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단에서 임걸령 가는 길은 순하디 순한데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어서 가끔 발이 쑥쑥 빠지기도 합니다.

이번 겨울 처음 보는 상고대이니만큼
맘껏 감상을 하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친구 배낭은 큰거, 제 배낭은 55리터, 오상무님 배낭은 35리터
다들 제각각입니다.

임걸령에 도착~

날은 여전히 이렇습니다.

임걸령 샘물 한컵 먹어주고~

노루목에서 반야봉으로~

반야봉 가는길...

날이 좋았으면 경치가 참 좋았겠지만...

뭐 그래도 좋습니다.

이런 풍경도 아무때나 볼 수 있는건 아니니...

반야봉 인증 사진 몇장 찍고나니 카메라가 얼어서 혼절~

카메라를 품안에 넣고 내려와 삼도봉 도착~

여전히 날씨는 ... 그냥 포기^^

화개재에서 반선으로 하산~

뱀사골 대피소가 이렇게 변했네요.
바람 피하면서 밥은 먹을 수 있는 정도~

식사 후 하산~
간장소

계곡길 참 완만하고 좋아서
여름에 다시 한번 왔으면 좋겠다 싶더군요.


.

사고조심

지리산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그곳에 사는 동식물들...

사람은 그냥 객일뿐...

수렴동에서 백담사 가는 길과 비슷한 풍경~

길은 길었지만  완만하고 순해서 빠른 시간에 내려왔네요.
포장길 옆으로 계곡따라 가는 길이 있는데
유실구간이 많은지 통제중이라
 2키로는 포장길로 내려왔습니다.

시설 좋네요.

지리산 안에서는 지리산을 보지 못하고
지리산 밖으로 나오자 지리산을 봅니다.

통제소 앞에서 서는 오후 네시 버스가 오분 전에 떠났다하여
500미터 거리의 반선터미널로 이동~
4시 50분차를 타고 남원으로 왔습니다.

인월에서 동서울 가는 버스를 타고 귀경하는게 훨씬 빠르겠지만
식사하고 기차를 타고 가려고 남원으로 갔는데
남원까지 걸리는 시간도 1시간이 넘고 기차도 자주 있는게 아니라서
좀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버스기사님이 추천해주신 남원의 맛집(막걸리)가서
저녁을 먹었네요.


일인분에 구천원짜리 전골 2인분 시키니까

이런 반찬과 써비스가 쫘악~




아주 맛나게 잘 먹고 잘 돌아왔습니다.


지리산 역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