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준비물 재업

ㅇㅇ · 2021.01.04 11:20:27

개념글은 수정 안된대서 몇개보태고 다시씀

3M 이어플러그

(기관총소리 내면서 자는새끼들 생활관에 3~4명씩 있음. 뺨때려도 안일어나는새끼도 있었고 코골이 좆같다고 대놓고 꼽준다한들 이건 수면습관이기 때문에 그새끼들은 고쳐지지가 않는다. 나 신교대때는 배그 그로자라고 했는데 그정도로 진짜 소음 심하다 ㅋㅋ 나는 입대첫날부터 시끄러워서 귀에 끼고자던게 습관돼서 지금까지 이어플러그 안끼면 불안하고 주변소음 떠들썩해서 잠 못자 ㅋㅋ 사격할때는 부대에서 주는 싸구려 이어플러그 쓰고 낮잠이나 밤잠잘때는 좋은거 써라. 수면의 질이 다르다. 불침번은 어차피 니몸 흔들어가면서 확실하게 깨우니 걱정마셈. 인터넷에 2000원도 못되는 값에 손가락 넣어서 당길 줄 동봉된 3M이어플러그 사면된다. 이거사면 분실걱정도 없고 줄 당기면 캡이 열려서 편리함)

안경 김서림 방지제 or 안경점가서 김서림 방지처리

이게 필요한가 싶을거다. 겨울에 입대하면 미세먼지에 따라서 마스크를 쓰게하는 경우가 많은데(일단 지금은 코로나) 안경잡이는 자칫하다 장님된다. 실내에서 실외로 실외에서 실내로 혹은 야외에서 걷고 뛰고 하다보면 마스크 입김때문에 시야가 엄청 축소된다. 의도치않게 일생생활에 장애가 생길수가 있다. 김서림방지제는 검색해보면 많이 팔고(안경닦이 형식이나 1회용 수십개 들은거 등등) 김서림 방지처리는 안경점가면 2~3만원 선에 해준다.

핸드크림

(없으면 비참하게 구걸하고 다녀야한다. 이거없으면 니 손등 결이란 결마다 갈라져서 주먹 한번 쥐고 펴면 모든 결에서 피 스며나오는 진풍경 볼수있다)

립밤

(마스크 쓰든 안쓰든 필수임)

스킨로션 일체형

(px에서 파는제품 있는데 검색하면나옴. 이게 ㅈㄴ편하다. 남들 귀찮게 뭐 바르고 뭐 바를텐데 피부에 큰 신경 안쓰는 편이라면 이거랑 선크림만있으면 얼굴쪽 걱정은없음)

폼클렌징 샴푸 바디로션

(어차피 비누로 다 해결할거라 생각말고 챙겨가셈. 부피 클까봐 걱정되면 올리브영이든 뭐든 들려서 한두달정도 쓸 작은사이즈로 사가면 된다. 그리고 입대하면 샤워용품 넣을 군대전용 샤워백을 준다. 손으로 바리바리 들고가는게 아니니 걱정말고 씻을거리작은걸로 사가면됨.)

샤워볼

(씻는거 존나 느린새끼거나 어리버리해서 뭘해도 시간 부족한 새끼 시간에 끌려다니는 새끼라면 사가는게 나쁘지않다. 훈련소는 군대가 사회와는 다르다는걸 강조시켜 각인시키는 공간이라 일부러 샤워시간을 덜주는 것도 있다. 좁은곳에 20~30명 몰아넣고 5분 10분만 씻을시간을 주니까 처음에는 당연히 적응 어려울수도 있다. 샤워볼 갖고가면 남들보다 빨리씻을수 있고 부피가 작아서 말리기도 쉽다. 간혹가다 부대마다 왜 갖고왔냐고 지랄하는놈들 있는데 이런저런 핑계 대면서 좆까라하고 쓰면된다. 그래도 반입 안된다면 집에 돌려보내면 그만)

랜턴

(다이소 2~3천원짜리 하나 사가면 불침번이든 자대가서 경계하는거든 걱정없다. 어차피 4~5개월 짧게쓰고 새걸로 사니까 꼭 사가라. 군대에서 부대 막론하고 푼돈으로 뽕뽑는 아이템중 하나)

매직

(니이름 물건에 새길때 쓰는건데 이거있으면 거지들 다몰려와서 한번만 빌려달라고 지랄쇼함 ㅋㅋ 그만큼 있으면 좋음)

수첩이랑 펜 3~4개

(많이갖고가면 거지들이 니꼬추랑 너네 엄마아빠까지 빌려달라고함. 보통 면상에 철판깔은 못배워먹은 소수가 물건불문 싹다 빌리러다님. 어차피 수료하면 볼일이없으니 적당히 멀리해라)

