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창작] 환생경제 (4)

비비비비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4.27 17:03:30
조회 419 추천 11 댓글 5
														

제목은 환생경제로 결정되었음.

-------------------------------------------------------------------------


1997년 6월 4일, 금융개혁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부실 중합금융사들을 영업 정지시켜버릴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부실화된 종금사 8개를 영업정지시키게 되었다.


환율 역시 시중은행과 모든 연금에 쌓여있던 돈들을 동원한 정부의 계속된 달러 매수로 인해 6월 말에는 1020원까지 올랐다.


1997년 6월, 안심하고 있었던 대기업에서 흔들리는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재계순위 8위의 기아그룹이 그 대상이었다.


여기서 기아그룹의 회사 사정을 들어보자면...


-기아그룹 김 회장 사무실 및 회장의 최측근-


김 회장: 정부에서는 기아차가 흑자를 내고 있는 줄 알고 쌍용차까지 붙혀서 상용차 부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싶었겠지... 마치 1980년의 자동차 공업 합리화 정책처럼... 물론 재무재표 상으로만 봐선 그렇겠지만 사실 분식회계를 하고 있어서 흑자가 아니라 적자란 말이지... 그리고 생각보다 김석원 회장이 저지른 쓸모 없는 것들도 많고, 종금사에서는 은행에 지원을 받지 못하니 돈을 회수하려고 하고 아무래도 이렇게 된 이상 부도유예협약을 체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단 말이지.


최측근: 회장님, 그래도 한 달만 더 버티면 비벼볼 만 하지 않겠습니까? 조금만 기다려 보심이...


김 회장: 아닐세. 우리 그룹은 아무래도 명줄이 여기까지밖에 안 되는 것 같애 재경원에 연락하게 부도유예방지협약을 협상하자고


-----------------------------------------------------


이렇게 기아가 부도 직전의 상태에 놓였다고 발표가 나자 경제 수석실은 난리가 났다. 물론 나도 머리 털이 빠질 것 같았다. 기아차는 분명 건재한 것 같았고 환율이 오르면 수출 또한 원활해지니 쌍용차가 적자가 많다고 하지만 충분히 해결이 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근데 왜 이런 난리가 일어난 거야...


1997년 6월 29일, 기아그룹 처리 협상단이 기아그룹 채권단, 대주주들과 함께 어떻게 해야할 지를 고민하였다. 나는 당연히 포함이 되었다.


기아그룹은 신기하게도 대주주 명단에 노조가 떡하니 있었다. 경영자의 비중은 단 1%에 지나지 않았다. 다른 그룹들하고는 지배구조로나 뭐로나 달랐다.


노조는 정상화가 될 때까지 파업도 하지 않고 임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아그룹에 대한 선처를 요구했다. 나는 기아에 대해 조금만 자금 회수를 미루고 기아차를 살릴 수 있다면 살리는 것이 좋다고 봤다. 결국 부도방지협약을 체결했다. 단 계열사를 10개로 줄이고 쌍용차는 매물로 다시 내놓는 조건으로 말이다.


쌍용차는 결국 또 시장으로 나오게 되었다. 쌍용차는 현대, 삼성, 엘지, 대우, 선경한테 의향을 물었으나 대번에 거절당하였다. 결국 다시 기아그룹이 관리하기로 하였다. 기아그룹은 쌍용차를 제외한 15개 계열사를 시장에 내놓게 되었다. 15개 계열사들은 금호, 현대, 대림 등의 기업들에게 분할하여 팔리게 되었다.


viewimage.php?id=25b8d928f7db3bae&no=24b0d769e1d32ca73cec81fa11d02831ce3cef1b9542c00ceb084720fba68235011de5feab14b61a287472f84a9197d21b17607925a2ccc29761b0760c536e1d1c63f8db

1주 간의 협의 끝에 기아그룹이 부도방지유예협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발표되었다. 기아는 사실상 부도처리되었지만 아직 소생할 수준은 되어보였다라고 나는 믿고 싶었다.

