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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51일 종단기] 8일 : 마운 쏘다니기

초이_Leopar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5.26 21:17:54
조회 2781 추천 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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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목) 8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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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내 글을 기다리고 있었을 형들에게 미안...ㅜㅜ
특히 야갤주인 형에게는 더 미안.. 지난주 금요일에 올리려고 했는데 그때까지 수강완료해야 하는게 있어서 그거처리하다보니 또 늦었네;;
연재는 정말 쉽지 않을 거 같아... 끝까지 이어가는 분들 보면 대단해..
아무튼 이제 마운에서의 2일차 이야기를 풀어볼께. 참고로 내 여행 중 가장 즐거웠던 기억이 많은 곳이 마운이야

==============
들어가기전에 사진설명부터 할께
사진밑에 설명쓸 수 있으면 좋으련만.. ㅜㅜ 10개 올리는거 알려준대로 해보려했는데 잘 안되더라

1. oldbridge backpackers 전경이고
2. 마운 시내 중 하나인 modern more.. 내가 전날 여기서 장을 봤었어.
3. 버스 터미널. 비행기 타고 오지 않는이상 반드시 여기를 오게 되어있지.
4. 박물관.. 여기서 기념품 싸게 팔아.
5. 그냥 마운 시골의 모습



===============
어제 마운에 도착하고 짐을 풀고나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고.
내가 케이프타운부터 프레토리아, 가브로네, 마운까지, 쉴틈없이 이동했잖아?
우선 빨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고
보츠와나 자체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아프리카 이미지인데다가 마운이 시골동네라는게 좋았어

아침에 일어나서 전날 산 스콘에 양상추를 먹으니 옆에 독일인이 오묘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나가더라?
숙소에는 가족단위의 외국인들이 꽤 많이 있었는데, 애들은 낮에는 액티비티를 하거나 잠을 자더라고
이날은 오전에 아무도 없어서 나혼자 빨래하고 게임하고 낮잠을 잤지. 8명인가? 이용하는 도미트리였거든.

솔직히 여행가서 그러고 시간보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생각하는데, 보츠와나 처음 도착해서 그러는게 뭔가 아쉬웠어.
잠은 집에서도 잘 수 있고 게임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으니깐..
그치만 숙소가 시내에서 머니깐 나갈 엄두를 못내고 있었다가 '에잇 점심먹고 나가자!' 맘먹고 나왔어
나중에 찾아보니 숙소에서 시내까지는 거리가 약 6km정도 되더라고.
그날 날씨가 꽤 더웠어. 지금 우리나라 날씨 생각하면 되겠다. 근데 보츠와나 이동네는 자외선이 강해.. 정말로..

숙소가 oldbridge backpackers라고 했잖아. 이게 왜 그러냐면 숙소 바로앞에 강이 흐르거든?
그 강에 흙이랑 나무로 엮은 다리가 하나 있는데 이 이름이 올드브릿지라서 그렇대... -_- 생각보다 단순한 이유였어

아무튼 그러고 시내쪽으로 걸어가는데 어렵게 택시하나를 잡았는데 자기 밥먹으러 간다고 시내쪽은 안간다는거야.
그치만 어차피 가는길이니깐 중간까지는 공짜로 태워줄 수 있대. 아프리카 택시가 공짜로 태워준다니 상상도 하기 어렵지 ㅋㅋ
어쨌든 그 택시기사는 순수한 의도로 그렇게 태워줬었고 난 정말 고맙다 하고 내렸어. 마운에 올 때부터 기분좋았는데 계속 기분이 좋네?
그리고 택시를 또 하나 잡았는데 이 택시가 문제였어
시내간다니깐 거기까지 얼만지 아냐고 묻더라고, 그래서 전날 크리스한테 들은대로 '3~5풀라(우리나라돈으로 약 600~1천원) 정도 아니냐?'
이렇게 대답하니깐 허탈한 비웃음을 날리더라고
근데 갑자기 가다가 멈추더니 내 좌우로 그리고 앞에 흑형들이 3명 합승하더라. 난 뒷좌석에서 가운데 낀 상태였어.
그러고 가는데 왼쪽놈이 갑자기 돈있냐고 물어보더라고. 완전 무섭지. 같이탄애랑 기사랑 안면이있는지(아님 초면인건지) 뭐라뭐라 자기들끼리 말하는데
택시강도인가 싶었어. 그런데 가다보니 익숙한데가 보여서 바로 내려달라고 했어. 그리고 가방열고 손넣어보니 5p짜리 동전이 잡히더라고. 그거 주면서 도망치듯 내렸어.
나중에 크리스한테 들어보니 일반적으로 합승을 한다고는 하는데, 나보고 많이 놀랬을거라고 그러더라고
근데 지금까지도 잘 모르겠어. 그 흑형들이 강도였는지 아닌지...

