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전날 리허설 출퇴근길부터 지켜본 나.

처음부터 마지막날 공연만 예매하고 두근두근 기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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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4 리허설 출퇴근길

낮에 홍대근처 볼일(?)있어서 갔다가 오후에 다시 무브홀 앞에 가서 다른 매냐분 만나서

리허설에 서태지씨가 올 것 같으니 무작정 기다렸어.ㅎㅎ

오후 7시쯤 도착해서 예상못한 몇몇의 소들이 반가웠는지 너무 해맑고 다정하게 웃으면서 

계단 내려가며 끝까지 손흔들어줬다.^^

그리고는 배도 고프고 날씨도 너무 덥고 휴대폰충전도 할 겸 잠시 근처에 다니다가

평소 리허설때는 8~9시 사이 퇴근하던걸로 예상하고 기다리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리허설이 길어져서

11시가 넘어서야 퇴근길 서태지씨를 볼 수 있었다.

밖에서 리허설하는 소리 듣고 셋리를 짐작했는데 스포안하려고 진짜 애 썼다.(나 잘했다 셀프쓰담)

늦은 시간까지 기다린 팬도 고작 5~7명 남짓.

역시나 늦게까지 기다린 우리 보고 반갑다고 일일이 아이컨텍하고 손흔들어줬는데

나는 어린 룸메(10세,직업 서린이)랑 함께였는데 서라비가 낮에도 본 룸메를 알아보고 

손짓하며 윙크까지 해주는...!!!!

아쉽지만 리허설 출퇴근은 촬영이 금지라서 사진이 없다.ㅋㅋㅋㅋ

그렇게 계를 탄 룸메는 집에 가서까지 에퓀비즈니스를 흥얼거리며 "서태지 오빠 잘생겼다!!"를 연발하는데

진짜.....질투심 폭발-ㅁ-

야 내 오빠라고 내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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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5 TAKE2 첫째날 출퇴근길

대망의 공연날인데 나는 처음부터 16일 공연만 간다고 말했듯이 ㅎㅎㅎ 순수하게 출퇴근길을 함께하려고

다시 룸메랑 함께 길을 떠났어. 

룸메는 "서태지 오빠 잘생겼어요" 라고 연필로 종이에 그림그리고 하트를 무수히 박아서 꼬깃꼬깃 접어가지고

나왔더라.ㅎㅎㅎ

일겅이후로 출퇴근길 소문이 많이 퍼져서 일찍부터 기다리는 매냐들이 많았어서

룸메랑 대충 자리잡고 기다렸는데 생각도 못한 복병(이삿짐차)으로인해 평소 출입하던 문이 아닌

건물 후문으로 들어가게되면서 동선이 많이 꼬이게 된 상황 ㅠㅠ

많은 인파때문에 룸메도 나도 멘붕...겨우겨우 서라비 얼굴만 본 상황이었다.

그래서 룸메가 준비한 쪽지는 TRI분께 전달함.

(근데 이 와중에 내가 룸메 데려왔다고 애 앞세워서 양도받으려고 한다고 고나리질했던 애들은 뭐니?

생각은 하고 사는지 궁금하다. 그런 이유로 양도 받는것도 우습지만 양도 받으면 서린이는 길에 세워두고

나 혼자 공연간다니?)

그리고 매냐들 만나서 수다도 떨고 놀다가 공연입장후에 나랑 룸메는 맛있는 저녁을 먹고

다시 퇴근길 서라비를 보러 갔어.

참참!! 막간에 나가서 미정씨랑 사진도 찍고 김실장님께 책에 사인도 받았다!!!ㅋㅋㅋ

 김실장님: 성함이...? / 나: 시마리스요! / 김실장님: ...? / 나: 받침없이 시/마/리/스 요~ / 김실장님: 아..ㅋㅋ

근데 신생팬들이 많이 유입되서인지 일겅때와는 너무 다른 출퇴근길 분위기...ㅠㅠ

특히나 이날 퇴근길 매냐들 매너가 좀 심히 없었어.ㅠㅠ 주택가에서 비명은 제발...ㅠㅠ

그리고 공연도 아닌데 압사당할 뻔했다.

근데 놀랍게도 서라비는 나오면서 차량 모서리앞에 서있던 룸메 발견하고 또 웃으면서 손흔들어줬다네...

