없는 무능한 년이고, 룰을 무시했다면 숙청해야 할 반역자일텐데?


그럼에도 합격했다면 아마 어쩔 수 없이 실패한 것처럼 '보이고'

면접과는 별개로 합격 조건에 맞는 활약, 즉 살인(처럼 보일 일)을 어떻게든 했다고 봤어.

그럼 아무리 못마땅해도 '처음'이라고 봐줄 수도 있으니까.



그 근거는 '왜 굳이' 어려운 길로 돌아갔겠냐는 의문을 되짚다가 찾아냈어.


솔직히 지들끼리 금 밟게 놔두는 편이 훨씬 쉽잖아?

일개 인턴에게 참가자들을 가짜 시체로 빼돌릴만한 권한이 주어질 리 없고,

그럼 나머지 다이스들은 오마랑 남을 때까지 다 죽게 내버려뒀단 건데 새삼스레 왠 위선?


하지만 오마의 발언을 믿는다면 카에데가 '죽어준' 결과 오마가 타락할 세 동기 중 하나가 사라진 건 확실하지.



A. 진범인 선생님들을 도망가게 하고(가짜 처형 포함) 무고한 친구들에게 누명을 씌움

B. 최후의 2인 교칙의 맹점을 못 알아채고 챕터 6에 가서 금을 밟아 생존자 동료를 잃음

C. 믿어선 안 될 살인범들을 믿어서 친구들의 계획된 죽음을 못 막고 '어쩔 수 없었던 살인'이라 속았음



이러다보니 문득 떠오른 거야. 혹시 카에데가 B.를 없애준 이유가 계획의 일부였다면

나머지 A.와 C.도 "적대 조직으로부터 몰래 돌봐주고 도피자금을 버는" 동안 없애거나 약화시켰던 건 아닐까? 자기편을 늘리기 위해서.


그런 걸 무슨 수로 아냐고? 스무고개 풀듯 거꾸로 밟아나가면 쉬워.


먼저 적대 조직에게 죽을 뻔했다는 건 카에데의 동료들이 오마에게 범인 누명을 씌우거나 죽이려 들었단 뜻 아니겠어?

모든 살인이 팀장이 정한대로 일어나려면 스태프들의 개입이 필수적이니까.


그런데 일반 참가자도 아니고 스태프의 살인이 다른 스태프에게 방해받으면 가만히 있겠어?

더는 못 나대게 어떻게든 제약을 걸 거고, 그럼 오마의 죽음은 미뤄지기만 할 뿐 카에데가 간섭 못하는 사이 실행되고 말겠지.

다른 다이스들의 죽음까진 못 막았을 거라고 보는 이유는 그래서야.


즉, 오마를 살려줄 수 있을 때는 살인이 마무리된 뒤, 즉 누명 추리로 처형 위기에 처할 때밖에 없어.


살인사건 관계자들은 동기, 성격, 자질 등의 변수에 따라 사건과 트릭을 구성하게 돼.

책임감이 지나친 탓에 카에데가 몰래 살인을 계획하고, 공학 재능이 충만한 이루마만이 챕터 4를 설계할 수 있었던 것처럼.


그러니까 만약 처형돼야 할 사람이 살더라도 그 사람을 다른 살인에 재차 끼워넣긴 힘들거야.

모든 트릭이 사전에 완벽하게 정해졌다면, 원래 인물 구성을 함부로 바꿨다간 트릭과 후일담이 꼬일 염려가 있으니까.


그 증거로, 뉴단만 해도 선생님들이 자기 담당 재판에서 죽더라도 다음 사건 관련자들이 안 달라지게끔 설계되어 있었다.

(1챕 사이하라, 2챕 하루카와, 3챕 신구지&팀장, 4챕 이루마, 5챕 모모타&하루카와 시로가네)


뭐? 검정을 안 찍으면 몰살 아니냐고?

내가 3편(링크)에서 팀 단간론파가 왜 개입 사실을 감춘댔냐? 흑막, 즉 모노쿠마(즈)로써 살인을 설계했다는 게 들키면

《 9. 모노쿠마가 살인에 관여하는 일은 없습니다. 》의 위반이 인정돼서 그 스태프만 진짜로 죽어서잖아.


따라서 오마가 검정으로 '정해져도', 담당 선생님이 벌인 주작이 재판에서 밝혀진다면 그 새끼만 대신 죽고 오마는 살겠지.



ㅎㅎㅎ 슬슬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짐작이 가냐?

