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 테크니카(Ars Technica)가 5월 13일(현지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점보 제트기 수준의 날개폭을 가진 태양광 무인기 '스카이드웰러(Skydweller)'가 비행 기록을 경신한 직후 추락했다. 회사는 이를 '개척적 태양광 비행기의 마지막 비행'이라 표현하며, AI 무인 항공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는 복잡한 유산이라고 평가했다.
스카이드웰러는 2016년 세계 최초로 태양광 단독 동력으로 지구를 일주한 '솔라 임펄스 2(Solar Impulse 2)'의 후속 프로젝트로, 점보제트기에 맞먹는 약 72m 날개폭에 태양광 패널을 빼곡히 박아 사실상 '영구 비행'이 가능한 무인 항공기를 목표로 했다. 통신 중계, 산불 감시, 국경 경계, AI 기반 실시간 지구 관측까지 다용도 활용이 기대됐다.
이번 마지막 비행에서 기체는 새로운 무인 항공 시간 기록을 경신했지만, 착륙 단계에서 구조적 결함으로 추락했다. 아스 테크니카는 "태양광·AI 자율비행 기반 무인기 분야가 '연속 비행 시간'이라는 단일 지표에 너무 집착해 왔다는 점이 이번 사고의 본질적 교훈"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입장에서도 시사점이 적지 않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LIG넥스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세대 무인기에 AI 자율비행 기술을 통합하고 있고, 정부 광주 AI 데이터센터·국가 AI 컴퓨팅센터 계획이 무인기 학습 데이터 수집과 결합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오래 떠 있는 것'과 '안전하게 내려오는 것'을 동시에 풀어야 한다는 점이 한국 무인기 산업의 다음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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