이 분의 세심함에 또 한번 놀라서 폭풍감동과 함께 밀려오는 질투심....으아앙ㅠㅠ

이 각도가 아마도 룸메를 발견했을 때라고 추정된다.ㅠㅠ

퇴근길 이후 서컴 카메라로 팬들 영상편지(?)같은걸 찍고있어서 룸메랑 달려가서

"오빠! 얘는 십세야 십세! 욕 아니야! 십집때도 같이 공연갈꺼야! 기억해 십세!" 외쳐줬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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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6 TAKE2 둘째날 출퇴근길+공연후기

드디어 나도 죽도록 힘들게 공연을 보겠구나~ 하고 혼자 집을 나섰어.

당연히 출근길 사수해야한다고 일찌감치 도착해서 출근길 사수.

<<<난 이런 패션으로 민망하지도 않게 등장.

다들 알겠지만 이 날 T는 차에서 내리면서부터 본인 폰으로 매냐들을 촬영했어.

그래서 나도 서라비폰안에 있다 ㅠㅠ 

<<<그리고 후기를 위해 메모를 준비.

매냐들 삼삼오오 모여서 수다떨고 기다리다가 입장.

내가 말 했던가....나의 입장번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나는 승리자다!!!!!

앞번호일수록 입장할때 긴장감이 훨씬 높아지는 것 같아.

진짜 엄청 두근거리면서 입장해서 운좋게 두번째줄 거의 가운데쯤에 자리 잡았어.

<<<이게 정확한 나의 뷰.

이제 내 메모는 시작된다.-ㅁ-

(이 날 따라 멘트가 엄청 빨라서 키워드만 적다보니 실제 말한것과는 조금 다를 수 있어.

욕하지말고 최대한 기억에 의존해서 적으니까 양해바란다.ㅠㅠ)

공연전에 김실장님 나오셔서 안전한 관람 행복한 관람을 기원해주셨어.

*Watch Out

시작하자마자 떼창 장관!(엄지척)

*FM Business

다른것보다도 후반부에 서라비 절규하는 대목에서 오른쪽 발판에 한쪽 발 올리고 고개를 한껏 

올렸는데 하얀 목에 목젖+핏줄+땀의 환상적인 하모니에 앞바리근처 매냐들 다 숨멎....

노래가 끝나고 나서야 감탄사가 나올 지경 ㅠㅠ

*1996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

오빠 반주할 때 신발 만지지 마요....ㅋㅋㅋㅋㅋㅋ

*보뮤다

마지막 "트라이앵글" 엄청 크게 그림 ㅋㅋ

T: 안녕하세요~ 커피포트 TAKE2 처음부터 엄청 뜨겁네요!!!

소떼들: 뭐...뭐..뭐.....?(이해못함)

T: 여러분이 내 개그가 재미없다고해서 서갤같은데 가봐도 아이디어 별로 없어요~

   오늘은 어제보다 좀 낫죠? 산소가 많을 꺼예요~

   다음 3곡 장전됐습니다.

   진짜 추워요~ 겨울노래예요!

   크리스...

소떼들: 말로윈~!!!

*크리스말로윈

"이젠 내 뱃살도 기름지지~" 할때 왼쪽 발판에 한 발 올리고 왼손 엄지랑 검지로 뱃살 잡아서 보여줌.

다 자지러졌다.ㅋㅋㅋㅋ

마지막 엘리 노래하는 부분에 "자 엘리~" 하면서 마이크 넘겨줬는데

우리가 엘리만큼 귀여운 부분...?ㅋㅋㅋㅋ

*헤피엔드

우~우~우~ 떼창할때 멋있었음.ㅋ

*레플리카

노래 시작전에 약간 준비시간이 있었는데..(기타교체 같은 이유인듯)

"이건 진짜 추운 노래"라고 소개멘트 짧게 ㅎㅎ

T: 클럽공연치고 처음으로 레플리카 떼창 좋았어요.(이런 느낌의 멘트)

   그리고 개그는 본인은 괜찮은데 여러분들이 너무 반응이 없어~

   다음 곡 갑니다.

소떼들: 우워어어억 안돼요!!!!!

T: 진짜? 그럼 해?

소떼들: 웅성웅성 (이때 난 "일단 해보기나 해봐!!!" 다급하게 외쳤음...긁적;;;)

T: 그럼 커피포트 2부 갑니다~!