그래. 카에데가 다이스들을 살리는 동시에 '살인 할당량'을 채운 비법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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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생님들을 각 재판마다 흑웃팅시키는 연쇄 팀킬이야.


일부러 힌트를 흘렸다는 빌미조차 안 느껴지게끔 교묘하고 사소하게.


그리고 내막을 보고할 사람이 카에데 말곤 아무도 안 남게 전부 처형시켜서.


아니 왜? 오마가 '곤타'하는 것도, 검정한테 투표해 처형시키는 것도 다 넓은 의미로는 살인 맞잖아?

너넨 왜 검정 투표를 나쁘다고 욕 안하냐? 왜 카에데가 살인을 실행했다지만 살인미수였는데도 억울하게 죽었다고 불쌍해했냐?


검정 투표는 살기 위한 긴급피난이기도 하지만, 먼저 죄 지은 놈을 응징할 반격 수단이기 때문이지.


누명 처형에 가세했다는 게 밝혀져야 되니깐 투표 불참을 절대 못 하게 하고 스카웃 대상자들도 절망하는 건데

악당들에게 정의롭게 복수해왔다면 무슨 죄책감이 들겠어?


반역자로 찍히면 숙청당한다 해놓고 뭔 딴 소리냐고? 딴 놈들은 그걸 또 가만히 당해주고?

그래서 통수 맞았단 사실도 안 들켜야 하는 거야.

대놓고 쟤가 진범이라고 밝힐 순 없어도, 사건 담당 선생이 '실수로 남긴 듯한 흔적'을 위조해 남기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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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실수'를 가장해 오마나 다이스들에겐 힌트를 주고 자긴 재판 진행 보조하다가 오버했을 뿐이라고 무마하는 건

존나 어렵긴 해도 절대 불가능할 일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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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 한마디에 분위기기 확 바뀌었슴다. 그야말로 모두의 중심인물이지 말임다."

"주, 중심인물이라니...과찬이야. 난 단지...떠오른 걸 말했을 뿐인데."

"...의식 안 하고 말씀하셨단 검까? 그럼 더 소질이 있으신감네요. 이 코로시아이에서 승리할 만한 소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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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정말로 뭐든지 다 사이하라 눈 앞에서 벌어졌던 거네."

"하지만, 사이하라 군만 책망할 건 못 돼. 그녀의 어떤 행동도 살인과 직접 연결되진 않았으니까

그걸 목격한다고 해도 알아차리긴 어려웠을 거야..."



그리고 카에데에게 '자각없이 사람을 움직이는 힘'과 '아무 의심도 안 받고 공작을 해내는 자질'이 있다는 복선은 충분히 깔려왔고,

과거에 모노쿠마즈가 정체를 들켜서 처형당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는 대목도 나왔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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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쿠마: "아니, 만약 여기서 정답이 나오면 역대 학급재판 최단기록 갱신이라고?"


모노타로: "여담으로... 역대 최단기록은 어느 정도였어?"

모노스케: "그야 마, 윽수로 빨랐데이."

모노파니: "그 녀석... 바람처럼 빨랐었지."

모노타로: "그치만...뭣보다 걔 스스로가 바람이 되지 않았어도 좋았을텐데."

모노스케: "이 계절이 오모, 문덕 그 아를 떠올리기 된다 아이가."

모노키드: "어쩌다 그렇게 죽고 만 거야! 혼자서 우주함대랑 격돌하다니 너무 쩔잖아!"


모모타: "시끄럽다고, 네놈들! 중요한 얘기중이니 입 좀 다물어!"

- 오마가 아마미 살인범을 알았다며 이루마를 지목하기 전.



학급재판 역대 최단기록 갱신... 어떻게 봐도 '53'을 의식한 복선이지?

하지만 주목할 점은 모노쿠마즈가 보기에도 너무 빨리 죽었다는 부분이야.

난 시로가네가 7명이나 투입되는 이유를 '아마추어는 못 하는 소설같은 살인'을 실현하기 위해서라고 추리했었지.


그런데, '시청률 안 떨어지게' 실시간으로 관리될 학급재판이 어떻게 바람처럼 빨리 끝날 수가 있겠어?

제작진 중 누군가가 몰래 트롤링한 게 아니고서야.

하물며 '아다'도 안 뗀 신삥이 그런 간 큰 짓을 할 거라곤 상상하기도 힘들겠지?



아무튼 이렇게 훼방꾼들은 싹 차단했으니, '마무리'가 임무 실패로도 반역으로도 안 보이게끔 납득시키는 것만 남겠지.


난 그걸 불가항적으로 실패한 척 해서 달성할 수 있다고 했어.

