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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늦게 올리는 제마 첫 풀코스 후기ㅣ앱에서 작성

안심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07 07:30:01
조회 8172 추천 44 댓글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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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서울 올라와서 군대친구 보고

그 주변 찜질방에서 잠

근데 원래 평소에 새벽 2시에 자기도 하고

낯선 환경이라 3시 넘어서 겨우 잠듬

4시50분에 기상해서 탕에서 몸 좀 찌지고

대회용 승부복으로 환복하고 나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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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가니 비가 반기길래

우중런 확정이구나 생각하고

지하철 타고 이동하는데

월드컵경기장 다가올수록

수많은 러너들이 탑승을 해서

해외에서 한국인 본 것 처럼 반갑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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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월드컵경기장을 간거였는데

무슨 계단이 아니라 콜로세움 같고

비도 멎고 해가 떠서

이번에 기록 잘 세워라고 하는 것 같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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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간다고 시간이 지체되어 바로

짐을 맡기고 출발라인으로 서둘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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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내가 여태 지방 대회만 참여해봤는데

엄청난 인파에 진짜 깜짝 놀랐고

아니 우리나라에 러너들이 이렇게 많다니...

완전 감동한 붓싼 런붕이였음

이날 무려 3.5만명이 참가를 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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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스 오세훈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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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조가 모두 떠나고 잠시 대기후

대망의 은둔 고수들과 유망주들이 넘쳐나는

D조가 출발함

내 이번 첫 마라톤 목표는 섭330이였고

그것을 위해 B조에 속한 330페메를 잡는게

내 목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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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붕이들 말과 달리 병목 현상이 없길래

개꿀이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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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안가 병목현상 바로 생김

여긴 길도 좁아서 어떻게 치고 나가기 힘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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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넓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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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대회는 어느정도 사람들 앞지르면

앞에 사람이 없는데

쓰울 대규모 러너 축제 답게

언제나 앞에 수많은 러너들이 있어서

즐거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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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뛰어서 섭4 페메 추격 성공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빗방울이 한 둘 떨어지더만

급 세차게 떨어져서

결국엔 우중런 함

하지만 나 김런붕은 우중런을 좋아하기에

신나게 웃으면서 달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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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빗속을 신나게 달려서

섭350페메도 추격에 성공을 함

이제 남은 페메는 340과 330

일단 지금 페이스를 계속 유지하면서

죽음의 35를 넘기면 속도 좀 내서

목표한 페메들 다 추격을 하고 골을 하겠다는

원대한 내뇌망상을 하면서 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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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가 임금님 있길래 신기해서 찍음

계획만큼은 완벽했던 런붕이

계속오는 비에 옷도 젖고 결국엔 신발도 젖고

중간에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도 가고

아무리 뛰어도 섭340페메는 보이지가 않았음

그러다가 30키로부터 다리가 잠기기 시작함

이정도야 뭐 LSD에서 경험을 해봤으니

신경 안쓰고 달렸는데

이게 죽음의 35킬로 구간이 찾아오면서

잠긴 다리가 조금씩 저리기 시작했음

이거 만약에 힘들어서 잠시 걷다간

그 이후론 도저히 다리가 뛰지 못할것 같아서

일단 페이스 늦추면서 계속 뜀

36.,.. 37,... 38... 거리가 늘어날수록

이 저림이 더 심해지고

폰을 들고 있던 오른손까지 저리더라

거기다가 코스는 오르막 내리막의 반복...

39부턴 이 저림이 결국 허리까지 감

살면서 이렇게 무리하게 오래 뛰면

다리만이 아니라 허리도 아프다는 걸 첨 알았음

그래도 일단 섭330 목표도 있고

이젠 진짜 걷는 순간 그야말로 끋이다 싶어서

느리더라도 이 악물고 계속 뜀

그렇게 40을 넘기고 41도 넘기고

저린 다리를 억지로 움직이다보니

허리도 아프고 골반도 아프고

진짜 걷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음

그래도 다른 사람들도 똑같을거다 라고 생각하면서

일단 최대한 낼 수 있는 최대의 속도로 달림

그렇게 죽을 상을 하며 겨우 겨우 골을 함

일단 빨리 쉬자 싶어서 다른 주자 들어오는데

방해가 안되게 좀 들어가서 앉을려는데

다리가 아파서 도저히 안지를 못하겠드라

그래서 앉아서 쉬지도 못하고 서서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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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앉지도 못하는거  골지점에서

기념 셀카도 찍고 유유히 메달이랑 짐 가지러 감

그리고 런붕이들이 가장 궁금해 할

김런붕의 첫 풀코스 우중런 기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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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330을 아깝게 실패한

3시간 31분 05초임

이게 진짜 아쉬웠던게

비 때문이 아니고

중간에 소변 본다고 빠졌는데

줄 땜시 시간 지체한거랑

후반에 걍 느긋하게 걸으면서 물 마신거

저 둘 중에 하나만 안했으면

섭330  아슬아슬하게 성공을 했을건데

그게 너무 아쉽더라

그래도 인생 첫 풀코스를

우리나라 최고의 인기 대회 JTBC로 끊었고

거기다가 하고 싶어도 못하는

우중런 풀코스!

섭330은 실패했지만

끝까지 뛰는데는 성공을 했고

마지막으로 지방 대회랑 다르게

엄청나게 많이 참가한 러너들과

길거리 곳곳에 있는

크루분들과 시민들의 수 많은 응원을 받아서

진짜 걷고 싶을 정도로 힘든 러닝이였지만

즐겁진 않고 뜻 깊은 대회였음

이젠 다음 대회 내 인생 두번째 풀코스인 동마!

이번엔 아쉽게 섭330은 못했지만

동마까지 열심히 훈련해서 섭320 노려본다

오늘 우천 속에서 제마 뛴 런붕이들 다들 수고했고

특히 저려서 쉬어라고 그렇게 신호를 보내는데도

내가 무시해서 개고생한 내 두 다리 진짜 수고했음



50

- dc official App


출처: 러닝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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