소떼들: (마지못해) ㅇ오오오오~

T: 근데 그분 왔어요? 갓기보씨?

소떼들: 절레절레....

T: 오늘 온다더니 안왔어요?

소떼들: 피켓팅 실패했나...웅성웅성...

이때 앞에 소떼들이 일제히 손가락질하면서 "오빠도 해봐요 피켓팅!!!!" 절규함ㅋㅋㅋ

T: 내가 그걸 왜 해!

   어려워야지. 여기오려면 그 정도는 해야지..

   내가 클럽공연에 맛들려서 가끔 할지도 몰라요.

   여기보다 크면 여러분 호응이 출렁출렁거리는데 여기정도에서 하면 여러분이랑 나랑

   이렇게(손으로 모션취하면서) 호흡이 같아져서 더 크면 맛이 안나.

   암튼 피켓팅은 냉정한 것. 갓기보씨 못와서 아쉬워요.

T: 그리고 패러디 했던거 있죠. 갓기보씨 아이언맨...나도 한번 해볼껀데..

양팔 벌리고 섬.

T: 자 얼른얼른와서 인이어도 만지는 척 하고...

양쪽에서 테크니션들이 우물쭈물ㅋㅋㅋㅋ 완전 귀여웠음.

기타 다 메어주고나서..

T: (테크니션에게 아이언맨 자세 그대로..)자 여기 오른손 아래 손 좀 대봐.

테크니션분이 손 바로 아래에 손을 내밀고있음...

T: 아니아니 좀 더 아래...(테크니션분 손을 거의 무릎정도높이까지 내림)

그리고 오른손에 쥐고있던 물통 뚜껑을 툭 떨구더니 퓽~ 나는 시늉하면서 폴짝 점프함.

사실 저 테크니션분과 대화랑 모션은 앞에있는 사람아니면 전혀 몰랐을 정도인 것 같음ㅋㅋㅋㅋ

아이고 진짜 서라비 발봉력 -ㅁ-;;;;

이제 필승부를 준비가 다 되어 정리가 좀 되었다.

T: 여러분중에 실연당해본 적 없는 사람 없죠?

소떼들: 네~ 니오~ 웅성웅성

T: 만나본 적 없어?

나: 있어!

T: 안차여본사람???

나: 나!!!!!!!

T: 사귀고 있어???

나: 내가 찼어!!!!

T: (급 정색) 아~ 당신이 찼어요?

나: 네!!!!!

T: 그럼 이 곡 들을 자격이 없는거넼ㅋㅋㅋㅋ

나: 푸확ㅋㅋㅋㅋ

위 대화는 믿을 수 없겠지만 서태지씨와 내가 눈 마주치고 진짜로 했던 대화야.

시작은 비록 여러매냐들과 함께 시작한 대화였는데 내가 당당하게 가로챘다 미안-ㅅ-;;;;

하지만 난 무척신났었다....ㅋㅋㅋㅋㅋ

내 옆 매냐가 내 귀 막아줌ㅋㅋㅋㅋㅋ

*필승

1절 끝나고 "잘못 봤어~ 손핼 봤어~" 2번 반복을 또 바꿨어.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잘못 봤을까~" 뭐 그랬던지...암튼 요즘 조금씩 바꿔불러서

놀려먹는 재미에 한창 빠지신 듯함.

늘 그렇듯 정말 경쾌하게 팔을 흔들면서 기타연주를 하는 필승 서태지씨는

최고로 귀엽고 멋있는 것 같아.

노래가 끝나고 메고있던 기타를 내려놓으면서 앞머리가 흐트러져서 ㅅ자가 됨.

소떼들: 오빠 앞머리~ 앞머리~~

T: ....응?

소떼들: 앞머리~ 시옷됐어~ 앞머리 시옷~(그 와중에 난 손으로 ㅅ 만들어줌ㅋㅋㅋㅋ)

T: ㅋㅋㅋㅋ 그럼 이렇게 하고 노래 더 할까? (더 강하게 ㅅ 만들어줌)

소떼들 빵터지곸ㅋㅋㅋ 

그 와중에 옆매냐랑 한 말이 "누가 누굴 지적해 지금ㅋㅋㅋ 우린 더 욱긴뎈ㅋㅋ"

T: 여러분 어젠 완전 성공했었는데요. 오늘도 할 수 있어요?