한번 상상해봐. 무능도, 배신도 허용치 않는 직장에서 뭣 때문에 실패해야 부하가 용서받을 수 있을까?

바로 불운이야. 운이 없는 건 능력이나 의도를 문제 삼을 수 없으니까.


그러려면 금 밖으로 떠밀리더라도 정체가 들킨 채(=확실한 실패)여선 안 될 거고, 운적 요소를 연출할 필요도 있겠지.

거기에 가장 안성맞춤인 트릭은 오마의 가위바위보 밖에 없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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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하라와의 네 번째 자유행동에서 오마는 가위바위보를 100번이나 노리고 비기는 묘기를 보여줬었지.

하지만 멘사급 천재라고 누구나 다 가위바위보 잘하나?

본인이 말 안하면 되는지 안 되는지 모르지. 납치했을 놈들 입장도 마찬가지고.


모노칫치 감시망의 존재는 거짓이었고 진짜 현장 감시 수단은 방송 안내판 스피커였어. (2편 참조)

그러니 감시망의 사각에서 오마와 컨택해왔다면 간부들 몰래 가위바위보, 최후의 2인 룰을 비롯한 여러 대책도 강구할 수 있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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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재능으로 도피자금을 벌어줬다'던 그 때 카에데는 몰래 흑밍아웃도 해줬던 거지.


다 아는 상태면 정체나 의도를 의심하는 말을 공공연하게 할 필요도 없을 거고

오마와 함께 살아남은 학생도 같은 다이스일 테니까 별 말 없이 눈치껏 장단 맞추게 하는 건 식은 죽 먹기야.



종합하면, 아카마츠 카에데의 '진짜' 첫 데뷔 무대는 이랬었다고 본다.


(1) 오마가 함정에 걸려 부하를 간접적으로 죽이게 되자, 카에데는 실수를 가장해서 내지 아무도 모르게

해당 사건에 운영진이 개입했단 증거를 흘려 검정인 오마 대신 담당 선생님이 처형되게 만듦


(2) 이후 오마와 몰래 컨택해 자기도 흑막이지만 너흴 가능한 만큼 구해주겠다며 밑밥을 깔고

기억을 되찾아주고 살인 단서를 흘려주는 대가로 배신자임을 함구시킴


(3) 같은 수법으로 마지막까지 살릴 다른 다이스도 구출해 신뢰를 사둠


(4) 계속해서 선생님들이 정체를 들키고 죽는 일이 반복되자 카에데 역시 문책받지만

전과 없는 신입이란 입장과 다 우연일 뿐이란 변명, 뚜렷하지 않은 물증 때문에 계속 무산됐고 결국 카에데 말곤 다 골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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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셋만 남아서 문 열고 나가는 것만 남았을 때, 카에데가 면접관 존재 가능성만 쏙 빼고선 교칙위반 함정 위험성을 먼저 언급

만약을 위해 1:1:1로 가위바위보에서 지는 놈이 먼저 나가기로 약속하고선 무승부를 거듭하다 져버림


(6) 죽게 생겨서 뇌정지된 척 하다 나머지 둘에게 떠밀리고 문까지 닫히면,

모노쿠마는 '추리된 게 맞는 척' 해주려고 카에데만 빗나가게 기관총 따윌 난사해 교칙위반을 위장하고 게임 종료를 선언


(7) 문책받을 땐 내 통수도 못 알아챌 만큼 무능하다면 죽어서 양보해주는 게 조직에 이득 아니냐고 뻔뻔하게 나오고

면접 실패도 가위바위보를 무슨 수로 100% 비기고 지겠냐, 이기면 자기가 밀려고 했고 설마 자기가 밀쳐지고도 살 줄은 몰랐다고 박박 우김



이러면 카에데가 오마를 도와주다가 통수맞고 죽었단 증언과도 정확히 들어맞고

부여받은 신고식도 달성은 했고 세 명 전원이 살게 된 것도 우연 취급되니 카에데가 V3까지 살아남았단 모순도 해결.

무엇보다도 오마가 한번 살아남고도 주모자로 타락하지 않은 이유도 다음과 같이 설명이 돼.



