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와 오픈AI(OpenAI) 코리아가 ‘사상 최초’를 내건 협업에 나섰다. 두 회사는 지난 5월 7일 서울 목동 SBS 본사에서 업무 협약식을 열고, 오는 6·3 지방선거 특집 개표방송 ‘2026 국민의 선택’에서 AI 실시간 협업 콘텐츠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SBS는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사상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로 방대한 선거 데이터를 시청자에게 풀어내는 방식을 도입한다. SBS의 선거방송 제작 역량에 오픈AI의 기술력을 얹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선거방송을 만들어낸다는 그림이다.
핵심은 ‘실시간’이다. 선거 당일 쏟아지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고 직관적으로 분석·가공해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유권자들이 선거 정보를 더 쉽고 편하게 받아볼 수 있게 한다는 것. 분석·가공·시각화 영역에 생성형 AI가 직접 손을 댄다.
SBS 방문신 사장은 “SBS는 올해 경영 슬로건을 ‘AI화 함께 하는 콘텐츠 리더’로 정하고, AI 활용과 내재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선거방송의 새로운 역사를 써온 SBS와 오픈AI의 협업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방 사장은 이어 “이번 협력이 선거방송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와 신규 사업 모델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픈AI 코리아 김경훈 총괄대표는 “오픈AI는 ‘AI로 인류를 이롭게 한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AI 기술의 가치가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좋은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인 선거를 앞두고 SBS와 협력해 국민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은 콘텐츠 협업 한 건에 머무르지 않는다. 한국 정치 방송 영역에 생성형 AI가 본격적으로 들어오는 첫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6월 3일 지방선거 개표방송이 바로 그 무대다. 평가의 잣대는 분명하다. 시청자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선거 결과를 이해할 수 있느냐, 그리고 AI의 분석·가공이 사실 오류 없이 신뢰할 만한 수준이냐 — 그 두 질문에 SBS와 오픈AI가 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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