소떼들: 네~~~!!!

T: 자 이 뭣같은 세상을 뒤집을 준비가 됐습니까!!!

소떼들: 네!!!!!!

*시대유감

슬램시작된줄도 모르고 앞바리 압사가 왜이리 갑자기 심해졌나했다.

나는 둘째줄이라 최대한 앞사람 불편하지않게 바리는 안잡으려고했는데 안그랬다간 앞사람

압사시킬 것 같아서 한손으로 바리잡고 꿋꿋하게 버티면서 달렸음.;;;;

노래 끝나고 괜찮냐고 여쭤보니 앞매냐분이 내 맘을 아셨는지 고맙다고하시더라 ㅠㅠ

노래가 끝나고 잠시 둘러보고...

T: 괜찮아요? 다친사람 없어요?? 어제보다 더 열기가 대단한 것 같아!!!

   이제 이 열기를 좀 식히고...

소떼들: 멋있다!! 멋있다!!

T: 멋있다고? (수건으로 땀 닦고 갈팡질팡하더니 왼쪽 앞 매냐 훅 던져줌 ㅠㅠ)

   ....ㅋㅋㅋㅋㅋㅋ 김실장님 수건 한장만 더 주세요 ㅋㅋㅋㅋ

소떼들: 여기도!!! 여기도!!!

안던지고 그냥 땀닦고 곱게 스킴 키보드 옆 구석에 내려둠...

T: 자 이제 질문 타임~

한 매냐가 손들자 마이크 하나 넘겨줌...

T: 준형씨 마이크 소리 좀 들리게 해주세요. 전원은 켜져있어~

매냐1: 소극장공연 계획은 없으신가요?

T: 그걸 생각을 안한 건 아니에요. 아마도 1200~1300석 정도 될텐데...그건 다음기회에...

소떼들: 언제! 언제! 언제!

T: 그건 모르겠다. 언젠가는...ㅋㅋ

   펜타포트 준비하면서 재미있었어요.

   오로지 공연만 신경쓰면서 사운드 업그레이드하고....1달정도 준비했는데

   다음에도 공연에만 집중해서 준비해서 상상도 할 수 없는 공연 여러가지 하고싶어요.

   5집 스페셜...6집 스페셜.. 이런것들도..

매냐2: (불쑥) 눈이 참 예쁘세요....

T: ...???

매냐2: 저는 98년생 고2 학생입니다. 지금 무척 떨려요.

T: (구경하러 쪼그려앉음)

소떼들: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T: (일어섰다가 다시 쪼그려앉으면서) 나 고2 남학생 좀 자세히 봐야겠어.

소떼들 빵터짐ㅋㅋㅋ 

매냐2: 삑뽁이 현재 근황은 어떤가요?

T: 삑뽁이는 지금 현재....말도 하고...서는건 옛날에 섰어요.

   처음엔 잡고 일어서고 하더니 요즘은 저기 있는 제습기를 향해서...

   술취한사람처럼 비틀비틀 걸어가고 그래요.

   말은....아빠라고 정확하게 불러본 적은 없고 "빠! 빠!" 이 정도...

   삑뽁이가 처음 한 말이 뭔지 알아요?

소떼들: 아녀??

T: 엄마도 아빠도 아니고..."까꿍~"

소떼들: ㅋㅋㅋㅋㅋㅋ

T: 그리고 뒤에 배운 말들도 주로 쌍기역이 들어가는거..."까치" "꼬꼬"..

   내가 "음음따~" 하면 삑뽁이는 "음따!"

(아주 심취함)

소떼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 근데 아무리 잘 놀아줘도 엄마오면 다 소용없어. 엄마한테 가버려...

소떼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냐3: 양군 앨범에 아무도안믿어 락버전 만드실 계획 있으신가요?

T: 아......그거...? 제가 만든 곡이죠?

소떼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 (이거 답변 잘 기억안난다. 대충....의외였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쪽의 답변이었음.

    내년이나 모르겠지만 연말공연이나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락버전 만들고 싶다...이정도?)

(연말공연 키워드를 적어놨는데 여기에 대입시키는게 맞는지 기억안나-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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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6 TAKE2 - 은나노커피포트후기 Part.02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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