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스 아케이넘 구석에 있는 블러드 레이븐 아머리. 이곳에서는 수많은 유물들의 선별작업들과 정화, 그리고 시범 사용등의 다양한 임무들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었다. 본래는 단순한 블러드레이븐의 무기고였지만, 마르텔러스의 아이디어와 가브리엘의 명령으로 인하여, 이곳은 화성의 포지월드만큼이나 번잡하고 바쁜 곳으로 변하고 있었다. 마스터 오브 포지는 이참에 테크마린 수를 확 늘릴까 고민하던 참이었다. 포지월드 그라이아에서 산더미 처럼 들고 온 무장들은 하나하나씩 차례대로 분류되어, 정화되고, 재정비되어 마린들에게 보급되고 있었다. 접수원 서비터도 충원한 상태였다. 한참 마스터 오브 포지가 정신없이 일하고 있는데, 마르텔러스가 서비터와 함께 천천히 조병창으로 들어왔다. 서비터는 거대한 짐을 지고 있었고, 그 짐만으로도 수많은 마린들에게 꿈의 나래를 펼치기 충분했다. 마르텔러스는 자신의 상관에게 가서 보고했다.

"테크마린 마르텔러스, 지금 현장에서 복귀했습니다."
"옴니시아와 황제께 영광을, 자네 뒤에 산더미 처럼 쌓인게 뭔가?"
"아 이번에 좀 연구할게 있어서 오르도 제노스에서 가져온 표본 및 연구 자료들입니다."

외계인 무기, 사실 외계인 무기를 쓰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었다. 사실 챕터 마스터의 데몬해머도 사실은 웨일링 둠을 재련한 것이니까. 마스터 오브 포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그는 마르텔러스를 그의 다음대 마스터 오브 포지로 생각하고 있을 정도였다. 그의 곁에 그와 함께 스페이스마린이 되었던 어포서캐리 할리온이 같이 들어왔다. 마스터 오브 포지는 아포서캐리를 보며 입을 열었다.

"자네는 뭔가?"
"아, 마르텔러스를 돕기위해 온겁니다. 표본이 스페이스마린에게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판단아래 제가 관여해서 연구를 할 계획입니다."
"현명하군, 역시 지식을 가진자 다운 옳은 태도야. 10번 연구동이 비었으니 그곳에서 하게"
"감사합니다."

그렇게 둘은 서비터와 함께 10번 연구동으로 들어갔다.

마르텔러스는 서비터의 짐을 내려놓게 했다. 서비터는 수많은 연구 자료와, 밀폐된 용기를 내려놓았다. 마르텔러스는 몸을 풀며 입을 열었다.
"이게 진짜 되리라 생각하나 형제여?"
"해봐야지, 일단 이론상으로는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하네."
그는 서비터의 한쪽 몸을 구부려 다른 \'팔\'을 꺼냈다. 탄탄한 근육질과 견고한 뼈대로 이루어진 팔은 어색하게 붙어 있었다.
"브라더 오텔러스에게 감사를 표해야겠군. 전투중 잘려나간 팔을 기증해준것에 대한것 말이야."
"마텔러스 자네가 기계팔과 멜타건을 달아준다는데 거절하는게 이상하지 않나? 어차피 상흔이야 흔한 것이고."
아포서캐리는 화염방사기를 꺼냈다. 그는 조심스레 프로세슘의 화력을 조정하고, 서비터와 표본을 겨누었다. 마르텔러스는 표본 꺼내 전기충격기에 얹었다. 전기충격기는 추가의 파츠로 표본을 지탱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었다. 그리고 임의적 전기충격을 가하자, 오텔러스의 근육이 움직이며 방아쇠를 당겼다. 방아쇠에 의하여 생성된 전기충격으로 인해 탄환이 발사되었다.

"실험적이라고는 하지만 성공적이군"
"빌어처먹을 카이라스만 아니었어도 타이폰은 우리의 새로운 포지월드가 됬을텐데"
마르텔러스는 꿍얼 거리며 또다른 표본을 꺼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