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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쇼

5월푸른하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5.07 11:42:46
조회 537 추천 14 댓글 0

셋의 관계를 알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 쇼를 해야 하는 혜원과 준형. 숨막혀 하며 자신의 옷으로 갈아입는 선재.

준형에게도 이 자리가 벅차긴 마찬가지다. 과한 애정표현과 선재 부르기.

째즈풍의 민우 연주가 그나마 숨통을 터준다.

준형은 5중주의 레파토리가 선재와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브람스가 드보르작을 높이 평가하지만 뽕기가 있다고 깎아 내린다. 구성주의에 애상을 우겨넣었다며.

(브람스는 서구전통음악에서 벗어나 독자적 슬라브 민족 향토정서의 순수한 음악을 만들어 낸 드보르작을 높이 평가.)

선재가 독자적으로 친구들과 연주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그들의 연주가 연주가 아닌 애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는 듯하다.

준형과의 자리를 피해 침실로 온 혜원은 침대에 놓여 있는 책을 펼쳐든다. 선재가 말한다.

우리는 차를 타고 떠난다. 피아노를 실은 차가 뒤따른다. 전염병을 피하듯 고속도로를 피해서 달린다. 어느 작은 도시 귀퉁이에서 연주를 한다. 극장이 될 수도 있고, 학교가 될 수도 있다. 정말 좋은 점은 사람들이 속물근성이 아니라 연주를 들으러 온다는 것이다. 나는 미x 놈이 아니다. 정상이다. 그러나 어쩌면 미x 놈이 되고 싶은지도 모른다.


헤원이 자신들의 뜻대로 안 움직이자 여론몰이에 착수했다. 대학원 인턴쉽 미이행 및 석사학위 표절.사실여부와 관계없이 흠집을 내고 타격을 입히면 되는 것이다.


전통 클래식을 준형이 요구하자 민우는 작은별 변주곡을 연주한다. 이어 준형이 "이선재, 보여줘, 보여주라고."라고 말하자 작은별 변주(박종훈 편곡)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술에 의지해서라도라도 연기를 계속 해야했던 준형은 만취상태가 되어 혜원의 무릎에 머리를 베고 눕지만 혜원은 쿠션으로 머리를 받쳐주고 일어선다.

선재의 연주는처음부터 매우 빠르고 강하게 시작하며, 안정된 듯 하다가 불협화음으르 이어지고, 단조로 끝나는 작은별 연주는 이런 자리는 더이상 싫다는, 있고 싶지 않다는 항의의 연주같다.

선재의 연주를 듣고 괴로운듯 귀를 막는 혜원.

몸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만취한 준형은 선재를 데려다줘야 완벽하다고 소리를 지른다. 쓰러진 준형을 부축해 쇼파에 뉘이고 혜원을 기다리는 선재. "부끄럽다"며 키스하려는 혜원을 거부하며 "불쌍한 여자랑 키스 못해요"라며 자신의 목에 두른 혜원의 팔도 떼어낸다.

혜원의 집을 나와 울음을 참아보려 하지만 주저앉아 울고마는 선재.


똑같은 곡, 똑같은 장소 그러나 완전히 상반되는 상황.

작은별 변주곡- (5회) 귀엽고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행복/ (14회)불안, 불편, 화가난 듯, 불행

주차장- 처음 키스한 장소, 일치 / 키스를 거부한 장소, 불일치


서한예술재단 막후실세로 등극함에도 혜원은 의연하고, 그 틈을 왕비서가 파고든다. 인터뷰기사도 보류된다.


선재와의 스캔들 카드는 서회장 가족의 잦은 스캔들 물의로 못쓴다는 김전무, 혜원의 장부 또한 차명계좌를 분사처리해서 전부 파악할 수 없다는 백선생. 강교수를 찔러보라는 이사장.

민학장과 대화를 한 후 혜원과 약속을 잡는 준형. 혜원은 샵 예약을 하고 다미를 만나 비리장부를 꼭 선재에게 보여주라고 한다.


미리 축하의 잔을 들 듯 돔페리뇽 샴페인을 마신다. 서론을 길게 늘이며 "혜원아 이제 그만 내려놔" 고소, 상간남, 더러운 굴레의 단어를 사용한 절박한 준형과 달리 여유로운 혜원이다. "이왕 미친 거 조금만 더 기다려봐. 원하는 걸 얻으려면 참을 줄도 알아야지"


뭔가 불안하고 초조한 듯하다 혜원게게 "당장 출두해. 썅. 집행유예 받아준대잖아. 너 날 위해서 백번 희생해도 모자라. 당장 들어가라고" 라며 화를 낸다.

준형은 한 번도 자신이 무엇인가 생각해서 결정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혜원이라는 방패막이가 사라지자 민학장의 달콤한 말에 귀를 기울인다. 배짱도 없고, 용기도 없는 준형은 혜원에게 화를 낼 때마다 약을 먹는다. 혜원에게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으나 학장직은 탐이나고... 감당하기는 힘들고.. 어른 아이다.

선재는 다미의 말을 듣고 이미 알만큼 안다고 볼 필요 없다며 나간다.

'집 앞에 있어요.'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기다리고 있는 선재.


이별하 듯 떼어낸 혜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읽은 것일까? 부숴버릴듯 쳤던 피아노, 담벼락에서 울음을 참지 못하고 울던 선재. 다시는 안 볼 듯 떠났던 그곳에 다시 서 있는 선재.

둘의 만남을 낚아챌 기회만 노리며 발톱을 세우는 저들을 피할 수 있을까?


*이왕 미친거 조금만 더 참을 수밖에.. . 이들의 끝이 궁금하니 더 달려보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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