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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잘 참으시는데요 뭐. 네. 조금만 더 참으시면 됩니다~ 네~ 좋습니다. 긴장 푸시구요, 네~

\'띠리리리\'

네~ 네.. 아~ 선생님 지금 내시경 중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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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야~ 태섭아~

네 삼촌, 왜 전화하셨어요? ... 그래요? 낳기로 했대요?

♥ 비밀이 없는 불란지. 다 말해 다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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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우 난 김여사님 도와서 경수가 요리 사진 찍을 때가 너무 좋다. 특히 태섭이가 하트 발사하며 하염없이 경수 일하는 모습 쳐다보고 있을 때. ♥

\'찰칵, 찰칵\'

됐어요, 마지막이에요,

예, 선생님~

♥ 멋져멋져 ♥

된 거 같습니다.

잘 해~

♥ ㅋㅋㅋ 귀여운 태서비~ 뭐라도 껴서 말걸고 싶어서 ㅋㅋㅋ ♥

하~!

괜히 할 말이 없나보다, 잘하고 있어! 수고했어요~ 수고했어, 연주~

이거 저기 가도 되죠?

어 그래~ 얘, 얘 호섭아 잠깐! 낙지 세 마리 구웠는데 가위바위보 해? 잘라줄게~

하하 네~

연주야!

네~

배고플 텐데 식사 먼저 하는 게 어때요?

예, 선생님.

금강산도 식후경! 태섭아, 어서~

밥 먹자구~

♥ 태서비 김여사님한테 완전 씨~익 웃음 ㅋ 얘가 언제부터 집에서 이리 잘 웃었다고~ 너 경수 오면 너무 달라진다 태서바~ 아직 커밍아웃도 안했는데 ㅋ ♥

간단하게 씻었으면 좋겠는데..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잠깐 참아~

♥ 뭐가 복잡해, 태서바아아??? >_< ♥

어..그래~

손만 씻어.

응.

♥ 말도 잘 들어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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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언니, 빨리 내려와... 이거요~

아! 땡큐~

♥ ㅋㅋㅋㅋ 초롱이 눈 하트 좀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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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만 있는 거 아니에요 삼촌. 태섭 오빠랑 언제부터 친구에요? 중고등학교는 아닌 거 같고.. 대학? 얼마나 됐어요?

♥ 무서운 양지혜 ㅋㅋㅋ ♥

민간인으로 만나서 얼마 안 됐어요~

친구.. 집에 데려온 적 정말 거의 없어요.

어렸을 때까진 있었어, 얘~ 중학교 때까지는.. 매일 아침 학교 같이 가자고 온 애..걔가 우철이.. 그래, 걘 지금 뭐 하니?

이민 간지 오래 됐어요.

걔도 있었지, 왜? 농원집 아이.. 짝딸막 하고~

어! 눈 부리부리한 애!

네.

걔 소식은 알아?

사업하는데 실패 여러 번 했나봐요.

저런..쯧쯧쯧~

강의하신다면서요?

예~ 아직 보따리 장사에요~

사진은 사이드잡인가부죠?

그렇다고 할 수 있죠~

언제부터 했어요, 사진?

♥ 지혜 호구조사 쩔어 ㅋㅋ ♥

궁금한 것도 많다. 그만해.. 식사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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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자.

♥ 태서비 잠깐 설렜겠다~ 약 바르다 말고 멈춰서 경수 쳐다보는 모습 너무 이쁘네~ 클로즈업으로 보고싶은데 화면 코딱지만하다 진짜~ ♥

약 발라줄 사람이 필요해. 밤에 가렵기 시작하면 미친다~

♥ 예~끼 이넘 ♥

쉽게 안 잡혀~ 건조하면 더해~

결혼하자고!

(찰싹!) 약 발라줄 사람 필요해서?

♥ 아프겠다 ㅋㅋㅋ ♥

현재 제일 아쉬운 게 그거거든~

하자, 그래!

♥ 확실히 남자끼리라 그런가 저따위로 프로포즈하는데 하자고 대답해주네 ㅋㅋㅋㅋㅋ 나였음 농담이라도 저런 식으로 결혼하자는 말 들으면 진지하지 못하다고 투덜투덜 삐질 텐데 ㅋㅋㅋㅋ ♥

언제 할까?

가만히 좀 있어~

그거 알아? 정말 미치게 가려울 땐.. 판타스틱에 왜.. 팔 찌익~ 늘어나는 애 있지? 내 팔도 그랬으면 좋겠어~

♥ 여기 경수 연기 진짜 자연스럽다~ 수건 하나 쥐고 양손으로 쫘악 땡기면서 하는 모션까지 완벽!! ♥

흐흐흐~ 여기는?

어~ 발라~

♥ 크으으으 ㅜㅜ 바르라고 명령하는 경수 죠타아~ 둘이 진짜 가깝고 자연스러운 사이 같애 ㅜㅜ ♥

‘똑똑똑’

누구세요?

초롱이~~

♥ 열라고도 안 했는데 막 열어 ㅋㅋㅋㅋ 노크는 폼으로 하냐 ㅋㅋ ♥

어, 앨러지가 심해! 약 바르는 중이었어~

어~

다 했어~ 뭐야?

응~ 허브~

니 꺼?

응! 안 돼?

♥ 진짜 귀엽다 초롱이 ㅋㅋ ♥

아니~ 차 마셔~

어, 그래~

무슨 앨러지에요?

지금 찾고 있는 중이에요~

무지 친한가봐? 맨살에 약도 발라주구~

♥ 아무리 친해도 보통 남자 친구들끼리 저런 장면 연출 안 하지 않나? ㅋㅋㅋㅋ ♥

응~ 무지 친해.

결혼.. 우리 오빠처럼 아직이에요?

흐음.. 실패했어요~

♥ 이혼했다는 말을 이런 식으로 하는 거 괜찮네~ ♥

아..아~

뭐 까마득한 어린앤데 말 편하게 해~

까마득까지는 너무하다, 뭐! 그리구, 아무리 친구 동생이면 다 동생이야?! 예의없게..

예의 없어?

그럼! 숙년데! 구닥다리 단어지만..

하하

하하

너 숙녀야?

아니야?

까부는 숙녀?

흐~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생겼어요?

있어요~ 생겼어요!

♥ 꺄악!! 이런거 물어보는 초롱이 완젼 죠음!!! 태서비 앞에서 경수가 저런 대답 하게 되는 장면이 몇 번 나오는데, 그때마다 경수가 태서비 한번 훌끗 보고 저렇게 솔직히 말하는 거 너무 좋다~~ 같은 이유로 우금지 에피도 너무 좋구~ ♥

으음~ 오빠는 뭐야? 벌써 결혼까지 했다 실패하고 다시 또 좋아하는 여자 있다는데? 진짜 무능하다! 어?!

♥ 태서비 유능하단다 초롱아 ㅋㅋ 경수가 느희 오빠 건데 ㅋㅋㅋ 지금은 아직 내 입으로 말해줄 수가 없어 아쉽구나 ㅋㅋ 곧 니 눈으로 목격하게 될거야 ㅋ ♥

설거지 태산 같이 많을 텐데 어머니 안 도와드리고 뭐해?! 빨리 가 도와드려!

♥ ㅋㅋㅋ 초롱이 쫓아내기 신공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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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경수 가요~

아 그래~ 아 그래~

태섭아, 엄마 안 나간다 잠옷이야~

네~

경수씨 고생했어요~

예,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그래, 조심해~

배웅하고 올게요 아버지~

응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