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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나작대] Frozen System Records 시체부검 보고서

얼닷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2.11 21:57:42
조회 106 추천 6 댓글 2
														

평범한 음악취향을 가졌던 나에게 하드스타일과 개버의 참맛을 알려준 서클.


동인음악 씬에 관심 좀 있다 하면 무조건 알고 있을 작곡가인 Freezer가 똥퍼 어레인지 곡을 쏟아냈던 서클.


이미 10년 전에 개같이 사망한 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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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zen System Records의 시체를 부검하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1. 서클을 알게 된 과정.


때는 2013년 경, 동방에 막 발을 들여서 블로그에서 당시 신작이었던 휘침성 정보를 보는데 브금으로 강렬한 노래가 깔려있었다.




낯선 느낌인데 의외로 나쁘지 않아서 '노래 좋다' 하고 한동안 다시 찾아서 들었지만, 언제부턴가 잊고 지냈다.



이후 나는 2014년에 고대 지하 저택에서 음악을 발굴하는데 재미가 들렸었다.


발굴에 재미들린지 얼마 안됐던 어느 날, 한 두 페이지 정도 들을만한 앨범을 싹 긁어서 감상을 하는데...


강렬하면서도 익숙한 노래가 들렸다. 약 1년 전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르고 찾아 듣던 그 노래.



서클명을 확인하니 Frozen System Records라고 써있었고, 즉시 이 서클의 곡을 모두 다운 받아 감상했다.


그 날 이후로 평범하게 락과 심포닉을 좋아하던 나는 하드한 일렉트로닉의 노예가 된 것이었다.




2. 추천 앨범&곡



먼저 가장 추천하는 곡은




乱舞


지금 알았는데 첫 앨범의 첫 곡이다.


처음엔 원곡을 아는 입장에서 그 아름다운 선율의 곡을 이렇게 망쳐도 되나 싶었다.


그러나 들을 수록 수많은 잡음 속에서 들려오는 멜로디... 한번 더 듣고 싶어지는 묘한 매력이 있고 현재도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Lost Desires


원곡부터가 띵곡인 디자이어 드라이브의 어레인지.


나름 이 서클치곤 강약조절이 잘 들어가 있다. 각 구간마다 곡의 느낌이 달라서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곡.



앨범으로 가장 추천하는 것은 SORCERESS SUMME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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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이 죽기 얼마 안 남은 시기에 발매된 명반으로 본인은 사실상 유작으로 취급하는 앨범이다.


맨 처음의 고독한 웨어울프 Gabber 어레인지 Rabies는 물론이고




당시 배드애플하면 하나밖에 모르던 나에게 이렇게 비틀 수도 있구나를 깨우쳐줬던 Rk-dns




질주하는 느낌이 매우 좋은 CONCLUSION 2 까지


개인적으로 이 앨범속의 곡들은 지금 들어도 다 좋다.




3. 마치며


이 서클은 2013년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그런데 내가 알게된 것은 2014년.


나는 시체를 빨고 있던 것이다.


몇 년 동안은 다시 활동하겠지 라는 희망도 가졌지만 이미 포기한 기간이 더 길다.


지금까지 쭉 활동했다면 지금의 dat file records와 SPACELECTRO를 넘어 당시 ALiCE'S EMOTiON 정도의 반열에 오를 수도 있지 않았을까.


라는 망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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