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바둑룰에서는 덤이 6.5집이다.

이것은 프로기사들 사이의 대국에서

덤이 6.5인것이 가장

흑과 백 서로 불만이 없고 승률이 동등하다는 생각에서 정해진 것이다.

문제는 6.5라는 덤의 크기는 개인마다 상당히 주관적으로 다가오리라 본다.

흑을 좋아해서 현행 덤보다 한두집 더 주고라도 흑을 잡으려는 사람이 있는반면,

6.5라는 덤이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백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더군다나 하수로 내려갈수록 덤의 의미는 점점 줄어든다.

고수바둑보다 워낙에 들쭉날쭉하고 변칙이 심해서

사실 덤에 관계없이 큰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정석 및 여러가지에서 서로 알고있는 부분이 다르며 제한적이다.

그런경우 흑을 잡는것은 6.5집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볼수있는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워낙 다양하고 상대적이라

이것을 객관적인 수학공식으로 나타낼수도 없고 멋대로 정할수도 없다.

따라서 대국 전에 흑과 백을 누가할지 정하면서 그과정에서 덤을 몇집으로 할지

협상하고 시작하면 어떨까한다.

물론 프로기전에서 도입하는것은 신중해야하겠지만

인터넷바둑에서 도입해본다면 재미있으리라 생각된다.

인터넷상에서는 대국상대는 얼마든지 있기때문에

결국 시장원리에따라 양자가 불만없는 덤이 정해지기 마련이다.

덤의 변화에 따라 기존 바둑을 타파한 새로운 양상의 다양한 바둑이 나올것이다.

덤을 많이 주고서라도 싸움바둑으로 승부하는타입

덤을 많이 받고 집으로 굳게 지키는 타입 등

다양하게 나올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