추천 비추천

11

고정닉 6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3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4924 일반 중국이 대만 병합시 대만경제는 어떻게 될까 [2] ㅇㅇ(222.100) 21.05.12 159 0
4923 일반 경수동 에필로그에서 트럼프 당선 예측한 주인공 보고 [5] 방사능_사발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1 264 2
4919 일반 프로이센 성립 실전 압축 30년 완성 [2] indepl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8 209 1
4918 일반 지금기억 그대로 초등학교1학년이 된다면 어려질꺼야? [6] ㅇㅇ(182.226) 21.05.07 212 6
4917 일반 연산군묘 세련되게 바뀌어져있네.. [2] ㅇㅇ(182.226) 21.05.07 114 3
4916 일반 ㄱㅇㅂ) 대영제국vs위대한 프랑스 리턴 매치! ㅇㅇ(223.38) 21.05.07 71 0
4915 일반 공무원 혹은 회사서 군대식 계급을 썼던 군대화 대체역사 [1] 淸太宗皇太極.. ■x■x(121.167) 21.05.05 83 0
4913 일반 창군기 육군에서 일본군색 최대한 빼려면 ㅇㅇ(118.235) 21.05.04 94 1
4912 창작 환생경제 8 [9] 비비비비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4 418 12
4911 일반 국공내전에서 국민당이 승리한 대역 [1] ㅇㅇ(119.196) 21.05.03 166 0
4910 일반 미국 재벌 미재벌)188또다른분단 네이버도 지도추가 좀 ㅇㅇ(121.186) 21.05.03 86 0
4909 일반 옐친이 미국에서 사살된 대체역사 [1] ㅁㄴㅇㄹ(14.36) 21.05.03 87 0
4908 일반 현대유니콘스가 계속 인천에 남는 대체역사 [1] ㅇㅇ(223.39) 21.05.03 75 0
4907 일반 주말에 머니게임 보느라 쉬었다 곧 올릴테니 이해 가능? 비비비비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3 31 1
4906 창작 예전에 만들어본 저출산이 없는 대한민국 라파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3 407 2
4905 일반 살인,강간이 수시로 일어나는 미국교도소(아리안 브라더스) ㅇㅇ(182.226) 21.05.03 287 13
4903 일반 옛날에 양놈들 총가지고 센척 한다고 무시한 적 있었다 ㅋ [2] ㅇㅇ(182.226) 21.05.02 138 7
4902 일반 재승이라는 일뽕저능아 주의해라 [1] ㅇㅇ(182.226) 21.05.02 145 7
4901 일반 한국전쟁때 청천강까지 밀고 UN군(한국군 포함) 머리가 식은 대체역사 [7] 방사능_사발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2 228 0
4900 일반 어;;; 상호비방하는 글은 좀 거시기 한데;; [4] 방사능_사발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2 94 0
4899 일반 625없었음 발췌개헌도 안되고 현대사 청산 가능한거 아니냐 [2] ㅇㅇ(218.233) 21.05.01 151 0
4898 일반 문혁은 그럼 60년대생은 피한거냐? ㅇㅇ(14.47) 21.05.01 66 0
4897 일반 남한 & 유엔군이 평야지대를 통해 전격전 벌인 역사 [7] 비비비비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1 185 1
4896 일반 5월을 열어제낄 전격 음탕한 19금 짤을 등판시켰습니다!!!!! [2] 淸太宗皇太極.. ■x■x(121.167) 21.05.01 140 0
4895 일반 중공업 발전 없는 한국 경제 [21] 위그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30 330 2
4894 일반 그래도 완장할때 이콘을 써봐야 했는데 방사능_사발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30 73 1
4892 일반 만반열도가 유고슬라비아처럼 유지가 가능할까? [1] ㅇㅇ(223.39) 21.04.30 83 0
4891 일반 신고 게시글 누가 새로 파주세요. [1] 방사능_사발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30 50 0
4890 일반 오늘부로 뵐갤 파딱직 내려놓습니다. [3] 방사능_사발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30 135 0
4889 일반 ㄱㅁㅁ)유진이 한국에 오면 우리 현대사에 여러 똥볼들이 없어지겠지 ㅇㅇ(59.15) 21.04.30 142 1
4888 일반 미국의 제 1번국 [2] 잉여인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30 156 0
4887 일반 지미 카터나 로널드 레이건이 MMT 이론의 신봉자였다면? 비비비비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30 83 1
4885 일반 홍보) 문피아에 프롤로그 올렸다. [3] 비비비비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9 133 3
4884 일반 만약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경제 수석이었다면? [2] 비비비비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9 120 0
4883 창작 환생경제 (7) [5] 비비비비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9 340 11
4881 일반 일제가 경성인지 수원인지 수도 옮겼으면 [3] ㅇㅇ(61.98) 21.04.29 152 0
4879 일반 어떻게 쓸 지 감이 안 오는 신규 유입인원들을 위해 [3] 비비비비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9 89 0
4878 일반 여기는 뭐하는 갤임? [2] Sapphir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9 101 1
4876 일반 김재익 수석의 경제관 [5] 비비비비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8 187 2
4875 일반 빙의되기 전, 김 수석의 경제관 (토론) [4] 비비비비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8 107 0
4874 창작 환생경제 (6) [9] 비비비비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8 293 12
4873 창작 환생경제 (5) [10] 비비비비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8 303 10
창작 환생경제 (4) [5] 비비비비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7 419 11
4870 일반 몰락작전 세계관 짜다가 궁금증 [20] 및쨩조아(182.231) 21.04.27 983 16
4869 일반 10.26 당시 정승화가 궁정동에 없었던 대체역사 [6] ㅇㅇ(223.38) 21.04.27 153 0
4868 일반 이래서 창작의욕 떨어지고 갤이 식는 거임 [5] 비비비비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7 213 1
4867 일반 옐친이 씹새끼기는 하네 [1] ㅇㅇ(119.207) 21.04.26 111 0
4865 일반 미재벌) 좀 루즈해지는 듯.. [2] ㅇㅇ(112.169) 21.04.26 113 0
4864 일반 도시국가 개념 쉽게 설명해줄 게이없노? [3] ㅇㅇ(112.160) 21.04.26 103 0
4863 창작 환생경제 (3) [9] 비비비비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6 353 1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