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이하 댕): 하이~ 여려분, 절 기억하시나요? 네, 드디어 프사가 생긴 젓가락 리포터입니다~ 이번 호에선 영광스럽게도 저희가 [소녀전선]에서 겪었던 온갖 감동과 슬픔과 고난과 만남 그리고 이별에 대해서 땔레야 땔 수 없는 스크립트 기획 담당: 热运动Jano 선생님을 모셔왔습니다. 우선 Jano선생님에게 감사드리며 다함께 Vivi--벡터의 이야기에 대해서 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Jano(이하 쟈): 저도 지금부터 여러분과 함께 재밌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쁨니다.

댕: 모두 보시다 싶이, 붕괴학원2 콜라보 스토리 [독법사]에서, 벡터가 더욱 완전하게 표현되었는데요, 그럼 저희가 보게된 벡터의 성격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 진건가요? 어떤 원칙을 따르는 건가요 아니면 감정모듈이 그녀의 행위를 이끄는 건가요?

쟈: SA선생님이 그리신 벡터는 참으로 멋진 모습이었어요, 그래서 처음엔 저희도 벡터를 좀 도도한 인형으로 만들 생각이었는데, 이 속성이 같은 시기에 등장한 몇몇 인형들과 겹치고, 이 무기가 현실 중에서 겪은 수난을 생각해서, 결국은 이렇게 내성적이고 비뚤어진 모습이 되었답니다.

  처음 대사를 짤 때 많이 방황했어요, 방향성 찾지 못했죠, 그 때 우연히 플레이어 앱에서 랜덤으로 4엔이 feat한 [아이러니]가 흘러나와서, 제게 많은 발상을 주었어요, 그렇게 벡터의 이미지가 반나절만에 뚝딱 정해졌어요.

  더욱 우연인 것은, 제가 1년반 후 독법사의 시나리오를 제출하고, 제자리에 앉아 이어폰을 끼니가, 그 [아이러니]가 또 FM 랜덤 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는 거에요! 이게 얼마나 낮은 확률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는 참 기묘했던 거예요!

쟈: 독법사 스토리에서 벡터의 성격은 더욱 풍부하게 되었어요, 그녀의 청개구리 같은 말투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마빈을 많이 참고했어요,그리고 벡터와 PP90 사이의 전개는 좀 [멋진 이 세계]의 주인공 네쿠와 히로인 시키를 닮았죠, 저도 확실히 많이 참고 하였답니다.

댕: 참으로 기묘한 우연이네요~ 독법사의 스토리가 처음 모두에게 공개되었을 때, 벡터가 주인공으로 선택된 것이 많이 놀라웠을 거라고 생각하는 데요, 근데 왜 [독법사] 스토리에서 그 수많은 인형 중에서 벡터와 PP90을 주인공으로 고르신거죠?

쟈: 제가 콜라보 이벤트 스토리를 맡은 건 독법사가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안정감있게 [하늘의 유실물] 같은 전개를 채용했었고, 저희쪽 주인공은 가능하면 "이런 동네/일상/그리폰이 싫어"라고 말할 수 있는 중2병 인형이었으면 했고, 여기서 겉으론 멋지고 똑부러지지만 속으론 심술이 많은 벡터가 제일 적합한 캐릭터가 되었어요.

  PP90이 선택된 이유는, 물론, 여러분이 생각하신 대로, 헤어스타일이 브로냐랑 닮아서에요. 게다가 설정상 활발하고 밝은 성격의 캐릭터라서, 벡터와 대조되고 서로 부딪히고 하니깐, 바로 결정을 지었습니다.

댕: 결국 PP90이 히로인이 된 이유는 예상대로였군요~

네, 떠올리기 쉽고, 물론 저도 PP90을 참 좋아해요, NiXOO선생님의 작품도 많이 생각을 떠올리게 하죠!

스토리에서 PP90과 벡터는 확실히 성격의 차이때문에 서로간에 참 많은 연출이 펼쳐졌는 데요, 근데 PP90이 벡터를 Vivi라고 부르는데, 이 별명을 지을 때 숨겨진 이야기라도 있나요?

쟈: Vivi 이건...맨 처음에 대사를 칠 때 "Vector"라고 쓸 때마다 알파벳 6개를 쳐야해서, 이게 너무 귀찮아서, 시간 절약과 손가락 보호를 위해 "VV"라고 쳤어요, 그리고 PP90같은 아이가 "벡터"이런 무기질한 이름을 그대로 부를 것 같진 않아서, VV를 벡터의 별명으로 정했습니다.

다만 나중에 게임에 도입할 때 폰트 때문에. "VV"가 대문자 "W"처럼 보여서, 오해를 줄이기 위해 "Vivi"로 고치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쪽이 더 사람 이름 같으니까요.