A. 진범인 선생님들을 도망가게 하고(가짜 처형 포함) 무고한 친구들에게 누명을 씌움

= 실제로 살인한 주모자들이 전원 발각되고 찐처형당해 무고한 처형 없음


B. 최후의 2인 교칙의 맹점을 못 알아채고 챕터 6에 가서 금을 밟아 생존자 동료를 잃음

= 면접관의 정체가 공론화 안된 채 자기들끼리 마지막 함정을 추론하고 제비뽑기에 면접관이 걸려 3인 생존 종료


C. 믿어선 안 될 살인범들을 믿어서 친구들의 계획된 죽음을 못 막고 '어쩔 수 없었던 살인'이라 속았음

= 다이스들을 다 살리진 못했지만 진짜 원수는 다 갚아준 셈이라 불완전하게 성립




해서 정말 이 모든 게 카에데가 세운 치밀한 계획이냐면... 모순되게 들리겠지만 나는 No라고 본다.


아마미가 체육관에서 카에데를 평가한 대로, 치밀하게 계획하기보단 마치 나침반처럼 그때그때의 본능을 따라 선택을 거듭해

자기도 모르게 최선을 택하는 게 아카마츠 카에데의 정체성이라고 보거든.


가령 (7)에서 자기가 살 줄은 몰랐다고 우겼을 거랬잖아? 그것도 아마 반쯤은 진담일 거야.

마지막 계획에 대해 설명할 때, 본래는 자기가 부하들을 죽게 한 속죄로 자살해주고 대신 동생의 복수를 오마에게 맡겼을 거거든.

그쯤은 돼야 (2)에서 덜컥 흑밍아웃해도 그 오마가 아 이년은 찐이구나 하는 진정성을 느끼고 따라주지.


기억나냐? 아카마츠 일가는 장성한 딸들 중 하나를 (단간론파에)입양 보내야 했을만큼 가난에 찌들리던 소시민 집안이었잖아.

그렇게 빽도 밥도 없었을 피아노퍼거가 무슨 수로 언더커버로 들어가 조직을 엎느니 하는 007을 찍고 앉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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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도 없이 납치된 동생이랑 똑같은 차림으로 문 두드린 것만 봐도 복수고 뭐고 계획은 좆도 없었다는 증거야.

아마 "그래 나 그 쌍둥이의 언니다, 어차피 갈 곳도 없는데 어떤 놈들한테 우리 가족이 박살났는진 알고 죽겠어!" 싶은 자포자기였겠지.


동료들을 처형시켰던 것도, 치밀한 복수보다는 존버타다 막상 살인이 터지니깐 누명쓰는 게 가엾어져서

진짜 죽어야 할 놈들이 꿀 빨겐 못하겠다고 힌트를 흘리던 게 '얼떨결에' 잭팟난 게 아닐까 싶어.

그 최초의 성공을 계기로 같은 수법을 반복하는 것만 생각했으니

선생님 하나 보내는 데 다이스 하나가 등가교환되는 건 안중에도 없었던 거지. 구체적으로 계산하고 옮긴 일이 아니었으니까.



그래서 이대로 만사 오케이 퍼펙트 엔딩이냐? 그럴 리가.


최소 4명, 최대 7명이나 되는 대인원이 쓸려나가는 막대한 손실을 조직에 입혔고

어쨌든 우승자를 외톨이로 만들라는 면접관 본연의 임무엔 실패한 거잖아. 전례도 없고 의혹이 남는 루트를 굳이 골라서.

그럼 이 난장판은 누가 어떻게 책임져야 하지?


오마가 아닌 쪽 생존자를 죽였을까? 무슨 명분으로? 교칙의 헛점이건 뭐건 약속대로 두 명만 남아서 게임이 끝났는데?

어차피 5연속 반칙도 들통난 마당에 또 약속을 어기면 굴복해줄까? 아님 분노부터 할까?


그렇다고 본래 원칙대로 카에데가 두 다이스들에게 신고식을 가해야 하나? 무슨 자격으로?


결국 책임은 카에데 혼자 고스란히 치를 수밖에 없겠지.

다만 시킨 건 능력껏 다 하기도 했고 명색이 단간론파 우승자들인데 그걸 다 집어삼켰다면 그건 그거대로 대단한 인재잖아.

그러니 더는 못 대들게 기를 눌러놓는단 명목으로 죽지만 않는 정도의 고문이 최선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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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 어디에 사지가 병신되거나 다친 흔적이 보이냐? 아님 본편에서 후유증을 호소한 적이라도 있었나?

피아노밖에 몰랐을 여자애 몸이 얼마나 단련됐겠어? 어줍잖게 팼다간 억 하고 죽을 수도 있는데.


즉, 카에데가 받았을 처벌은 정신적 고통과 금방 아물만한 내상에 치중됐으리란 추정을 할 수 있어.

