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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스노보더의 신규유입 관련 썰

GATSB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6 16:36:39
조회 517 추천 2 댓글 29
														

서태지와 아이들의 필승, 프리스타일 뮤비를 시작으로 스노보딩은 멋진 액션 스포츠 구나


라는 인식이 1995년에 생기고 그전엔 스노보딩을 모르는 젊은이들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1997년 IMF 시절에서도 스노보더들의 숫자들은 꾸준히 늘었던 것은 사실이다.


압구정 샵들이 그때 망하지 않고 오히려 더 번창을 하고 2004년도 TTL 할인행상, 심철 이벤트


(리프트+버스+렌탈 = 3만원)을 통하여 7080년대생 젊은이들이 엄청 늘었어.


내가 한때 고문?으로 몸담았던 모 스노보드 동호회는 싸이월드의 버프를 받아 회원수가 21만명이 되었고...


서울 지역 벙개를 때리면 100명이 오고 정모는 500명이 모였던 시절이 있었으니까.


헝그리보더 회사도 영업이 엄청나게 잘되었지 뭐야.


그런데 2010년 이후로 스노보드 씬은 슬슬 틀딱들이 주름잡는 레포츠라는 평판을 듣게 되었고


지금까지 그것이 이어지고 있음. 나도 틀딱이고, 나와 함께 한 이들도 틀딱들이 되었고,


여기 캡짱 존존이도 30대 틀딱 소리 듣고 있는데, 내가 보기엔 그냥 기저귀 뗀 루키로 보이니까 말여.


각설하고,


지금 우리들 뿐만 아니라 리조트, 장비 업계들도 직면하고 있는 큰 문제가 스노보딩 저변 자체의 패러다임이 바로 틀딱 이라는 것이고


젊은 영블러드들은 늘어나지 않는 상황속에 장비팔이들은 재고없이 인기상품을 휘몰아 팔아치우고 싶고,


리조트 측은 최대인원을 수용해서 보드를 타던 말던 많은 돈을 쓰고 알아서 놀다 가라는 속셈이고,


젊은이들은 더 손쉽게 놀거리가 많은데 굳이 멀리 불편하게 설판짓을 할 이유가 없는거지.


왜?


스노보드는 예전에 멋졌다고는 하지만 지금은 틀딱들의 레포츠이고 그들과는 핫하게 놀고 싶은 거라서.


스노보드에 대한 메카시즘이 이따위가 된 것에는 스노보드의 진정한 멋을 상실한 몇몇 틀딱 라이더들의 영향도


있고, 그 추종자들도 있고, 그 추종자와 워너비들을 위한 장비팔이들이 이렇게 만들고 퇴색하게 하였고,


그것을 따라 방관하는 리조트 관계자들도 반성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스노보딩이 다시 멋들어진 레포츠가 되어 젊은이들이 대거 유입이 될까?


내 생각들은 아래와 같음.



1. 고수에 대한 관념.


카빙이 스노보드의 정수이다. 처음과 끝이다. 뭐 이따위로 썰풀고 있는 것들은 과감히 배제를 해야 함.


망적인 망령들이니까 그냥 늙어서 카빙밖에 못하는 것들의 푸념일 뿐임. 진짜 고수는 몇가지 카빙도 할줄 알아야 것지만,


그트든, 파크건, 파이프건 파우더던 여러가지 방면에서 다양하게 즐길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함.


잘타는 것고 즐길줄 아는 것과 공통점도 있지만 차이점도 있으니 알아서 세겨듣도록.



2. 리조트가 제공하는 서비스


프리스타일이 핫할때 장비팔이들이나 리조트들이나 모두가 장사잘되는 시간들을 보냈었지.


카빙이 핫해질때 우리나라는 안그랬지만 외국에서는 프리스타일이 핫해졌음. 우리도 다소 늦었지만 리조트 측에서


그런 기물들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어야 함. 벽높이 6미터 이상의 슈퍼파이프가 없어도, 갭길이 20미터 이상의 큰킥커가


없어도...........여기는 파크, 파이프 잘 만드는 리조트이다 다 이쪽에서 놀자.~ 라고 정평을 듣고 싶다면.


남녀노소 할아버지~손주 스노보더들이 한번에 다양한 기물들을 접하는 슬로프를 고안하면


말리면서 점프, 말리면서 카빙, 말리면서 가속의 뽕들을 맛본 보더들은 프리스타일의 마약에 허우적 되게 될거다.


진짜 장담한다.


뱅크&보울 파크에 5미터 이하의 미들 이하의 킥커나 테이블, 그리고 벽높이 3미터 이하의 파이프를 줄줄이 비엔나로


배열하면 아시아에서 가장 잼나는 슬로프로 정평이 날거다. 그땐 시즌권 값을 20만원 쳐 올려도 그 슬로프 때문에


방문자들 엄청 늘거고, 타 리조트들도 따라 할걸.


역사적으로, 그리고 현실 외국에서도 프리스타일을 강조하는 리조트들이 가장 잘 되고 있는 것은 사실임.



3. 장비팔이들.


솔직히 2010년 초중반을 제외하고 전향각과 관련된 장비 잘 팔아서 짭잘하게 수입 봤는지 궁금하다.


아닐걸?


프리스타일 데크는 한번 팔면 3-4년 후에는 이리저리 치이다가 망가지고 친구에게 술한잔 값에 넘겨주고


새로운 장비 찾고 새로운 고객 유치하고 선순환이 일어났는데,


비싼 브랜드들 장비는 한번 팔면 최소 4-5년 동안 중고시장에서 지박령처럼 돌기만 한다.


그래서 고객들도 성능좋은 장비가 아닌 중고방어 확율이 높은 장비를 최우선으로 치는 거다.


스노보드를 처음 접하면 뭐가 되든 라이딩을 빨리 배워야 하는 것은 맞는데, 세미나 우드 해머를 추천하는 건


너무 아니지 않냐? 헝글러들도 그 부분은 반성해야함.


내가 얼로이에도 없는 W캠버 데크를 쌩초보용으로 추천하는 이유가 카빙에서도 짭잘 하지만 덜넘어지고 라이딩을 배우기에


최적화가 되어있는 장비이기 때문이다.


학동샵들도 쌩초보들에게는 가격 저렴하고, 부담없이 라이딩부터 비교적 안전하게 섭렵할 수 있는 장비들을


더 많이 팔고.....그담부터는 심화된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대응하면 다 함께 번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두서없이 푸념을 해본다.


어제 진급자 회식에서 좀달렸더니 숙취가 안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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