그런데 VV를 Vivi로 고칠 때 트러블이 생겨서, 하나하나 수동으로 고쳐야 했어요, 결국엔 QA팀이 고생해서 검수를 받아 해결했죠, 결국 시간 절약은 되지 못했죠...

댕: 스토리 대화에서 PP90이 벡터는 출고될 때 부터 저런 성격이라고 언급했는데요, 선생님이 이 부분을 쓸 때 "인형의 성격은 출고 시 설정되는 거고, 주위의 환경에 따라 스스로 형성되는 게 아니다"라고 단정하신 건가요?

쟈: 사고가 나지 않는다면, IOP의 인형은 출고될 때마다 기초적인 인격을 설정받아요, 하지만 이후의 직장생활에서 저마다 다른 경험을 겪으며 변해가죠. 벡터의 성격은 비록 보통 사람이 보기엔 이쁨받지 못하지만, 특별한 상황에서는 바꿀 수도 없는 중요한 역할을 해내요, 그저 아쉽게도 그리폰에 있을 때는 이런 가치를 나타낼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거죠.

댕: 그럼 독법사이런 사건이 Vivi가 자신의 가치를 나타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건가요?

쟈: 어느 정도 나타냈다고 봐요, 특히 벡터와 제레 단둘이 있을 때, 똑같이 민감하면서도 자신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겐, Vivi는 아량 넓고 이해심 깊은 모습을 보이게되요. 다만 너무 짧은 순간이라, 아마 나중에 벡터와 PP90이 또 활약할 기회가 오겠죠...아마.

댕: 그런데 스토리에서 Vivi가 고립된 상황에서 스스로의 위기에 직면했을 때 재미있는 말을 했는데요: "이런 흔해빠진 결말도 내겐 주어지지 않는 거냐." 혹시 Vivi는 이전에 좀비물을 많이 본게 아닐까요?(G11에게 영업 당했다던가)

쟈: Vivi가 G11를 만날 기회는 아마 없었을 거에요, 다만 그 성격 때문에, 혼자서 그런 마이너한 영화나 책을 보는 걸 좋아해요, Vivi는 좀비물을 매우 좋아해요, 그리고 다른 다크한 거나, 아님 신비주의 느낌이 나는 영화도 좋아해요, 스토리에서 공룡에 대해서 흥미를 표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점은 이전 어느 가구 설명에서도 나타났었죠.

>>박물관!

>>그래!

댕: 독법사 전체 스토리를 짜는 과정에서, 처음부터 생각해둔 거나,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엔 다른 이유 때문에 쓰지 못한 에피소드라도 있었나요?

쟈: 최초에 독법사 스토리의 첫 스테이지는 좀더 콜 옵브 듀티 같이, 그리폰이 전장에서 폭풍 습격을 받아 혼란에 빠지고, 어질어질해진 벡터를 그녀에게 일방적으로 미움받는 파트너 PP90이 목숨 걸고 구출해내, 서로 말다툼하면서 도망을 치다가, 폭풍에 어느 거점에 묶여있던 중 키아나를 만나는 식이었어요. 근데 이러면 처음부터 등장인물이 너무 많고 안정적이지 못해서, 캐릭터를 표현하기 어려워서, 지금 이렇게 되었어요.

  메이를 조우하고, 거기에 디스트로이어와 관련된 스토리는 마지막에 넣은 거였어요, 원래 메이는 스토리 맨 처음에 그냥 지나가다 보니 마주치는 거였고, 철혈 측에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보스도 없었어요.

  붕괴측 캐릭터를 묘사할 때도 여러번 꺾었었죠, 흑화 제레의 말투는 처음엔 더욱 광기가 가득찼었고, 브로냐도 더욱 로봇같아사, 말할 때 4차원 스러웠어요, 근데 붕괴2를 더욱 파보니까 그런게 아니더라고요, 결국 붕괴2 올드비인 동료의 강렬한 건의에 따라서 고치게 되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좀 아쉬운 느낌이 드네요, 그런 로봇같은 말투 꽤 간지나는데!(아님

댕: 근데 대화 속 디테일에 말하면, PP90이 FN57이 전문적으로 기지 내 발생한 이변사건을 처리한다고 했는데, 이 소대의 존재는 즉 기지에서 이런 이변이 자주 발생한다는 뜻인가요? 혹시 좀 보안등급이 낮은 이변 사건이라도 말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FAL의 소대는 이런 쪽의 사건을 처리하는 전문가에요, 다만 그녀들은 보통 더 큰 규모의 이변해결에 참여하죠. 동시에 그리폰에도 자발적으로 결성한 임시소대가 작은 규모의 미스테리 사건을 조사해요(대부분 결국엔 시시하거나 그저 허풍이었거나 하지만요), 예를 들어 작년에 일어난 흡혈귀기습사건이나 최근 발생한 통조림대소동이라던가, 아마 상관 소대가 상세한 보고를 작성하고 헤리안씨의 허가를 받고나서 공개하는게 났겠네요.

