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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가능하다.

기적가능(121.170) 2007.12.13 00:45:31
조회 198 추천 0 댓글 0

얼마 전에 창조한국당에서 이메일이 왔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했기 때문에 그런가요?) 그 이메일 내용을 보니, 다름 아니라 홍보용 책자를 지지자분들을 통하여 널리 퍼뜨리고 싶은데, 자금 사정으로 인하여 무료로는 배포를 하지 못하겠으므로, 1권 당 200원(2000원이 아님)을 받고 주문을 받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니!? 2000원도 아니고 200원이라니요? 중국산 라이터 원가(믿지 못하시겠지만 10원이랍니다.)을 들었을 때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너무 가격이 쌌기 때문입니다. 분량은 많지는 않겠지만, 원래 선거용 홍보물은 분량이 10쪽 이내로 적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좋은 이메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만원을 내고 홍보물 100부를 주문했습니다. (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창조한국당 홈페이지로 가보시면 됩니다. 인터넷에서 '창조한국당' 검색하시면 바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들어가셔도 모르시겠으면 사이트 하단에 있는 전화를 하시면 될 것입니다.)

 

   홍보물 100부는 제가 주문을 토요일인가 일요일엔가 주문을 해서 그런지, 월요일날에 오더군요. 그래서 홍보물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부모님의 조언을 받은 후에 이러한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우편함에 전부 꽂기로 말입니다. 일단 한 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홍보를 해야 했으니까 말입니다. 아마 모든 문국현 후보님의 지지자분들은 이러셔야 할겁니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지지를 구해야 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일단 하고 난 다음에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단 1부도 내팽겨쳐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즉, 사람들이 그 홍보물을 보고 (적어도) 집에 가지고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내용까지 읽어보고 지지를 하기로 결심했는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보통 이런 선거홍보물들을 보면 바닥에 그냥 버리거나 가져가지 않을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단 1부도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동이 14층입니다. 1층에는 가정집이 없으므로, 나머지 13층에 1층 당 6호수를 계산한다면 13×6=78이 됩니다. 즉 78가구 중 단 1부도 버려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것을 보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보통 이런 홍보물들은 거의가 다 버려지거든요. 선거에 관한 것이든 쇼핑에 관한 것이든 말입니다. 홍보물이든 우편물이든 자신이 보고 싶지 않으면 우편함 맨 위에다가 쌓아두어도 상관없으니까 말입니다. 처벌하는 사람도 없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편함 맨 위에 쌓이거나 버려진 홍보물이 단 1부도 없었다고 합니다. 제 눈으로는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부모님이 그렇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돈을 조금만 더 써서 300부를 주문할 것을 그랬습니다. 아는 사람들에게도 돌리려고 했으니까요. 참고로 제가 있는 아파트의 가구 구성을 보면 거의가 다 30~40대의 가정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가정이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들을 키우는 가정이거든요. 물론 노인 가정도 적은 수로 있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전 이것을 보고 나름대로의 희망을 생각했습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다른 아파트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아쉽게도 고급 빌라나 타워팰리스 같은 곳에서는 기대하기가 힘들겠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선량한 부유층들은 문국현 후보님을 찍어주실 겁니다.

 

2

   요즘 여론조사 때문에 말들이 매우 많습니다. 저도 이 여론조사의 허구성에 대하여 인정합니다. 왜냐하면 응답률이 매우 낮거니와(15%도 간신히 넘긴다는 말도 안되는 응답률, 1000명을 대상으로 하므로 최소 90%은 넘어야 함), 조사방법(핸드폰조사보다 부정확해진 전화조사), 조사대상(주부나 노인분들이라는 특정 집단에만 치우침), 조사시간(오전 또는 오후라고 함, 저녁은 포함이 되지 않는다고 함)에조차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고라에서도 여론조사의 거짓됨에 대하여 올라와 있는 글들이 꽤 있더군요.

 

   실제로도 1997년과 2002년 대선에서도 보면 여론조사와 실제의 득표율은 꽤나 다르게 나왔습니다. 그 당시 여론조사의 응답률도 알아보려고 했으나, 그 당시에는 응답률의 발표조차 없었기에 저의 인터넷 검색 실력으로는 도저히 알 수는 없었습니다. 그 당시의 여론조사도 정확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여론조사가 그 당시의 여론조사들보다 훨씬 더 부정확합니다. (이유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알 것입니다.)

