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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와응애 가성비 모임 후기앱에서 작성

z_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2 15:57:29
조회 553 추천 2 댓글 13
														

15만원 내에서의 맛도리를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만난 블라인드 모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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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찍은 사진이 없어서 벙주 사진으로 대체)
Nicolas Maillart, Mont Martin 1er cru 2017.

컬러는 진한 금색.
노즈는 강렬한 산도로 인해 처음에는 bdb인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강렬했습니다.
그런데 사워크림이나 레몬레몬 하진 않고...뿌리작물 향이 은은하면서 눅눅하다고 해야될 향이 느껴지길래 누아인가 했더니 뫼니에 100프로였네요.

첫 입에서 은은하게 탄닌도 느껴지고 조금 더 기다려도 되지 않나 싶을 정도로..
가져오신 분이 상온에서 제법 굴렸다고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쨍한게 강하더라구요.
물론 시간을 두고 마시니 누그러져서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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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aine Jules Desjourneys, Pouilly Fuisse Vignes de la Cote 2020.
(장부가 기준 15언더 정정합니다)

약간 옅어보이는 금색 컬러와
은은하면서도 강한 노즈와 팔렛.

부드러우면서도 제법 강한 구조감에 이어 깨향이 제법 얹어져잇길래 샤몽의 빌라주가 아닐까 했습니다.
은연 중에 짠 맛이 강하게 다가와서 생 또방일까 이래저래 고민했지만 부질없는 짓이었네요.

푸이 퓌세에서 이렇게 완성도가 높게 나올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결과적으로 이게 푸이 퓌세..?
맛있어서 더 긴 말이 필요 없었습니다.
이 날의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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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i, Erinn pinot noir 2017.

(인자한 형님의 레드 도네.)
먼가 레지오날보다는 강한 과실미와 노즈가 빌라주급이 아닐까 생각햇는데 산타 리타 지역의 피노 누아네요.

확실히 과실미는 살아있지만 단점으로 매니큐어 리무버같은 아세트 냄새가 초반에 제법 강해서 불호...
풀리고 나니 좋긴 좋았습니다.
8만원 정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나가던..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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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son Verget, Pouilly-Fuisse Grand Elevage 2022.

의도치않은 푸이 퓌세 배틀.
좋았는데...앞의 라 꼬트와 비교군을 이루는 바람에 아쉬웠어요.
물론 가격을 고려했을 때 형평성이 맞지 않지만
윗급을 궁금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아주 매력적인 화이트였습니다.

약한 깨향, 적당한 질감에서 생산자의 방향성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누가 마시던 크게 책 잡히지 말자하고 만들었다고나 할까요...
부담스럽지 않고 언제든 마셔도 좋은 느낌입니다.

벙주 누님이 지켜봐도 될 화이트 집이라고 하셔서 메모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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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주 사진으로 대체)
제가 가져간 바틀인데 찍은 게 없었네요...ㅎ;

La Rioja Alta S.A, Gran Reserva 904 Seleccion Especial 2015.

항상 조심스럽게 밀어보는 리오하입니다.
몇번 마셔본 바로는 노즈는 여타 템프라니요와는 결을 달리합니다.
이 녀석 아래급인 아르단자나 다른 와이너리의 템프라니요가 보여주는 전형적인 연유 늬앙스가 거의 없거든요.

레드 체리의 느낌과 적당한 스파이스를 강점으로 생각해 가져갔는데 잘 만든 그르나슈일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내심 재밌게 즐겼습니다 ㅎ
(리오하 템프라니요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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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여기서 나와...?
(벙주 누님이 도네해주신 레드)

Lou Dumont, Charmes-Chambertin Grand Cru 2018.

벙주 누님의 약간 짖굳은 의도(?)가 보인...
저같은 와응애는 그랑 크뤼가 경험이 없기에 잘 만든 빌라주나 애매한 1er 아닌가 싶다고 주절주절거렸는데 민망하게도 생에 첫 그랑 크뤼가 되어버렸습니다.

전형적인 피노 누아의 컬러와 노즈.
다만 왜 이렇게 블루 블랙 늬앙스가 강할까에 이어 모레 생 드니나 샹볼 뮈지니는 아닌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과 다른 형님이 뉘 생 조르주같다는 의견이 있어 어느 정도 대립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쥐브리 샹베르탱이네요.

미리 디캔팅을 3시간 가량 했다고 들었는데 그럼에도 더 기다리니 레드레드한 체리 딸기가 올라오기에 극적인 변화가 재밌었습니다.

샴 샹베르탱이 짜친다는 얘기는 익히 들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면 저같은 와응애가 즐길 포인트가 꽤 많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랑 크뤼를 앞으로 여러가지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확실히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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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Poggione, Vigna Paganelli 2015.

노즈에 이어 팔렛이 왜이렇게 달지라는 의문과 미약한 토마토 향이 이거 비뎸인가 속앓이를 하다가 되도 않는 미제잡탕 아니냐라는 망발을 해버렸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나 비디엠이오 하는 캐릭터들이 치고 올라오더라구요.
여타 비뎸에 비해 이질적이고 반항아 같은 기질이 보였습니다.

가져온 분은 2년 더 기다리고 먹어봐야겠다는데 일단은 동의...지금 먹기엔 너무 당미가 느껴지네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에 완전 동의합니다.






건강 사정상 술을 못 먹다가 즐거운 시간을 가지니 이게 인생을 사는 맛이 아닌가 싶네요.

애새꾸가 살아봐야 얼마나 살았다고 싶겠지만 그래도 와인과 좋은 분들과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최고인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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