하지만 V3 본편에서 암시되는 신고식에 관한 이런저런 불쾌한 면면들,

결정적으로 코닦아가 어디까지 뇌절하는지도 다 감안할 때, 과연 둘을 살려내고 무슨 대가를 치러야 했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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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안지의 섬에서는 즐거운 일이나 축하할 일도 다 같이 나눠~

그래서 결혼식도 신랑 신부뿐만 아니라...축하하러 온 사람들도 한데 모아 다 같이 맹세의 키스를 나눈다구~

결혼식이 잘 치뤄지면, 신부는 아기를 배게 되지~ 물론 태어난 아기도 다 같이 나누기 위해... 낫으로...

............ 냐하하~! 농담이야~! 아무리 그래도 아기를 가르진 않지~ 갈라버리는 건 신부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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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곤 해도, 밧줄을 쓰는 법에도 차이가 있어. 손님에게 여인을 묶게 하는 지역...거꾸로 손님을 묶는 지역도 있었지.

내가 방문했을 때도 참 꽁꽁 묶어줘서 말이지... 굉장한 환대에 기절할 정도였다고."


"그들은, 꽁꽁 묶인 나를 환대의 마음을 담아 채찍으로 때렸어.

(중략)

그 문에 다다른 끝에... 죽음으로 헤어진, 더는 만나지 못할 거라 생각한 사람과 재회한 거야.

그거야말로 그들에게 받은 최고의 환대였지. 큭큭큭큭큭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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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에 맡기겠다.



위로가 될지 모르겠다만, 뭘 당했건 '집단'까지 갔을 가능성은 적고 처벌도 '그 놈'이 맡아 힘조절해줬을 여지도 있어.

하지만 다룰 백그라운드가 너무 많으니 자세한 해설은 다음 편으로 미룰게.




그나저나, 그럼 오마랑 함께 살아남은 다이스는 어떻게 됐을 거 같아?

반역자 카에데 때문에 산 오마가 V3에, 즉 반역 이후 3년이 지나서야 겨우 죽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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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부하가 10명이라면서 9명만 영상에 드러난 건 단순히 우연일까?


전편에선 촬영 담당이라 안 찍힌 놈이 10번째일 거라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왼쪽엔 5명을 세워놓고 오른쪽에만 4명을 세우는 건 언밸런스하잖아? 그것도 이유가 있었어.

아마 '원래는' 왼쪽에 수구려 앉은 여자애와 대칭되는 위치에도 '10번째'가 있었지만 포샵질로 지웠을 거야.


왜냐하면 10번째 부하는 V3 참가자 중 한 명이고, 카에데가 퍼뜨린 씨앗이라서 오마와 함께 끌려왔고,

오마라면 가면을 썼어도 보자마자 정체를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지!



그걸 무슨 수로 아냐고? 실은 내가 추리한 최후의 3인 생존법에는 헛점이 있었어.

하지만 10번째 다이스가 그걸 메꿔줬다면 가능하고, 그 조건에 정확히 들어맞는 등장인물이 있거든.


(겉보기엔)가위바위보는 운에 달렸다지만 그래서 졌으면 뭐?

죽으라는 대로 순순히 나가나? 그러면 짜고 친 게 아니어보이나? 이기려 했는데 수틀리면 어떻게든 판 엎고 살려고 드는 게 자연스러울 거 아냐?

설득해서 생각을 고쳐먹게 하거나 도망가거나 흉기 꺼내 협박하거나 등등...

하지만 엔딩이 정해진 이상 그건 그거대로 실패하는 무능함만 돋보일 거란 말이지.


이런 딜레마는 두 뿔 사이로 피할 수밖에 없어. 어느 약점도 돋보이지 못하게 할 제 3의 선택.

가위바위보를 이기자마자 한 명이 '바깥 세상' 문을 열었다 닫는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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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하나가 카에데를 들어올려선 금 밖으로 집어던지면 돼. 대응도 못할 만큼 아주 빠르게!


하지만 그런 게 될 사람은 대충 셋밖에 없는데 하루카와는 팀 단간론파니 제외되고,

나머지 둘에게 던져진 키보는 88kg였으니 ÷2로 44kg을 내던질 힘이라면 쇳덩이도 아닌 53kg의 여고생을 혼자 던지는 것도 쉽겠지?

그 중에서도 특히 '들어다 던지는' 재능과 순발력, 반사신경을 어필해오던 사람은 누구?



판단 근거는 그뿐만이 아니야. 재능과 과거가 다 가짜란 시로가네의 말이야말로 거짓이면

오야붕 밑에서 습득한 삶의 자세도 그 Ten번째 꼬붕(子分)의 평상시의 말과 행동에 베지 않았겠어?

