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키러요" 다시 웃음을 찾은 혜원. 손잡고 홍대 거리를 거닐고, 정말로, 지독하게 사랑해서 쫄지도 않는 선재. 거리키스를 하는 그들. 현장 잡기는 물건너 가고. 혜원을 잡을 결정타가 업자 방향을 바꿔 업적압박을 시도하려는 김전무.  서회장,이사장의 비밀내역을 공개하라고 하지만 둘 다 없다고 한다.

영우와 업소남과 다투는 중 김전무가 찾아와 오혜원과 전쟁중이라며 혜원에게 무기가 된다며 단속한다. 

압수수색 들어갈 것을 미리 알려주며 공개되지 않도록 신경써달라는 성숙의 부탁에 고려해보겠다고 답하는 혜원.

"쫄지 마세요" "내 값은 내가, 니 값은 니가"

새벽녘 등산복 차림으로 집을 나서 노트북과 탭을 한강에 조용히 묻는 혜원. 아침이 되자 검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됐다.

민학장은 타이밍을 놓쳤다고 하자 걸면 어떻게 되는 건지 묻는 준형.결과에 따라 상황이 변할 수 있다고 하는 민학장.

기획실 오혜원 부대표 직위해제, 왕정희 업무대행의 인사이동 공고가 나자 자리를 옮기는 왕비서.

선재에게 맡긴 휴대전화를 찾으러 갔다가 잠이 든 혜원. 물끄러미 자고 있는 혜원을 지켜보는 선재. 경찰을 대동하고 들이닥친 준형.

경찰서에 나란히 앉은 셋. 혜원은 법률대리인 김전무를 불러 파일 공유하는 조건으로 이사장까지 수사선상에 올려놓는다는 협상에 악수를 하고, 선재와의 사건을 혜프닝으로 덮는다. 그 사이 이혼신청을 하고 온 준형.

경찰서에서 나온 혜원은 강준형,오혜원 이혼기념 파티를 한다고 주위에 모인 사람들에게 얘기한다. 저들에게 보여주라며 선재와 포옹하는 혜원.

백선생 해외도피를 유도하여 비리혐의를 인정하게 만든 혜원의 전략. 다음날 서한그룹 비자금 관련 총책은 역술인 백모씨라는 기사로 도배가 됐다. 

선재를 만난 조인서는 제일 힘든게 무엇인지 물어본다. 오랫동안 바라는 일이었지만 기쁘지 않다고 하면서 '무조건'이해하는 것이 안된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 마음이 갈라지고 홀리고 있다는 거"

다독이며 연습실로 찾아가 친구가 보내준 메일을 읽어준다. "마음이 실리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것도 그냥 물건이야. 싸구려라도 나를 표현하고 담아낼 여지는 있어. 지금 당장 너한테 있는 것 진심을 다해서 아끼고 사랑해주길 바래"

모든 것은 통한다는 진리. 인생도 마찬가지 인 듯 하다. 좋은 집, 멋진 자동차, 명품으로 휘감아도 나를 담고 있지 못하면 한낱 물건에 지나지 않는다고. 내게 주어진 것에 진심을 다한다면 그들보다 화려하진 않겠지만 자신만의 명품을 만들수도 있다는 의미가 아닐지...

김전무가 혜원을 만나 요점을 말한다. 첫째, 자료 공유 둘째,지분율 정확히. 두가지 다 아직 이르다고 하며 원하는 걸 말해보라는 혜원.

예술재단은 그쪽 소관으로 인정, 학교재단은 저희쪽에서 행사하겠다는 말에 "학교는 안되겠는데요"라며 응수하는 혜원.

친구들과 계속 연습하는 선재.

밀당의 고수 혜원이다. 교활하고, 업계에 전무후무한 인물. 혜원의 마지막 원펀치가 스트레이트로 잘 먹혀야 하는데..

선재는 원점으로 돌아간 듯한 혜원을 계속 '내 기집애'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