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하는 플레이어가 아솔이형이라

저번회차에 아솔이형 대신 한별이가 탈락해서 좋아했었는데

오늘 복습해보니 한별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진국인지를 깨달았다.

이제까지 다른 탈락자들 개인인터뷰를 보면

남을 저주하거나(양지안, 최설화 등)

스스로의 플레이에 대해 굉장히 자책하는 멘트가 많았고(올리버,양상국,김희준 등)

남을 응원한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자기팀 또는 자기연합에만 국한되었는데(박하엘,채지원 등)

한별이 인터뷰는 뭔가 달랐다.

마동 높동 양쪽 정치판에서 휘둘리면서

이런저런 안좋은 모습을 많이 보았으면서도

사람들의 좋은 점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파벌과 동을 떠나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에게 감사하며 떠나는 모습.

그리고 그런 본인의 플레이에 대해 만족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모습.

탈락을 깔끔하게 받아들이고 시종일관 웃으면서 남은 사람들을 격려하는 모습.

미리 탈락인걸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아름답게 탈락하기 쉽지않을텐데 정말 대인배하고 생각한다.

본인이 나서서 정치질하는 모습도 안보였고

양상국에게 이용당하고 내쳐진 서운함은 있어도 결코 인간적인 험담은 하지 않는 모습과

손톱패스로 본인이 100만원을 더 받았을 때 진심으로 감동받는 모습을 보고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다.

주도적으로 정치질도 안하고 험짓도 안해서

주목은 많이 못받았지만

그래도 정말 뒤끝없고 담백하게 플레이한 가장 인간적이었던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감자돌이 임동환과 더불어 친한 친구로 삼고 싶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