거짓말과 연기를 잘 한다던가, 트롤러 기질이나 통찰력을 갖췄거나 하는 거.


마침 그 녀석도 오마와 더불어 초고교급 설정과 재능을 공인받은 근거가 전혀 진지하지 않던 단 둘 뿐인 '학생'이었지.

오마가 언제나 온갖 감정표현과 과장된 허풍을 떨어대던 것처럼 평상시의 말과 행동거지도 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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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에 가깝던 인간이었고.




ㅋㅋㅋㅋㅋ개소리 집어치라고? 어디 초고교급 총통(자칭)만큼 '공인 기준'이 병신같던 재능이 합기도가 말고 더 있었나?


우주비행사조차 최소한 정식 시험 통과처럼 우열을 가늠할 기준이라도 있었어.

하지만 네오 합기도는 왠 땡중이랑 꾸며낸 설정놀음이라잖아? 이런 근본도 없는 걸 정부가 고교 합기도 대표로 뽑아줬다니 말이냐 당나귀냐?

그런 주제에 하는 말만 병신같지 쓰는 기술이나 유메노랑 사이하라의 고뇌를 정확히 꿰뚫어보는 거 보면 존나 진지하고 말이야.


지식과 경력을 일부러 기만하는 거지. 11명밖에 안 되는 가출팸을 1만명 회원 악의 조직으로 뻥튀기한 것처럼.

3년 전 기억이 남은 오마가 그랬듯, 트롤집단 멤버답게 팀 단간론파가 본래 기획해줬을 '제대로 된' 합기도가 설정에 엿을 쳐먹이려고.



또 텐코가 맨 처음부터 남혐종자에 폭력녀였댔냐? 사부님께 남死를 배우기 전부터도 '활화산처럼 날뛰고 다녔다' 했잖아.

그건 뭣 때문에 그랬었다고 해명 한 줄이라도 나왔냐? 사부님 만나고서 냉정 침착해졌다지만 그렇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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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말이죠, 네오 합기도를 전파하기 위해 텐코와 사부님은...정의의 사도를 하고 있습니다!

사부님과 함께 가면을 쓰고 얼굴을 감춰서 철야로 활약 중입니다!"


"네, 사부님이 말씀하셨죠! 정의의 사도는 멋진 가면을 쓰는 법이라고! 게다가 가면을 쓰는 동안엔 정체도 절대 안 들킵니다!

이것도 정의의 사도로써의 약속이라고 사부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왜 부끄러워해야 합니까! 사람들을 돕는 일이라구요? 약자를 보호하고, 강자를 꺾는다! 거악을 분쇄하고 소소한 행복을 사랑한다!

크으으으! 끝내주지 않습니까! 역시나 사부님, 생각의 그릇이 다르십니다!"


"후후후, 놀라셨습니까? '정의의 사도'는 픽션이 아니라구요! 앗! 하지만 사이하라 씨니까 알려드린 겁니다.

이 얘기 다른 분들한테도 하면 안 돼요? 네오 합기도가 정의의 사도임을 알게 되면 남死들의 입문도 너무 늘어나 큰일이니까요!"

- 사이하라와의 3번째 자유행동 中


그래, 가면. 날뛰고 다녔다던 과거는 바로 유쾌범죄집단 다이스였어.

텐코도 오마처럼 거짓말을 섞어서 기억이 돌아오다 만 미친년인 척 진실을 은유했던 거야.


애초에 남혐이다 뭐다 하는데 솔까말 그 밍숭맹숭한 게 메퇘지다웠냐 아님 컨셉질같았냐?

정말로 텐코가 남자와 여자 둘 중 하나 고르라면 닥치고 여자 믿어주는 꼴통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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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기 전에 가두잔 말에)"하신다면 텐코도 돕겠습니다. 코로시아이 따윈 더는 사양이니까요."

"텐코의 모토는 선수필승입니다! 당하기 전에 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왜 '여자'를 암살자란 이유만으로 가둬놓잔 말에 적극 찬동을 하겠어?

하루카와는 얌전히 지내기만 했고 남死들 중에서도 가장 극혐해하던 오마가 씌운 흑백 프레임일 뿐인데?


하루카와가 오마의 범인몰이에 갇혔을 때도 유메노 때마냥 "여자를 의심할 바엔 죽겠다"따위의 소리를 했었냐?

