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기를 들어본 적 없는 막귀 헤붕이가 리뷰하기에 생각보다 난해한 사운드를 들려주어서 리뷰를 작성하기에 생각보다 긴 시간이 필요했던 퍼포머7. 이유는/ 아래에 상세히 설명하도록 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리뷰 스타또.
(pc로 작성 중인데 이모티콘이 도저히 안써져서 글과 사진으로만 써야겠다 하 유식이형...)
1. 패키지 및 외관 특징

생각보다 실제로 보면 박스가 아담하다. 요즘 중급기 이상의 제품들은 박스가 커지는 추세인거 같은데 요 녀석은 나만의 길을 간다는 느낌

뚜껑을 열면 AFUL로고가 딱. 감동은 크게 없고 보통 저기 안에 이것저것 문서를 넣어두는데 그냥 폼에다 종이를 붙여놓은 완충용이었다.


길쭉한 케이스를 주는 따릉이들은 이어팁 세트를 카드처럼 케이스에 넣어두거나 최상단 로고있는 곳의 박스에 들어있는 제품들도 많은데 요 녀석은 하나하나 끼워놨다. 전반적으로 화려한듯 화려하지 않은듯 깔끔한 패키징.


기케가 진짜 쌈뽕하다. 처음 받았을 때 다른 기케들은 오돌토돌 꼬아놓은 것도 많지만 이 녀석은 꼬아놓은게 뱀 비늘 같이 스르륵 미끌어진다. 케이스에 넣었을 때 아주 야무지게 감기고 잘 들어간다. 기케를 사용하다보면 한 번씩 살짝 풀려서 튀어나오는데 눌러서 다시 넣어주면 다시 모양이 잘 유지된다., 플레이트 디자인은 좀 호불호가 갈릴거 같은 느낌.
퍼포머5+2는 이미 퍼포머5와 퍼포머8이 있는 상황에서 퍼포머7이라고 이름을 짓지 않은 점에서 대놓고 퍼포머5를 계승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퍼포머5가 1dd + 4ba로 구성되어 있고 퍼포머5+2는 거기에 1dd와 1planar가 추가된 2dd + 4ba + 1planar이다. 솔직히 퍼포머5와 8 가격 갭이 꽤 큰 편인데 신제품이면서 이 둘 사이의 제품이라 가격이 꽤 세게 형성될거라 생각했는데 출시가가 퍼포머5가 219.99이고 퍼포머7은 239.99이다. 상당히 착한거 같은 가격!
2. 소리

둘을 비교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초고음이다. 갤주(0ㄷㅣ비)의 영상에서 말을 빌려오자면 심벌즈가 찰랑거리며 예쁘게 들리고 초고음이 샤~ 하다고 표현했다. (사실 심벌즈가 초고음인걸 몰랐다 역시 나는 막귀) 이번 리뷰에서 굉장히 난해했던 이유는 퍼포머7의 소리를 다른 따릉이들과 비교해볼 수 없어서인데 퍼5를 들어본 경험이 있거나 퍼7과 비슷한 성향의 상급기 따릉이를 들어보았다면 훨씬 더 좋은 설명이 가능했을거 같다. 퍼포머 7의 소리를 한 줄로 설명하자면
심벌즈(하이햇)을 중심으로 해상도를 업스케일링한 소리
이다. 초고음역대를 제외한 나머지 소리는 탄탄한 저음과 굉장히 기본에 충실한 느낌인데 이 초고음을 올려놓은 사운드가 보컬보다 앞에 있어 노래-보컬-심벌즈의 순서로 형성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수직적인 구조가 아닌 심벌즈 같은 초고음은 각 귀 방향의 사선 앞으로 살짝 나와 있어 가장 앞에 있는 것 처럼 들렸다. 그림으로 표현해보면