카시오 시계

(야간에 라이트기능 있는 2~3만원 카시오시계 있는데 꼭사라. 자다가도 깨서 불침번이든 기상이든 시간 얼마나 남았는지 궁금할 때가 있는데 모르면 초조하고 스트레스받음. 뿐만아니라 훈련이든 집합이든 시간엄수가 중요한데 시간을모르면 니가 시간에 끌려다님. 어차피 시계 살거 입대때 사가는게 좋다. 시계는 훈련소 입소부터 뽕뽑는다)

지퍼백

이건 사람마다 다를수 있는데 다이소에서 파는 지퍼백이 있음. 뭔지모르겠으면 검색해봐라. 부피차지도 안하는데 물건 수납 보관하기는 이만한게 없다. 사이즈별로 다양하고 부피가 작으니 입대해서 괜히챙겼나 너무 거추장스럽지 않나 하는 후회는 없을거다. 암튼 다이소 들러라.

여분의 마스크

일단 챙기고 보자

딱풀 편지지 우표

절대 많이사가지 마라. 조금만 사가라. 많이사가면 개좆같은 거지들한테 강제 나눔 해야한다.

면봉

사격 후에 먼지타고 더러워지면 총기손질이라는 걸 할텐데 총구에 쑤셔넣거나 하면 굉장히 유용하다.

깔창

평발이나 기타 특이체질이면 갖고가도 되는데 귀찮을 수가 있다. 추천은 안함

이외 면도기. 면도날. 샤워백. 비누. 칫솔치약. 내복 상하의. 입을 티 메리야스 팬티 양말은 거기서 다 준다.

그리고 군복은 꼭 작은 사이즈를 받아가라고 말하고 싶다. 니가 100 입어야할것 같으면 95받고(전투복이든 깔깔이든 동계야상이든 체육복이든) 105입으면 100 받아라. 조교나 간부 입장에서는 얘가 작게 받아갔다 나중 가서 작다고 다시 바꿔달라고 할까봐 일부러 큰사이즈로 받아가라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그말 믿고 크게 받아갔다가 전역때까지 펑퍼짐하고 쓸데없이 기장이 길어서 존나 맘에 안들었다. 핏이 병신같다는 얘기. 이건 군바리들 많이 구경한적 있으면 알거임. 정 작아서 불편하면 자대가서 전역하는 놈들한테 물려받든 돈주고 사든, 그래도 사이즈가 없으면 행보관한테 남는거 달라고 하면 되니까 걱정할건 없음. (전역자들 관찰해보면 베레모에 전투복 한벌 군화 한켤레 제외 모든걸 버리고 간다는걸 알수있음)

군화는 발사이즈에 맞춰서 받아라. 작아도 고생 커도 고생이지만 발사이즈 딱맞는걸 받으면 신발끈을 느슨하거나 타이트하게 조이는 걸로 사소한 크고 작음은 커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군생활은 인간관계가 핵심이라고 생각함. 보직이 무엇이든 주변에 선임이든 동기든 간부든 누가 있는지, 니가 그 사람과 어떤 관계인지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게 군생활임. 에이스일 필요도 폐급일 필요도 없고 중간만 가면 된다. 너무 잘하려고 들고 잘해버리면 동기나 후임은 안시키고 안부르는데 너만 가게되서 좆같고(호구) 니가 병신이면 선후임 막론하고 너 투명인간 취급해서 외로울수도 있음.

폭행 폭언은 국민신문고나 사단감찰대에 신고하면 되고 군생활 힘들것도 하나없는데 지레 겁먹지 않길바람.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데 내가보고 느끼던 군대는 거의 토끼굴 수준임. 지금은 이해못할수도있지만 미필이라 해도 전역때가 되면 다들 그렇게 느낄거니 귀찮은건 있겠지만 힘들고 어렵고 못해낼건 없다는거임.

인간관계가 넓을수도 좁을수도 있고 이건 넓혀라 좁혀라 할 문제는 아니지만 지금 있는 이 사람을 어떻게 내사람으로 만들지, 어떻게해야 이새끼한테 뒤통수를 안맞을지, 내또래 사람들이 생각하는 옷입는거라든지 삔또상하는 부분이 어떤건지 어느상황에서 빡도는지 어느상황에서 작업을 어떻게 해야할지 등등 또래의 평균 표준에 맞추려고 하면 군생활 자연스럽게 풀리니까 걱정할게 하나없다.

경험없고 사회생활 안해본 스무살 스물한살 애들 시각으로 군대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인간관계를 대하기보다는 항상 사회의 기준으로, 나보다 연장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보려고 하면 안보이는게 없음. 나도 되게 늦은 나이에 입대했고 터울차이 큰 동생이 이제 입대하는 통에 내 동생처럼 어리버리 경험없는 애들 걱정돼서 쓸데없이 길게 쓰긴 했는데 글중에서 필요한 부분만 알아서 빼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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