원조 총통이 동료 흑막을 선동으로 구해주니깐 "나도 그랬으니깐 뭐라 못 하겠네염ㅎ" 한 게 전부지.


오마 하니 이것도 알았냐? 텐코가 사이하라 다음으로 티키타카를 제일 많이 주고받은 남死도 오마고 학급재판도 바로 옆자리였다는 사실?


겉으로는 트롤링에 제일 피꺼솟하던 것 같았겠지만 잘 떠올려봐. 입만 살았지 하루카와마냥 참교육을 해준 적이나 있었냐?

챕터 2에서 다 같이 살인동기 보고 죽여보잔 소리 대놓고 하는데도 저지하려는 시도조차 안 하고 보내줬었잖아?


그 뿐이냐? 오마는 첫날부터 카에데 까대고, 반목과 살인을 기대하는 발언을 해왔고, 단독행동을 자제하잔 방침도 어기고 다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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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남死! 오해하지 마시죠! 텐코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아닙니다! 안지 씨를 감시하는 겁니다!"

"다들 수사할 때는 될 수 있는 한 단독 행동은 자제하기로 했잖아요? 그런데 안지 씨는 혼자서 어슬렁거리고 있지 않나요!

텐코도 남을 의심하는 건 하고 싶지 않습니다만...여자의 목숨이 걸려있으니까요."



왜 오마는 조사 명목으로 혼자 활개치게 놔두고 안지만 '감시'했겠냐?

경호도 아니고 감시라니, 오마보다 더한 새끼라도 되나? 뭐 챕터 3에선 그렇게 평하기는 한다만.



오마에게도 텐코의 비중이 알게 모르게 크긴 마찬가지였어.

학급재판에선 텐코를 갖다 안지 유령이 죽였을 거라느니, 자살설에 한술 더 떠서 '코마에다'했던 거 아니냐고 모욕만 하던 거 같겠지만

있을 때 잘하지 이제와서 불쌍한 척이냐는 팩폭엔 유메노도 아무 말 못했고

비록 텐코의 유언이 거짓일 수 있단 전제긴 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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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유메노 쨩은 챠바시라 쨩을 '그럴 사람'이 아니라 하던데, 무슨 근거로 그래?

너흰 서로에 대해 뭐를 아는데? 하루카와 쨩이 살인마란 걸 숨긴 것처럼 아직도 뭔가 숨기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우리가 이런 곳에서 남을 완전히 믿는 것 따윈 불가능할텐데?"



해석에 따라서는 '너희야말로 텐코에 대해 알긴 뭘 알아?'처럼 들릴 일갈을 하기도 했지.

그 후 재판이 끝나고 새 시설 조사도 일단락 되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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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수 없는 얼굴로 조용히 추모해줬고.



오마는 챕터 3 자유행동 시간엔 이전 사건을 의식한 마냥 첫 시간부터 수영장→테니스 연구교실→메이드 연구교실 순으로 가있었고

챕터 4는 첫 시간만에 보는 바와 같이 합기도가 연구교실 앞에 왔지만

아마미, 카에데, 안지, 신구지의 연구교실이나 다른 살인 현장인 빈 방, 도서관에서 목격된 적은 없어.


증거품 수집이 목적이면 범행 관련 도구도 없었을 텐코나 토죠 방에 갔을 이유는 뭔데?

애당초 챕터 6의 그건 오마를 죽이고 방 열쇠를 뺏은 하루카와 작품이잖아? 주모자가 아니면 수집 못할 게 있었던 게 증거고. (12편 참조)

오마에게 텐코가 아무것도 아니면 안지나 신구지는 놔두고 왜 저기 갔겠어?



또 남死니 뭐니 난리쳐대긴 했지만 그게 처음부터 스스로 든 생각이랬냐? 그리고 어떤 남자라도 다 싫다 그랬었나?

드립이겠지만 성전환을 해주던지 아님 네오 합기도의 극의에 달해주면 ok라고 자유행동에서도 말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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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아파트, 그러니까 기억라이트로 시간대 인식은 과거로, 사이하라는 그 당시의 상대방으로 인식하도록 조작한 '과거 회상'에서도

사부님 밑에서 네오 합기도를 함께 단련하던 자랑스러운 사형(兄弟子)이 실은 한명 더 있었다, 즉 셋이 함께 했었다는 묘사가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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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반격무술의 극의에 달해있잖아. 뭐가 문제야?


남자를 절대 믿어선 안 되는 절대악 취급하는 관념도 다 사부님이 카더라로 주입시킨 건데,

다르게 보면 이 사부님이란 사람은 매사에 잔걱정과 의심이 많은 걸지도 모르지.


