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에 개봉한다는 소식에 극장 달려가 찾아보고

지난 주중에 또 한번 보고

어제 한번 더 관람했음.

영화 시간대가 너무 최악이라 참 할 말이.. 이런 경우는 처음본다 진짜.

영화는 중립적으로 잘 그렸다고 본다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쳐지지 않고 다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더라

남과 북, 서독과 CIA까지 이념논리로 영민을 이용해 먹으려 드는 모습 잘 그려냈음

냉전시대의 한 가정의 가장인 아빠의 고군분투가 느껴졌달까...

어떻게 해서든 가족을 지키려 하는 영민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어..

인터뷰 내용대로 영화 다 보고나니 영민을 안아주고 싶어짐ㅠㅠ

영화 말미에 범배우 노인연기 ㄷㄷ 

중년의 영민하고 노년의 영민 완전 다른 사람 같더라 bb

세월에 흐름에 따라 상당히 디테일하게 표현되어 좋았음

영화가 영화 외적인 논란때문에 뭔가 감독 의도대로 제대로 되지 않은거 같은 느낌도 들면서

부성애를 강조한거 생각하면 또 아닌 것도 같고. 그치만 군데군데 편집된게 보이더라는

범배우 인터뷰에서 독일어 연기 열심히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잘려나갔다는데 보고싶긴하다..

갠적인 바람으로는 확장판 개봉도 어려운 현실이니

어케 감독판 디비디라도 소량으로라도 좀 내서

편집된 것들 다 넣었으면 싶은데 힘들려나... 

여튼 오랜만에 잔잔하고 무겁지만, 의미있는 메시지가 담긴 영화 잘 보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