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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리뷰] 45 될대로 대라 (아무말 안하기)모바일에서 작성

요물과도깨비(112.144) 2013.10.15 11:53:16
조회 568 추천 11 댓글 3

45

안녕하세요?

예, 안녕하세요.혈압 약 타러 오셨어요?

오늘 124에 70 나왔어요

약 드시면서 뭐, 가슴이 아프거나 어지럽거나 불편한 점 없으셨어요?

그런 건 없었어요. 근데 선생님, 도로 좋아질 수는 있는 거죠?

앞으로.. 약을 안 먹을 수도 있냐고 물어보는 말씀이죠?

예, 이렇게 계속 치료하면 약 안 먹어도 되는 날이 올지..

지금 약 때문에 조절이 되시는 거거든요. 식이 조절하고 운동도 하셔서 좋아지시면 끊어볼 수도 있지만... 음 아직은, 꾸준히 드셔야 해요

체중도 좀 줄고 컨디션도 많이 좋아졌는데요

후후~ 일단 약 드릴게요. 식이요법, 운동하시면서 조금 더 지켜볼게요. 두 달 치 처방해 드릴게요



----------

\'띵동\'

[변호사 다녀가고, 우리 가족 모두 한 자리에 모아, 유언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는 말씀하셨다. 담당 닥터는 괜찮다 그러는데.. 아버지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계셔.]

[너에 대해서는?]

[집안을 부탁한다, 딱 한 말씀. 알겠습니다, 했어. 지금 이대로도 집안 챙기는 거 얼마든지 할 수 있잖아. 엄마가 거부하지만 않으시면.]

형~ 휴우, 어머니

그래, 알았어

[엄마가 찾으신대. 다시 연락할게. 보고 싶다]

----------

저 가요, 엄마

어... 한심한 자식. 제 아버지는 유언하고 있는데, 딴짓 하기 바쁜 네 놈이, 돈 놈 아니고 정상이야? 네 머릿속엔 그놈밖에 없어? 아버지가 어찌 되시든 아무 상관 없는 거냐고?

괜찮으실 거라잖아요.

먼저도 괜찮다고 했어. 내가 너를 낳았다는 게 믿어지지를 않어. 아무리 미쳐버린 놈이래두! 제 아버지 심장 수술하고 누워있는 병원에서.. 뻔질나게 화장실 들락거리면서 전화질, 문자질이나 하는 형편없는 놈!!

♥ 아이고오 ㅜ ♥

----------

화 안 내겠다고 하면서두~ 네가 나를 치밀어 오르게 해. 너, 아버지한테 책임진다, 대답했잖아. 책임진다 대답했으면, 책임지는 사람 행동을 해야지. 수나 엄마가 알면 좋아라 하겠다

수나 엄마가 무슨 상관이에요?

걔가 뭐 때문에 매일 병원에 오겠어? 무슨 생각으로? 너만 돌아서면 돼. 나연이 기다리고 있단 말이야

제발 그 가당치 않은 말씀 좀 이제 그만 하세요.

얼마나 고마운 일이야. 다 덮고 눈 감아주는 일이~ 그건 숴운 건 줄 알아? 수나가 얼마나 좋아해? 제 아빠한테 들러붙어 떨어질려고를 안하는 수나가 가슴 아프지도 않아? 니들, 그게 뭔데? 사랑? 그래, 사랑이라고 치자. 사랑에 눈 멀었다고 치자구! 근데 그게... 네 부모, 네 자식보다 더 대단해?

♥ 공공장소에서 방송을 하시네요 택시여신 ㅜ ♥

여기 우리만 있는 거 아니에요... 나연이 그런 기대 안 해요. 얘기했어요

나한테는 안 그래

정말 그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세요?

아이 둘셋씩 낳구 버젓이 사는 사람들은 뭐야, 그럼?

그건 버젓이 사는 게 아니에요!

그럼! 느희는 버젓한 거야? 그건 버젓이 사는 거냐구! 드럽구 불결하구 징그럽구!

♥ 그래 경수야. 여긴 나가야지.. 더 못듣겠다 나도. ♥

경수야! 겨.. 경수야! 얘, 내가 잘못했어! 얘, 얘. 경수야, 경수야!!

----------

할머니~!

어! 허허허~ 에휴~ 치과 간다고 그러지 않았니? 너희들 4시에 데리러 간다고 그러던 것 같던데

좀 일찍 나왔어요.수나가 그이한테 아이스크림 사달란대요

아이고, 그래~~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 호호

그이는요?

성질 피우고 나갔다. 어디 운동하러 갔던지 그렇겠지?

수나야. 아빠 나가셨다는데... 우리 약속은 4시니까 아빠 잘못 아니야

알았어요

아이스크림 할머니가 사줄게



잠깐! 전화해 보자. 공원 나가 있을지도 몰라

[전원이 꺼져 있어 음성 사서함으로 연결되며..]

꺼놨어. 가자

무슨 일인데요, 어머니?

걔가 성질 피울 일이 뭐가 있겠어?