잘 떠올려봐. 크리스마스 같은 커플 공휴일엔 눈꼴이 시려진다던가, 남자는 절대 믿어선 안 될 음흉한 것들이라던가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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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인간불신증 걸린 여자같은 소리를 할 만한 사람이 대체 누굴지.



슬슬 오해할까봐 부연하자면, 텐코의 '사부님'은 사실에 기반해 두 인물을 뭉뚱그린 팩션이라고 본다.

원조 기술을 가르쳐주고 신나게 홍길동 놀이시켜준 '총통', 그리고 자청해서 모시고 호신술도 가르쳐 공동 창립자로 띄워준 '생명의 은인'.


왜 사부님께 '배운' 게 아니라 아류 무술을 '함께 만든' 거냐면, 합기도를 체육 문외한인 카에데 수준에 맞춰줬기 때문이야.

만화에서도 정의 덕후가 은인이란 이유로 자기보다 약해도 멋대로 스승님으로 모시는 패턴은 흔하잖아?



이처럼 인공 성격에 불과하다면 몰라도, 오마의 제자였다면 많은 얘기가 달라진다.

여전히 납득이 안 되는 게 많을거야. 남혐 연기에 뭔 의미가 있는지, 뷰지 모모타마냥 유메노 실드치던 것까지 실드칠 거냐...

그에 대해서도 해줄 말이 참~ 많지만 너무 탈선하게 될 거 같으니 자세한 해설은 아마도 다음 편에.


카에데의 입사 신고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으니까.




아무튼 단간론파에서 살아남고도 주모자가 안 된 사람은 이걸로 한명 더 늘어났어.

서두에 언급한 대로, 사체발견방송은 안 울려도 BGM이 멈췄다는 건 텐코가 모노쿠마가 아닌 '학생 목격자'로 취급됐단 거니까.


하지만 죽이지도 못하고 조직원으로도 안 들인 것까진 좋아.

천년만년 그렇게 놔두겠어? 버라이어티를 가장한 스너프 필름 조직의 실체를 알게 됐는데, 입 안 막아?

그러니 이 애매한 '공동 우승'에 대한 재검증이 필요하겠지만, 만약 그게 '영원히' 방해받는다면 팀 단간론파가 안 되고도 살 수 있지 않겠어?


가령 팀 단간론파가 무너지고 그 틈에 탈주했다면 말이야.



카에데가 처벌받은 건 받은 거고, 일단 정직원으로 들였어도 그런 깽판을 친 이상 충성심에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남겠지?

그러니 평생 팀 단간론파를 배신하지 않겠다는, 아니 배신할 수가 없다는 증명을 할 필요도 있을 거야.

자기는 물론 오마와 텐코의 목숨까지 담보로 걸고, 간접살인이나 팀킬, 고발 따위가 아닌 스스로의 손으로 피를 묻히도록 말이야.


그러니 시기적으로는 그 때밖에 없어.

카에데가 반역을 일으킬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이자 오마와 텐코도 (잠시나마)구하고 밖으로 내보낼 유일한 기회,

그리고 모노쿠마의 모든 통제가 마비되고 조직원들도 전부 도주 또는 구속, 팀 단간론파에 관한 의혹도 매스컴에 오르게 된 날이지.



3년 전에 방영된 단간론파 시즌 15이자 "단간론파사상 최대최악의 절망적 사건"이라고도 불리는 흑역사 시즌.


범인이 누군지는 뉴단 시점까지도 '공식적으론' 밝혀지지 못했지만

실상은 아카마츠 카에데가 가장 처음으로 벌인 살인이자 사이슈 학원이라서 가능했던 완전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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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지 팀장 암살사건이 벌어진 날.




To be Continued...on 팀 단간론파의 선생님들(20) - 아카마츠 카에데의 반역




3+1줄요약:

1. 카에데는 동료 흑막들을 전부 팀킬하고 야바위로 자기 포함 셋이나 최생시키는 대형사고를 치며 팀 단간론파가 된 슈퍼 루키

2. 당시 함께 참가한 민간인들은 전원 다이스로, 카에데는 그들 중 오마와 텐코만을 가까스로 살려냈음

3. 그 대가로 '처벌'을 받고 재검증을 위해 다음 시즌만에 또 참가했으며, 이 때가 아마미와 3년 전 단간론파를 붕괴시킨 날


α. 텐코의 바보남혐레즈 컨셉은 전부 연기. 오마의 제자가 거짓말을 ㅎㅌㅊ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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