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시내에는 중세시대에 지어졌을만한 전통가옥들이 많다.

런던이나 파리같은 대도시에는 찾아볼수 없지만,

내가 유럽여행을 했을 때에는 독일 소도시위주로 여행해서 그런지 왠만한 소도시에는 이런 집들이 많았다.

암튼 투박하기도 하지만 이쁘기도 해서 그때부터 쭉 인터넷에서 이런 집들에 대해서 찾아봤다.

1. 유럽전통가옥의 특징

독일어권 : Fachwerkhaus, 프랑스어권 : Maison à colombages, 영어권 :Timber framing 으로 불리는

이 전통가옥은 알프스산을 경계로 서유럽- 중유럽권에 퍼져있는 집들이다. (이탈리아에는 이런 집들이 없다)

지역마다 모양이나 디테일이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기본적으로 짓는 방식은 똑같은데

이렇게 완성된 집들은 공통적으로 건물을 지탱하는 대들보가 벽밖으로 노출되어 있다.

이런식은 독일이나, 영국이나, 프랑스나 다 똑같다.

2. 전통가옥의 기원

로마군이 쳐들어오지 못했던 라인강이북에 살던 게르만족의 부락들을 보면 (독일어 : Pfostenhaus )

중세시대에 지어졌던 전통가옥들의 이전형태를 볼수있다고 한다.

약간 덜 문명화된 집들이지만 암튼 이렇게 생겼다.

그외에도 1세기이후 라인강 이남에 있었던 로마군의 병영에서 발견되는 집에서도 비슷한 구조가 발견된다고 한다.

이건 그 당시 살림집과 마굿간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가옥의 복원도

정리하자면 게르만족은 옛날부터 이런 식으로 집을 지은걸로 판단된고 그 이후 중세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진화된 양식으로 가옥을 지은 것 같다.

3.장식

집밖에다가 일부러 흉물을 붙여서 악령이나 액운이 집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

이런 장식들을 Neidkopf (독일어) 라고 부른다.

그 밖에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

집의 준공일을 알려주는 장식

4. 대표적인 가옥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Maison Kammerzell

남독일스타일의 가옥이라고 한다.(스트라스부르는 중세시대때는 독일의 영토였음.)

이 건물이 왜 유명하냐면 중세시대에 도시부자가 지은 건물중에 유일하게 남은 몇 몇 건물중 하나기 때문.

가까이에서 본 건물의 디테일이다.

건물주인의 재력을 잘 알 수있다.

이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Grosser Engel 이라는 가옥인데 이것도 유명한 가옥중 하나

근데 현존하고 있는 건물은 2차대전때 불타서 다시 복원했다.

5. 지역마다 다른 특징

북독일

우선 도시보다 농촌이 많은 북독일은 넓직하면서 수수한 집들이 많다.

이런 가옥들은 곡간에서 가정집, 마굿간까지 다목적으로 쓰인다고.

주로 지붕이 집을 감싸고 있는 것도 특징

남독일

이와는 반대로 옛날부터 소도시들이 많았던 남독일의 가옥들은 섬세한게 특징.

층마다 대들보을 세워서 건축했다고 한다.

이런 가옥의 특징은 알레만스타일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동프랑스에서도 찾아볼수 있다.

EX: 알자스지방의 꼴마르나 스트라스부르

프랑스

프랑스에도 독일만큼 이런 가옥들이 지어졌는데

1차,2차 세계대전때 많이 파괴되었지만,

노르망디나 프랑스중부의 소도시에서는 아직까지 많은 숫자의 가옥들이 남아있다.

독일과 달리 프랑스 본토의 전통가옥은 프레임이 얆고 그 사이 사이가 촘촘한게 특징이다.

사르트르에 있는 가옥

루앙시의 시내에 있는 가옥들

상트르 지방의 마을에 있는 가옥

노르망디지방에 있는 가옥.

영국

영국스타일은 주로 튜더스타일이라고 (튜더왕가시대 1485∼1603 에 주로 지어진) 불리우는데

고딕양식에 르네상시시대의 장식성을 추가한 후기고딕양식의 특징.

체스터에 있는 튜더양식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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