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할듯
李대통령의 \'귀빈용 공항\' 발언 이후 軍입장에 변화
서울공항 이전 않고 추진… 소음민원 등 후유증 클듯 군 당국이 성남 서울공항의 시설 또는 운용 시스템을 바꿔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은 군 통수권자의 의중(意中)과 서울공항의 전략적 가치를 고려한 고육지책(苦肉之策)이라 볼 수 있다.
<U>국방부</U>가 검토 결과 제2롯데월드 건립을 허용키로 결정하더라도 비용확보 문제, 인근 주민 민원, "
<U>이명박</U> 대통령이 안보를 경시한다"는 비판적인 여론 등 상당한 진통과 후유증이 있을 전망이다.
1994년 이래
<U>롯데</U>측은 제2롯데월드 건립 승인을 받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지만 "항공기 충돌 가능성 등 안전상 문제 때문에 안 된다"는 공군의 강력한 반대 때문에 번번이 무산됐다. 이번에 군 당국이 종전 입장과는 다른 검토를 하게 된 것은 지난달 28일
<U>청와대</U>에서 재계 총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투자활성화 민관합동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한 발언이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U>이상희 </U>국방장관이 "제2롯데월드가 건설되면 외국 귀빈을 태운 대형 항공기가 서울공항을 이용할 때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하자, 이 대통령은 "1년에 한두 번 오는 귀빈 때문에 반대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을 이용해도 되는 것 아니냐"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때에도 제2롯데월드 건립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날 이 대통령의 발언은 서울공항 이전 검토 지시로 외부에 알려졌고, 일부 언론에도 보도되면서 현역 및 예비역 공군 관계자들이 반발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청와대 및 국방부 관계자들은 "당시 서울공항을 아예 옮기는 것까지 검토하라는 취지의 발언은 아니었는데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공항을 완전히 이전하는 문제에 관해서 <U>국방부</U>나 공군에선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다. 서울공항이 국가요인 입·출국용(用)으로만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대북(對北) 정찰 등에서 중요한 전략기지로도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군이 운용하는 금강·백두 정찰기가 서울공항에서 뜨고 내리고 있고, 공군 수송기 부대도 배치돼 있다. 유사시 특전사 병력이 수송기를 타고 긴급 출동할 때도 가장 가까운 서울공항을 이용해야 한다. 미군 항공기들도 배치돼 있어 공항을 옮기려면 미군과 협의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기존 공항을 옮기지 않고 새 활주로를 만들거나, 헬기를 제외한 항공기를 다른 기지에 분산 배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새 활주로를 만들 경우 새로 일부 부지를 매입해야 하고, 새 활주로 주변 주민들이 소음 민원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문제가 있다.
정찰기, 수송기 등을 다른 기지에 배치하는 경우에도 수천억 원의 돈이 든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항공기를 수용할 격납고와 각종 지원시설 등을 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어떤 경우든 수천억 원의 돈이 드는데 <U>롯데</U>측은 비용부담에 소극적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U>bemil@chosun.com</U>]
조,중,동,문에서도 다 까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