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컨피도입니다. 여러 합성러 분들과 대화하면서 이제야 제가 저지른 행동으로 인해 벌어진 사태가 심각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이번에 첨으로 프로젝트 내 성적 대상화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아닌 합성계에 계신 모든 분들께 공개적으로 사과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이번 알페스 사태에 대해서 직접적인 피해자 분들께만 사과하면 일이 끝난다고 생각하여 이번 사태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를 꺼리고, 책임을 회피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합성러 분들과 대화하면서,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닌 사람들 중에서도 저의 행동으로 인해서 정신적으로 힘들어하시고, 충격받으신 분들이 많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제가 저질렀던 일들이 정말 많은 사람들께 민폐를 끼친 잘못된 행동인 것을 깨달았고. 단순히 직접적인 피해자 분들께만 사과를 한 건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적인재규님, 헿헿헿님, 합필YKUN님, 까에라떼님, 탄수화물님 같은 직접적인 피해자 분들께는 더더욱 죄송합니다.

동료 합성러들을 모티브로 캐릭터를 만들고, 거기에다 성적 대상화까지 한 내용으로 논란의 중심이 된 프로젝트 오츠카는 사실 소설이 아닌 다른 미디어로 전개할 생각을 하고 있었으며, 프로젝트 오츠카의 스토리는 야인시대의 줄거리와 제가 합성계에서 겪었던 일들에서 영감을 받아,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완전히 새로운 오리지널 스토리로 만드는 게 제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해당 프로젝트에서 저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킬 생각이었고, 저의 자캐를 등장시키거나 다른 등장인물들 또한 실제 합성러분들 한테서 모티브를 따와서 만들려고 하였습니다. 실제 합성러 분들한테서 모티브를 따올려고 했으면 먼저 당사자 분들한테 허락부터 받았어야 하는데, 허락부터 받지 않고 함부로 모티브를 따와서 캐릭터를 창조할려고 했던 건 저의 어리석인 행동이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프로젝트의 수위가 높았던 이유도 야인시대 뿐만 아니라 용과 같이, GTA, 사이버펑크 2077 같은 명품 성인용 게임들의 영향을 받아 첨부터 성인물로 계획했기 때문이며, “고자”인 심영과는 정반대의 주인공을 내세우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소위 말하자면 “하렘물” 같은 새로운 방향의 컨셉이었죠. 그리고 성인물로 계획했던 만큼 유튜브같이 공개된 커뮤니티가 아닌 패트래온, 검로드 같이 성인물이 업로드 가능한 폐쇄적인 커뮤니티에 업로드를 고려했었습니다.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과 이정재에 관한 미화로 논란이 된 부분도 원래 제 의도는 인종차별을 비판하고, 이정재의 가상의 후손을 등장시켜서 “범죄자의 후손도 무조건 범죄자일까?”와 “과거와 미래간의 연관성”에 대한 주제를 다뤄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의 기획서를 제 망상에 찌들어서 지나치게 저급한 내용으로 쓴 것은 물론이요 이런 논란이 될만한 내용들을 전혀 검토 안하고 합성러분들께 피드백을 받겠다며 아이디어 문서를 줘버린 건 저의 크나큰 잘못이었습니다. 아이디어 문서를 읽는 사람의 생각이나 입장도 생각하고 아이디어 글을 쓴 다음에 문서를 드렸어야 했는데, 타인의 생각이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저지른 행동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도 정치 합성에 대해 한때 호의적인 사람이었지만, 일베 출신 유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베밈을 쓰거나, 정치 합성에 대해 호의적이었던 합성러 전체를 일베충으로 몰아간 것도 저의 이기적인 행동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전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제 유튜브 채널에는 제가 예전에 만들었던 작품들을 백업하는 것 외에는 절대로 새로운 합성물을 만들어서 올리지 않을 것이며, 온라인 상에선 합성계에 대한 어떠한 댓글이나 의견도 달지 않고 합성계를 떠나 제 인생과 미래에 대한 공부를 하며 조용히 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봉구스에서 포스트잇에 소녀전선 관련 문구들을 적어 찍어 올린 뒤 소녀전선 갤러리에서 관심종자짓 한 것, 디시위키 내에서 심영물에 대한 과도한 추앙을 담은 서술을 하고 위키러 분들과 친목질을 시도한 것, 참깨빵위에 패러디물 썸네일을 야짤로 해서 잼민이들의 어그로를 끌어 썸네일 원작자 분께 피해를 끼쳐 드리고 잘못된 사과문으로 여러분들께 실망감을 끼쳐드린 것, 합성 올스타즈 대형 합작을 개최해 놓고선 부실한 관리로 터지게 만든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더 사과드립니다.

그럼 전 이만, 합성계를 떠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