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무실에 초과찍으러 갔다가..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해서..

앞에 있던 이동식 서랍위에  놓여 있던 꽃화분을..

형의 자리 바로 뒷편으로 옮기고..

이동식 서랍은 서고 안에 넣어 둘려고 서랍을 열어 보니..

오래전에 누군가가...

십원짜리 하고 오십원짜리 동전을 모아 놓은 비니루가 나오더만..

...

옛날 오십원 동전 두개 찾았다.

옛날 오십원 동전이 낱알도 크고...입체감 있게 쌀을 표현한것 같지 않나?

말 나온김에..

지금 백원자리 동전에 나오는 이순신 장군님을...봐라..

그게 오늘내일 숨이 꼴깍꼴깍하는 나이 든 노인네로 보이지..

어디를 봐서 장군님으로 보이나?

누군지 몰라도

민족 정기를 위해서라도

디자인 한 시끼하고 채택한 시키를 가만 놔두면 안된다고 너거들은 생각한다.

..

비 쏟아지는 날에..

먼 추억으로 나아가리

비 세차게 내려와

엉클어진 머리가..

아무도 모르게..

편백나무 숲을 지나...

소목마을에 한번도 안 가봐서...

소목마을에 가면 정병산 올라가는 길이 있겠지...생각하고

소목마을쪽으로 몇 걸음 걷다가..

걍..정병산 올라가서..

소목마을로 내려오자...싶어서

정병산으로 올라가심...

..

등산로가...거의 다 이런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듬성듬성 보이는 눈.

정병산 정상.

어제 날씨가 무척 흐렸다.

저쪽으로는 독수리 바위...

소목마을쪽은..이쪽으로..

아..근데..

산 위에 눈이 이렇게 많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안그래도 허리가 안 좋으신데..

미끄러져서 허리 삐끗하시면..

일일구 전화걸어서 헬기불러야 한다는 생각에.

억수로 조심하면서 능선을 타심.

누가 길 옆에 조그만 눈사람을 만들어 놨더만.

그래서..

형이 나무가지 주워서 양 팔을 만들어 주었는데..

두 사람의 작품이라는거..

아마 형하고 너거들만 알꺼구만은.

저기에서 내려오심.

저기가 정상은 아니고..

처음에 이 작대기를 봤을때..

대봉은 알겠는데..

맨 위에 글자가 무슨 글자인지 모르겠더만.

큰 대자를 위아래로 두개 사용하는 한자가 있나?

나무 목자 밑에 큰 대자를 쓰는 한자가 있나?

이게 무슨 글자지?  했는데..

몇 번 보다보니..

촛 자더만.

촛대봉.

어제 미세먼지가 심했었나?

암튼..날씨가 많이 흐렸음.

형의 발자국이다.

바위 옆으로 길이 있는데..

누가..바위를 타고 오르내리고 싶었는지 

밧줄을 걸어 놨더만.

셀라보니..

탑이 26기 정도 있었음.

체육공원인데..

깨끗하긴 한데..

운동하는 사람 한명도 없었음.

한적한게...어디에서 본 듯도 하고...

공원내에

쓰레기를 버리지 맙시다..란 표지판 아래...뭐가 또 붙어 있길래..

뭔 내용인가 싶어서 가서 보니..

강태공 님이 하신 말씀이시라고 함.

강태공님이 낚시만 잘 하시는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닌 듯..

이때가 거의 다섯시 정도 됐었나?

용정사로는 안가고..

용잠3구 마을로...

마을이름 특이하네.

여기가 동읍인데..

김해버스가 왔다갔다 하길래..

동읍이 김해인가? 했는데..창원임.

소목마을에는 못 가셨다.

능선타고 쭉 내려왔는데...예상과는 다르게 소목마을로 안 나오네..

오늘 시장에 가니 못보던 식당이 있어서 

점심 드실려고 들어가서...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판자에 새겨져 있는 앞에 보이는 사자성어가 이상하지 않나?

삼, 사월 일본행 비행기표가 다 예약됐다고 하는데..

일본 벚꽃이 뭐가 대단하다고...벚꽃이고 뭐고를 떠나서 

왜구들 섬에 가는 사람들 이해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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