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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러들을 위한 보험 썰

케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28 21:10:02
조회 20855 추천 67 댓글 43

프로레슬링은 항상 위험을 동반하고 있다는 점은

'Don't try at home'같은 문구나 여러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통해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선수들의 건강보험 혜택에 관련된 논쟁도 꽤나 오랫동안 이어져왔다.

워낙 미국의 건강보험 시스템 자체에 말이 많은데, (그래서 오바마 케어가 나왔지지만)

프로레슬러들은 '개인 계약자' 신분으로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WWE에서 건강보험 혜택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AEW 설립 초기에 건강보험 혜택을 준다고 했던것도 선수 계약 + 직원 계약을 통해서 직원으로써 커버가 되는 것이었다.

(루차사우르스 영양사 같은거)

인디는 그런 게 있을리가 없고.





그런데 이런 프로레슬러들을 위해서 '보험'을 만들었던 회사가 하나 있었다.

정확히는 '건강보험'은 아니고 '커리어보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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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즈(Lloyd's of London)

영국의 보험회사


이 회사는 다양한 보험상품들을 개발했는데 이 중에서도 특이한 것들이 많았다.

납치보험, 인질보험, 전쟁보험, 인공위성 보험, 코메디 관중들이 웃다 죽는 것에 대한 보험, 가수들의 성대 보험,

여자 배우의 다리 보험, 심지어 야동배우 야추 보험도 있다.

팻 맥아피도 미식축구선수 시절 다리 보험에 든 적도 있었다.

(위키피디아 참고)


그런데 하필이면 이 회사에서 '프로레슬러가 부상으로 은퇴를 하면 보험금을 지급해주는 보험'을 만든 것이었다.

'프로레슬링은 가짜'니까 프로레슬러들이 부상으로 은퇴하는 경우가 별로 없을 것이라는 크나큰 착각을 한 것이다.

조건은 부상을 입어서 (의사 소견에 따라)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고,

받게 되는 이후로 다시는 경기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었다.


당연히 안전자산에 실패하고 만다.


심지어 80, 90년대 프로레슬러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힘 쎄고 덩치 큰 양아치새끼들이 한 둘이 아닌데 그냥 넘어갈 일이 없었다.


이 때 보험을 가입해서 잘 써먹은 것으로 종종 언급되는 선수들이

미스터 퍼펙트, 릭 루드, 로드 워리어 애니멀이 있다.

아래 내용은 여기저기 퍼져 있는것을 끼워 맞춘거라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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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의 신 '미스터 퍼펙트' 커트 헤닉은 신의 접수를 대가로 허리디스크와 꼬리뼈 골절을 앓았다.

결국 1993년에 보험금을 수령하고 은퇴를 했지만, 계속 특별심판, 해설, 매니저 등의 역할로 계속 등장하였다.

그러나 더 이상 런던 로이즈에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면서 더 이상 은퇴 상태로 지낼 수 없었고

(퍼펙트 본인은 빈스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는 말이 있는데 불확실)

결국 부상 회복 후 97년에 WCW와 거액의 계약을 하면서 커리어 복귀를 하게 되었

이후 WWE, TNA에서 활동하며 03년 사망하기 전까지 커리어를 유지하게 되었다.

30만 달러를 받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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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루드는 1994년 신일본 경기에서 스팅의 수어사이드 다이브를 잘못 접수하고 등 부상을 입게되어 은퇴하였다.

그 뒤로도 WCW, ECW, WWF에 해설자/매니저 등의 비선수 역할로 등장하였고

디제네레이션 X 결성 당시 숀마와 삼치의 '보험'으로 나타났는데 이 것이 루드 본인의 보험이슈와 연관지어서 기믹을 만들었다고 한다.


1997년 ECW 히트 웨이브 PPV에서 루드&타미드리머&샌드맨 vs 제리롤러&랍밴댐&사부의 6인 태그경기를 가졌다.

이 때 ECW는 보험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릭 루드는 경기복도 아닌 폴로 티에 청바지를 입었고,

경기 내용은 자기 팀을 배신하고 공격만 했고 범프 한 번 하질 않았다.

하지만 릭 루드는 프로레슬링이 인기를 끌자 다시 선수로 복귀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보험금을 갚을 돈이 없었고, 에릭 비숍에게 대신 내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했다.

그것 때문에 사이가 안 좋았고, 이후 루드가 약물 중독으로 사망했을 때 비숍이 장례식에 찾아갔지만 유가족들에게 쫓겨났다고 한다.

에릭 비숍 피셜 35만~45만 달러를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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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워리어 애니멀 같은 경우는 1992 서머슬램 이후 호크가 WWF를 나가면서 솔로 커리어로 전환을 했다.

이 때 연이어서 핸디캡 매치를 치루다가 심각한 등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지게 된다.

결국 보험금을 받고 은퇴를 했고, 93년부터는 WCW에 나왔지만 경기는 안가지고 들러리로만 돌아다녔다.

3년 뒤 등 부상이 회복되자 다시 태그팀 로드 워리어즈로 WCW에 복귀를 하게 되고

보험금 환급을 피하기 위해 태그팀 경기만 뛰었다는 말이 있는데 이건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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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밀리언 달러맨 테드 디비아시가 부상으로 보험금을 수령하고 은퇴하고 이후에 매니저 역할로만 출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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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런던 로이즈의 프로레슬링 보험 사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한 번 더 터지는데,

다름 아닌 브렛 하트의 복귀였다.


브렛하트도 이 보험에 가입했었는데,

골드버그의 슈퍼킥으로 뇌진탕(+사고)으로 은퇴하게 되자

보험금을 요구했었다.

런던 로이즈는 '이게 진짜일리 없다'하고 지급을 거절했었지만

브렛 하트가 2004년에 고소를 했고, 결국 2005년에 승소하여

80만 달러를 가져갔다.


여기서 끝났으면 그냥 돈만 떼이고 끝났을 일인데

무려 '뇌진탕으로 은퇴한' 브렛 하트가 '자길 엿먹인' 빈스의 WWE에 복귀하여 경기를 가지게 된 것이다.


하필 또 복귀 경기가 결정된 이후에서야 WWE가 보험 문제를 알아차렸고

당시 에릭 비숍이 브렛 복귀 때 '그거 해결된 거 맞음? 그래도 빈스가 돈 내줬겠지? '라고 했는데

이에 대해 브라이언 알바레즈가 확인한 결과 보험 때문에 진짜 문제가 되었고 각본진들에게 골칫거리가 되었다고 밝혔다.

알바레즈 추측으로는 이 문제 때문에 경기 빌드업 중간에 브렛 하트 vs 빈스 맥매흔이 아닌

브렛&시나 vs 빈스&바티스타 태그팀 경기로 전환할 각을 보긴 했었으나

WWE와 런던 로이즈가 어떻게든 합의를 보게 되어 (돈줬는지 그냥 봐줬는지는 미상)

결국 원래 계획대로 브렛 vs 빈스로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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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실제 경기는 빈스가 뉴 하트 파운데이션과 브렛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경기였다.

(경기 내용이 런던 로이즈 눈치를 보고 구성했을 수도 있다.)



이후 2017년에 데이브 멜쳐가 런던 로이즈에서 더 이상 프로레슬러 보험을 해주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출처: 레슬매니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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