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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3

[일반] 공휴일 아니지만 내가 중요시 하는 세 날짜앱에서 작성

FA1TH

2024.04.17 07:23:03

조회 104 추천 1 댓글 5

0326, 0625, 0416

천안함 피격사건은 어처구니 없는

선배 장병들의 희생이었고

6.25 또한 한 인물의 독단적 결정으로 인한

한국 장병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덧없는 이념의 싸움이었다.

그래서 내게 서해수호의 날은 특별한 기념일이어서

꼭 그 시즌만큼은 전쟁 영화를 하나 보게 되고

6.25 참전용사 모자를 쓰신 어르신들을

길거리에서 마주칠 때면 늘 인사와

정상복무 전역한 육군 예비군으로서 경례를 드린다.

대전역 앞에서 버스에서 마주친

한 어르신께 감사를 드렸을 때가 잊히질 않는다.

버스에서 인사를 드리려던 찰나 어르신이 내리시고,

나도 연이어 내려서 어르신앞에 갑자기 서서는

웃으며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

이에 어르신은 그저 살살 미소지으면서

'욕봤지.' 라는 말로 내게 응수하셨다.

많은 것을 시사하는 표현이었다.

그리고,

어제와 같은 날짜에 일어난 Sewol호(검색방지) 참사.

한국 근대사에서 이렇게 나의 또래가

무의미하고 처참하게 죽은 일이 있었나 싶다.

아주 가끔 생각이 나 허무하고 마음이 아프다.

어느새 벌써 10년이 지나 나도 어른이 돼

나는 현재의 교단에 서게 됐고

그때 희생된 현장의 교사들의 심정은 어땠고

학생들은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해본다...

한국전쟁이 지나고 약 70년이 지났다.

나머지 두 참사가 발생한지 10년이 지났다.

우리는 뭐가 어떻게 얼마나 변했는가?

노란색 배경의 리본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까

따로 공유하진 않음.

나도 딱히 그 이미지 안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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