 

   제가 1997년과 2002년의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선거결과를 보니, 대강 다음과 같이 나왔습니다.

   1997년 대선에서는 DJP연합에 힘입은 김대중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1.6%차이로 간신히 이겼습니다. 그러나 선거일 일주일 전에 이루어진 여론조사에서는 백중세라고 나와있었습니다. 누가 이길지 알 수가 없었다는 것이죠. 심지어 이회창 후보가 0.1% 더 앞선다는 결과가 있었기도 했고요. 하지만 결과는 1.6% 차이였습니다. 표차는 44만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론조사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 드러나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2002년에서는 여론조사와 선거결과 사이의 왜곡이 더 심하게 일어납니다. 선거일 일주일 전에 이루어진 여론조사에서 정몽준과 단일화에 성공한 노무현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무려 10% 이상으로 이긴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거의 패배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죠. 10% 이상이니까 말입니다. 게다가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대선 정국이 요동칠만한 요소들도 그렇게 많지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유권자들이 거의가 다 지지후보를 정했으니까요. 어차피 2명 중 1명이 당선되는 형국이었고 말입니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노무현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2.3%(50만표 정도)의 차이로 간신히 이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정몽준의 선거 하루 전날의 지지철회라는 극적인 요소도 있었으나, 만약에 그러한 정몽준의 갑작스러운 지지철회가 없었더라면 무조건 이회창 후보가 이겼을 겁니다. 제가 봐도 말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들어보니 다들 이회창 후보를 찍을 것 같아서 자신이라도 노무현 후보를 찍어주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런 생각을 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었습니다. 족히 몇십만명은 되었을 것입니다.) 즉, 원래는 2002년 당시에도 이회창 후보가 선거일 일주일 전에도 지지율에서 더 앞서있었다는 것입니다. 몇%차이로라도 말입니다.

 

   2007년도 같다고 봅니다. 저는 문국현 후보가 당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하지 않던 기도까지도 2주일 전부터 매일매일 하기 시작한 사람입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올해의 여론조사의 왜곡이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왜곡이 심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눈물이 나게도 문국현 후보가 당선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선거결과와 지금의 여론조사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올 거라고 말입니다. 1997년과 2002년에도 그러했습니다. 게다가 지금의 여론조사는 10년 전, 5년 전보다도 더 '개판'입니다. 어떻게 제가 기대를 안 하겠습니까?

 

  그러니 3700만 유권자 여러분들께서는 자신이 지지하고 싶은 후보를 지지하십시오. 괜히 누가 될 것 같다고 하여서 바보같이 그 사람을 지지하지 마시고요.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당선되면, 그 후보가 무엇을 하든 비난을 할 자격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면 대운하를 해서 한반도 환경을 파괴하든, 교육 정책을 더 엉망으로 만들든, 양극화나 삼극화를 심화시키든 말할 자격 없는 겁니다(이러한 점에서 '이영민'씨라는 사람이 불쌍해집니다. 오늘 인터뷰한 기사를 보았는데, 정말로 불쌍하더군요. 도대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세뇌를 당한건지 말입니다.).

 

   그러나 문국현 후보를 지지한다면 절대로 그럴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저도 그래서 문국현 후보를 지지하는 겁니다. (이명박, 손학규, 정동영에서 2달 전부터 문국현으로 바꾸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이 문국현 후보를 지지하기를 바라는 글을 괜히 시간써서 올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들도 다 각자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해야 할 업무가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저도 그렇고 말입니다. 읽으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이런 글을 적는데에도 최소한 30~40분 이상이 걸립니다. 그냥 시간이 남아서 쓸 수 있는 글이 아닙니다.

   자신의 1표가 희망과 부정부패청산을 나을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 주셨으면 합니다. 물방울이 1000만 개 이상이 한 곳에 계속 떨어지면 거대한 바위도 뚫을 수 있듯이 말입니다. 부탁드립니다. 기적을 함께 이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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