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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한 번 걷고 반했다"… 바다 따라 걷는 트레킹 코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6.30 13:21:54
조회 3266 추천 4 댓글 1
														


부산 해파랑길 1코스


속도를 줄여야만 보이는 풍경이 있다. 부산 해파랑길 1코스는 그런 길이다.

차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이 아닌, 발걸음으로 천천히 만나는 시간.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해 해운대 미포까지 이르는 약 18km의 여정은, 바다와 절벽, 숲과 도시를 잇는 트레킹 코스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쉼표 같은 시간을 선물한다.
부산 해파랑길 1코스


부산 해파랑길 1코스 풍경


부산 해파랑길의 출발점은 오륙도해맞이공원이다. 여기서 시작된 1코스는 '이기대 해안산책로'로 이어진다.

왼편으로는 푸른 숲길이, 오른편으로는 거친 절벽과 그 아래로 부서지는 파도가 펼쳐진다. 해안 절벽에 놓인 나무 데크 위를 걷다 보면, 발 아래로 울리는 파도 소리와 나무가 내는 소리가 절묘하게 섞인다.

이기대 해안산책로에서는 부산의 상징인 광안대교도 특별한 방식으로 만난다. 위치에 따라, 보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주는 광안대교는, 트레킹을 하며 수시로 변주되는 그 모습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다.
부산 도심 속을 걷다


부산 해파랑길 1코스 동생말전망대


이기대를 지나면 트레킹은 도심과 가까워진다. 광안리해수욕장의 탁 트인 해변을 따라 걸으면 점점 도시의 분위기가 짙어진다.

이어지는 동백섬 해안산책로는 이기대보다 훨씬 평탄한 길로,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바다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는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어 가족 단위의 여행자들에게도 인기다.

걷는 내내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나무 데크는 트레킹의 연속성을 유지시켜주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주변에 건물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 해파랑길 1코스의 종착지인 해운대 미포에 다다랐다는 신호다.
트레킹으로 만나는 해안길


부산 해파랑길 1코스 트레킹


부산 해파랑길 1코스의 매력은 자연과 도시가 공존한다는 점이다. 벼랑과 숲, 바다와 해변을 지나 다시 도심의 풍경으로 전환되는 이 코스는 걷는 내내 전혀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듯한 기분을 준다.

각각의 구간이 고유한 풍경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지루할 틈이 없으며, 하루 만에 다양한 부산의 얼굴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트레킹이 힘들어질 즈음, 어김없이 눈앞에 펼쳐지는 탁 트인 바다와 그 위로 흐르는 바람은 발걸음을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부산 해파랑길 1코스  전경


부산의 바다를 걷는다는 건, 단순히 풍경을 소비하는 일이 아니다. 오륙도의 조용한 시작에서부터 해운대의 북적이는 끝자락까지, 해파랑길 1코스는 도심 속에서 진짜 쉼을 찾을 수 있는 여정이다.

이 길 위에선 자연의 리듬에 맞춰 천천히 걸을 수 있고,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먼저 도착해 있다.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싶다면, 오늘 이 길을 걸어보자. 부산이 가진 진짜 매력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길, 해파랑길 1코스는 그렇게 우리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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