>>흡혈귀는 이해할 만한데, 통조림대소동이라니 듣기만 해도 무섭잖아!

>>그거 정말 대사건이라니까, 통조림폭1동을 해결하지 못하면, 수많은 인형들까지 같이 폭1동을 일으킬거야...

댕: 선생님에게 궁금한데요, 선생님이 Vivi를 봤을 때, 과연 그녀도 눈물을 흘릴 때가 있을것 같나요? 그러니까 어떤 상황을 만났을 때 슬퍼서 울음을 터뜨린다거나...? 아님 지휘관이 Vivi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방법이 있으신가요?

쟈: Vivi는 아주 괴상한 녀석이에요, 누구도 그녀의 수시로 변하는 마음을 읽지 못해요, 하지만 그 어떤 인형이든 눈물을 흘려요, 특히 Vivi의 멘탈도 그닥 강한 편은 아니니까요. 자주 자신의 일에 너무 신경을 쓰고, 항상 뭔가 비뚤어진 사명감을 지니고 있어서, 심리적인 부담이 너무 무거워요, 심지어 훈계를 받으면, 홀로 구석에 숨어 쓸쓸이 눈물을 닦죠.

  이런 비뚤어진 자존심 덕분에, Vivi는 반성과 자아성찰에 아주 능해요, 그러니 그녀와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 지휘관은 부디 그녀의 속마음을 그녀 앞에서 말하지 마시고, 그녀가 진짜 필요로 할 때에만 도움을 주시면, 그녀도 알 거에요. 다만 업무 상의 일에서만 Vivi는 반성을 하지, 사교 활동에서는 전혀 자신의 잘못을 신경쓰지 않아요, 결코 그녀가 실수로 지휘관의 생일 케익을 망쳐놓고 그녀가 죄책감을 가질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그 케익이 철혈에게 쳐박을 비장의 무기가 아닌 이상은요.

  두번째 문제로는, Vivi가 타인을 선별하는 안목은 살짝 특이해요, 다만 너무 까다롭지는 않을 거에요. 그녀는 과거의 역사와 우주의 신비에 호22기심이 많고, 동시에 다른 사람이 자신 앞에서 자랑하거나 베풀고 그러는 것을 싫어해요(당신이 정말 그런 의도로 했던 아니건 상관없어요, 그녀가 당신에게 그런 딱지를 붙이게 하지 마세요), 그리고 평등하게 교류하고 규칙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것을 좋아해요, 너무 감성적이거나, 과장적이거나 시끄러운 것도 싫어해요.

  지휘관은 Vivi을 부1엉이 같은 인형이라고 생각해도 좋아요, 조용하고, 사납고, 외톨이에다가 민감하고. 결코 그녀 앞에서 소란피우거나, 그녀가 딱히 해달라고 하지 않을 일을 너무 나서서 하거나, 뭔가 나타내려거나 쟁취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마세요, 그랬다간 그녀의 반응은 놀라는게 아니면 초조하고 싫증을 낼거에요.

엄격진지하고, 기초에 충실한 지휘관 앞에서 그녀가 마음놓고 일을 할 수 있어요, 가끔씩 챙겨주는 것 만으로도 그녀를 기쁘게 할 수 있어요, 반면 Vivi는 약한 입장에 처하거나 정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매우 민감해요, 항상 꿇리고, 자신이 부족하지만 마음이 착하고 굳센 인간 상사라면 그녀의 믿음직하고 솔직한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에요(제레를 대할 때처럼 말이죠). 이상 두 유형의 지휘관 모두 Vivi의 신임을 얻을 수 있을 거에요, 적어도 제가 들은 카더라소식에 따르면 말이죠.

댕: 이전 웨이보에 원화팀에게 스틱맨 컨셉아트를 줬다가, 음부선생님의 그 아키텍트가 항복하는 그림이 된 짤을 올렸었는데요, 현재 공개된 CG 중 그런 컨셉아트가 있으신가요? 가능하다면 보여주실 수 있나요?

쟈: N/A

  생각해 보니 확실히 한장 있었네요...

[짤]

댕: 브로냐와 PP90의 투샷이네요! 아직도 눈에 어른거리는 흐뭇한 장면!

그럼 이번 인터뷰를 마치며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서 모두의 여러 호22기심에 대답해주신 Jano선생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또 진심으로 [소녀전선]을 위해 묵묵히 공헌하는 여러분에게 만사 잘풀리고, 잘 지내시길 바람니다! 그리고 [그리폰 뉴스]을 구독해주시는 유저 여러분도 부디 대박나서, 기만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이번 스페셜 이벤트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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