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 사후조정이 28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최종 결렬되며 오는 21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총파업이 현실화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 되고 있습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과정에서 정부가 제시한 '영업이익의 12% 성과급 지급' 중재안을 거부하고 기존 요구안인 영업이익 15% 지급을 고수하며 협상장을 떠났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노조 측 추산 4만1,000명 이상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최대 5만 명 이상이 동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수출이 10% 감소할 경우 GDP가 0.78% 줄어든다는 KDI 분석을 근거로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는 13일 장 초반 6% 가까이 급락해 26만2,000원까지 내려앉았다가 개인·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28만4,000원으로 반등 마감하는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코스피 전체도 한때 3.15% 급락했다가 2.63% 상승 마감하며 7,844.01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했습니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30일간 쟁의 행위가 금지되고 조정·중재 절차가 함께 시작됩니다. 중재안이 나올 경우 단체협약과 동일한 효력을 가지며, 노조가 이를 거부하고 파업을 강행하면 불법이 됩니다. 정부는 현재 즉답을 피하며 노사 간 추가 대화를 촉구하고 있으나, 다음 주 중 결단을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14일)은 미중 정상회담 결과 발표와 삼성전자 총파업 협상 향방이 동시에 맞물리며 증시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증권은 "두 가지 주요 변수 속에서 단기 등락이 확대되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노조가 파업 종료 시까지 회사와의 대화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삼성전자 총파업이 실제로 강행될 경우 반도체 생산 차질과 수출 감소가 국내 증시 전반에 어떤 충격을 미칠지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