그런일있고나니깐 택시를 못타겠더라~~
내가 시내가 두군데라고 말했었나? 첫번째 시내랑 두번째 시내가 있는데, 두번째 시내가 좀 더 커. 그래서 첫번째 시내에서는 환전만하고 바로 다음시내까지 걸어갔어 그냥..
우체국이나 ATM기는 사람이 바글바글하더라. 은행도 그렇고.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리큐르 샵이 보이길래 술한잔 사서 돌아왔어. 길 걸어오면서 마셨는데 안잡는거보면 길에서 술마신다고 벌금 이런건 없는거같아
길에 소똥도 많고 소도 많고.. 염소도 있고. 개들이 번식행위하고있기도 하더라. 사진은 짤릴까봐 못올리겠다.
빵도 사먹고 상점 구경도 하고 중간에 박물관도 들르고 그렇게 혼자 재밌게 놀았어. 돌아오니깐 6시반정도 되더라
6km정도 걸어오니깐 피곤하더라고.

씻고 나와서 크리스한테 연락했어. 전날 크리스가 자기 일끝날때 놀자며 전화번호 남기고 갔거든.
숙소에서 그번호로 연락하니깐 매우 반가워하면서 이쪽으로 온대
페북에 글쓰고 있는데 크리스 친구 Tich가 도착하더라고. 얘가 첫날 터미널에 차끌고 온 친구 ㅋ 근데 차가 벤츠인가 아우디였어
생각해보면 마운이랑 동네랑은 좀 어울리지 않는 차였어 ㅋㅋ 차가 검정색 대형 세단이었거든.
마운은 뭐랄까... 도요타 트럭 이런게 어울리는 느낌이야. 사진만 봐도 느낌 나오지? ㅎㅎ

아무튼 셋이 같이 레몬에이드에 술섞은 칵테일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어. 나 오늘 택시에서 겪은 일이랑 ㅎ
그리고 내일 카사네(보츠와나 북부도시, 마운은 중부도시)로 간다니깐 매우 아쉬워하면서 시내 이곳저곳 보여주고 싶었다고 그러더라고.
내가 일정을 좀 빡빡하게 잡았었거든. 목적이 종단여행이었기에 한 도시에서 2일 이상 머무르지 않게 계획했었는데, 
크리스가 그렇게 말하니깐 더 있고 싶더라고. 그래서 나도 바로 하루 더 있겠다고 했어

그렇게 셋이 이야기하다가 '오늘 축구경기나 보자!' '여긴 별로니 밖에서 놀자!' 그렇게 얘기가 되어서 숙소 밖으로 나왔어
밤 8시인가 그랬는데 별 엄청 많더라. 크리스네 집에 물떠다주고 combi라는 친구 새로 만나고
그날 Local bar라는데를 갔었는데 여기애들은 술집을 Local bar라고 부르더라고. 물론 낮에 내가 맥주사먹은데처럼 술도 따로 팔더라
다른나라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아프리카는 호프집 이런 개념이 없어. 허가받은 장소에서만 술을 팔고 술파는 시간도 정해져있어
그리고 보츠와나는 클럽이랑 로컬바랑 영업시간을 규제하고 있더라.

호텔에선 축구경기보면서 재밌게 놀았어. 끝나니깐 11시반인가 되더라?
그날은 나도 피곤했고 뭐 다들 딱히 할거 생각하고 만난건 아니었으므로 다들 그시간에 헤어졌어




세줄요약
1. 택시강도당할 뻔
2. 밤에 호텔바에서 술마시며 축구봄
3. 마운은 조용하고 좋은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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