이제 그만 포기하세요, 어머니. 바뀔 사람 같으면 벌써 바뀌었을 거예요

♥ 현명한 나연이 ♥

너는 모른다. 포기할 수 있는 일 같으면 벌~써 포기했어

어머니 욕심을 버리시면 돼요. 이미 서른이 넘은 사람이에요. 어머니 그런 강요.. 무리예요

너 그런 말 하지 마. 네 자식이 그렇다면.. 너는 포기할 수 있을 것 같아?

저는 포기해요. 어머니하고는 세대가 다르니까요

아니,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잖아. 너랑 수나 위해서라두.

그이가 할 수 없으면 그건 어려운 일이에요. 그리고 저는 괜찮아요. 수나도 괜찮을 거구요

너, 미련 있잖아. 없는 거야?

제 미련하곤 상관없이... 불가능한 일이라는 거 저 알아요. 저희 부모님 저 이러고 있는 거 만약 아시게 되면 난리도 아니실 거예요. 이런 채로 수나.. 한두 번 더 자기 아빠 더 보고 떠나면 돼요. 그저 수나 아빠면 돼요. 그만 하세요

나는... 그건 안 될 것 같다. 죽는 날까지 그건 못 할 것 같아

♥ 나연이 너무 멋지다. 그이가 할 수 없으면 그건 어려운 일이라는 말. 세상 모든 편견 있는 사람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장면이었다. 나도 많이 느꼈구.. 그만큼 좋았다 이 부분. ♥

----------

[무슨 사연으로 또 전화가 꺼져 있는 건지 신경 쓰여. 아버지 쾌유하시길 열심히 빌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해 봤어. 너 어머니께 마주 대항하지 말구 방문 걸어 잠그고 하루도 놓고 이틀도 좋고 대성통곡을 해보면 어떨까. 그럼 혹시 어머니가 질려서 항복하지 않으실까. 그냥, 답답해서 그냥 해 본 생각이야... 집에 왔어.]

저 들어왔어요, 할머니

기여, 나 새끼 혼저 오라

네, 들어갈게요

느네 큰삼촌 장개간댄해라~

네, 알아요, 할머니~ 축하드려요

기여! 춤추게 생겼져

하하하~ 네

그런데~ 너 장개간대면은 출려구 춤은 애껴뒀져... 느네 할망 춤추는 거 못 봤지?



너네 할망 춤 잘 춘다. 보맨 깜짝 놀랄 것이다

♥ 이 대사가 나는 너무 가슴이 아프다 ♥

네...

♥ 태섭이 맘불편하겠다 ㅜㅜ 죄송스러워서 ♥

----------

왔어?

네. 아버지요?

할아버지 목욕 도와드려~ 여보! 태섭이 왔어

어, 그래~

뭐 주까? 오미자 주스 만들어줄까?

잠깐 씻고 내려올게요. 그때 주세요

어, 그래~ 저녁 찐만두 파티야

♥ 나두 찐만두 먹구시푸다 ♥

네, 좋아요

----------

\'띠리리리~\'

♥ 팥빙수 들고 식구들 눈치 보며 자기 방으로 올라가는 태서비 이쁘다~ 이날 셔츠 넘 죠아 ♥

무슨 일이야? 전화 왜 또 꺼놨었어?

어머니 때문에 끈 채로 비행기 탔었어

왔어?

왔어.

퇴원하시는 거 보고 온댔잖아

될 대로 돼라 하고 그냥 와버렸어

언제 왔는데?

3시 좀 넘어서

아, 그런데 왜 이제야 전화해? 9시 돼가잖아

잤어

술 먹구?

아니, 샤워만 하고... 뭐해?

9시라구우!

전화하면.. 바로 내가 들어가든지 네가 나오든지 했을 거 아니야. 좀 피곤했어. 제대로 못 잤거든. 자야겠어

지금 내가 나갈게

너까지 미친ㄴ놈 되지 말고 그냥 있어. 밥 먹고 내가 간다... 얼굴은 잠깐 봐야지. 있어, 전화할게. 알았어?

그래, 알았어

----------

\'똑똑\'

오빠!

어, 왜?

큰삼촌 대표님 인사 온대.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러 갔어. 엄마가 오빠 내려오라고~

----------

♥ 큰삼촌, 대표님한테 인사만 하고 조용히 방으로 다시 올라온 태서비가 경수 연락 기다리며 방안을 서성이는데 연기가 너무 절절하고 아련해서 내가 다 두근두근 ♥

\'탁\'

♥ 책 떨어트린 장면도 너무 좋아 ♥

----------

♥ 한달음에 달려나간 태섭이 손을 잡는 경수도 멋있는데... 여긴 진짜... 차에 탄 태섭이가 경수 움직임을 눈으로 계속 쫓는 장면이 대박. 태서비 눈만 보면 경수가 어딨는지 알수 있다~ 설레 죽을 뻔했는데 또 봐도 설렌다 ♥

질문 안 하기. 질문 안 받기. 아무 말 안 하기

♥ 고문 시작. 속이 복잡하고 터질 거 같지만 그래도 조용히 안기는 태서비 넘 이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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