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첩반상은 내가 아주 좋아하는 체인인데, 각종 고기류를 직접 구워서 내주는 집임.

아직 체인 매장이 많지는 않고.. 서울대입구역, 신림역등 몇개 없음.

요즘 유행하는 (?) 혼밥 컨셉을 잡고있고, 식권 자판기 구매등등

여러가지로 일본 식당의 운영방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임.

일본 마쓰야등등과 비슷해 보이지만 한국식 컨셉과 메뉴가 잘 구현되었고..

맛도 이 정도면 정말 갠춘한거 아닌가 싶음.

요즘 여기저기 보이는 보쌈 + 삼겹살 컨셉의 싸움의 고수보다 낫다고 봄.

돼지 소금구이, 삼겹살, 항정상, 소삼겹, 소등심, 소갈비등을 선택할 수 있고,

양념장은 기본 2개 선택가능. 그리고 김치, 양파, 마늘, 콩나물등도 볶아져서

고기와 함께 나옴.

갠춘함.

자판기에서 식권을 사면 맥도날드처럼 번호가 뜨고..

가서 받아오기만 하면 됨.

물냉면, 비빔냉면, 김치찌개, 된장찌개등도 파는데.. 김치찌개는 고기도 (베이컨) 많이들고 상당히 맛있었음. 

처음에는 토마토 김치찌개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메뉴를 보면 토마토 김치찌개여서 약간 토마토 향이 나지만

뭐 나쁘지는 않음.

이 날은 된장찌개를 먹고 싶었는데.. 너무 늦게가서 그런건지 뭔지 찌개류는 안된다고 함.

밤 10시반까지 주문이 가능하지만 혹시 몰라서 미리 전화를 했더니 10시 반까지 오면

된다고 했음.

하지만 9시였나 좀 일찍 도착했는데.. 찌개류는 안되고.. 밥을 하고있어서 10분 정도 기다려야 된다고 함.

아니 식당에서 밥이 왜 떨어지는거지.. 하면서도 미리 밥해놓고 뚜껑 덮어놓은 떡밥보다는 

그때그때 하는게 진짜지.. 하면서 자위함...

그래서 10분이라고 하는거보니 20분은 걸리겠구만.. 하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실제 음식이 나온건 30분도 더 지나서였음... -_-;;

주방에서 계속 밥통 가지고 씨름을 하는걸 보니 뭔가 밥하는데에 문제가 있어 보였고..

손님들이 들어오자 끝났다고 통보.

우리나라 식당들이 요즘은 영업시간을 제대로 표기해놓는것만 해도 많은 발전이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엿장수 맘대로 식으로 일찍 닫고 하는건 좀 그럼.

이날만 해도 종업원 말만 믿고 10시 넘어서 갔으면 못먹고 그냥 돌아올뻔함.

결국 된장찌개는 못먹고.. 된장국만 먹음.. 존나 개 빡침..

된장국은 별로였음..

삼겹반상에 고기사이즈업을 해서 9천 9백원.

원래는 된장찌개도 시키고 밥도 한공기 더 먹으려 했었는데.. 밥 문제로 결국 실패.

엄청난 양은 아니지만 혼자 먹기에는 손색이 없고 김치, 콩나물, 마늘, 양파등도 있어 갠춘함.

밥의 질은 찰지고 나쁘지 않음..

솔직히 밥 자체가 정말 거지같이 나오는 식당이 대부분인데, 쌀에 신경을 쓰는 것 같음.

더욱이 미리 왕창 해놓고 뚜껑 덮어놓는 거지같은 떡밥이 아니라

밥을 항상 그때그때 해놓고 퍼주기 때문에 더욱 좋음.. 

(모든 식당들이 이렇게 해야 된다고 봄.)

된장국.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를 별도 주문하는걸 추천.

양념장은 2개 선택 가능해서 마그마고추장과 기름소금장 선택. 사실 난 기름장만 있으면 되는데..

기름장 이름이 아로니아솔트였나.. 기름장만 2개 선택 가능하면 좋을 것 같음.

동네에 있으면 정말 자주 갈 것 같은 체인임.

밥에 고기와 김치를 얹어봄.

개인적으로는 밥 한공기는 고기와 먹고.. 한공기는 찌개에 말아먹으면 맛있었음.. 

재방문 의사 당연히 있고..

솔직히 이 날은 밥과 찌개 문제.. 그리고 영업시간등의 문제로

기분이 좀 안좋았지만 맛에 있어서는 크게 흠 잡을 곳이 없어서 강추로 선택했음.

기본적으로 밥집이지만 

소주도 팔아서 혼자 혹은 둘이서 와서 소주 마시는 사람들도 있는 곳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