이런 느낌이었다. 심벌즈 및 초고음들은 저 붉은 부분에 위치한 듯하게 들렸고 때문에 음부를 해보면 전반적으로 보컬보단 노래의 비트 박자에 비중이 좀 더 있게 들렸다. 또 하나의 특징은 포인트로 넣은 소리들을 빠짐없이 들려주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편안한 사운드를 내주던 따릉이와는 다르게 들리지 않던 소리들이 팝콘처럼 들려온다. 단, 모든 포인트로 넣은 소리들이 다 그렇기 때문에 노이즈가 있거나 이와 비슷한 소리들을 포인트로 넣은 경우에는 꽤나 고통스러웠다.
한 줄 평에서 업스케일링 했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는 그림으로 나타낸 초고음이 들리는 위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초고음이 저 위치에서 아주 빠짐없이 들리다보니 포인트 사운드, 노래 비트, 보컬 모두 해상도가 높게 들리지만 자연스러운 느낌이라기보다 해상도를 업스케일링해서 끌어올린 느낌! 상급기를 들어보았다면 이 해상도를 비교해서 설명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다소 있지만 고해상도를 추구하고있다.
역시 초고음이 들리는 위치 때문에 저음이 받쳐주지 않는 보컬+초고음 리듬비트 위주의 노래를 들을 땐 확실히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저음이 있는 비트로 눌러줘야 비로소 탄탄해진 사운드를 들려주며 그렇기에 노래7 보컬3? 혹은 노래6 보컬4의 박자를 타며 노래를 듣기 위한 따릉이라는 느낌. 보컬은 확실히 메인이 아닌 서브라고 생각되었다. 초고음이 강조되어 들리기 때문에 심벌즈(하이햇)와 같은 소리로 박자를 타기에 아주 좋다. 미친듯한 초고음 난타보다 4분의4박을 정직하게 지키거나 잔박을 잘 쪼갠 곡들이 아주 맛있게 들릴 것이다.
아 중요한 점이 하나 있는데 ka17로 들었을 땐 이러한 특성들을 굉장히 잘 표현해서 맛있었지만 레트로 나노로 연결해보니 깊고 진한 맛은 다 날아가고 폐기물같은 사운드를 들려줬다. 다른 따릉이들도 그러겠지만 이 녀석은 꼭 괜찮은 dac연결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3. 들었던 노래들
소리 섹션을 종합해보면 저음이 있으면서 초고음으로 박자를 잘 타게 만들어주는 곡 + 포인트 사운드들이 맛있는 msg가 되는 곡들이 퍼7과 어울렸다. 밴드곡들이 대체로 괜찮은! 언제 얼마나 추가될지 모르지만 퍼7을 들으면서 따릉이별 맛있게 들었던노래들 스포티 플리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리뷰부턴 남겨보고자한다.
https://open.spotify.com/playlist/2ZlaB5MrwGq7TKX5XQucR3?si=d1543026100d484f
우선 지금 여기에 있는 노래들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아일릿-Magnetic
Hozier-Too Sweet
HONNE,Pink Sweat$-What Would You Do?
다이나믹 듀오, 박정현-싱숭생숭
ND Lee-따라와
Mycin.T-때론, 냉정도 필요해
Maneskin-Beggin'
빅뱅-쩔어(GD&TOP) *후반부는 피로함 주의
Teddy Swims-Lost Control
Stela Cole-Love Like Mine
이 중 가장 쇼킹하게 들었던 것은 첫 번째의
아일릿 매그내틱이다. 출력을 강하게 볼륨을 충분하게 들으면 저음이 막 굴리듯 들리고 칙 치칙 칙칙 하는 심벌즈들 들리는 것이 여태까지 같은 노래들을 들은 것이 맞나? 생각이 들 정도
4. 요약 및 결론
요약
퍼포머7은 심벌즈(하이햇)을 중심으로 해상도를 업스케일링한 소리가 난다. 노래+보컬+심벌즈(박자 소리)+포인트 사운드 모두가 고해상도를 추구해 사람에 따라 어색하다? 혹은 난잡하다?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고 본다. 본인이 해상도로 유명한 상급기를 사기 전에 경험해보기 아주 좋은 녀석. 해상도가 좋은 소리는 나한테 쏜다고 느껴지는지 체험해보기 아주 좋다. 가격대비 굉장히 좋은 녀석이라고 생각한다. 보컬만 메인으로 듣고자 하는 사람은 피해야하지만 노래의 박자를 타면서 즐기기에는/ 아주 탁월한 선택이 될 수도 있는 녀석.
+) 보통 보컬로 매료시키면사람들은 찢었다라는 표현을 쓰고 비트로 매료시키면 사람들은 갖고 놀았다라는 표현을 주로 쓴다. 볼륨을 충분히 주어 퍼7로 음부를 하면 자기도 모르게 둠칫둠칫 노래를 갖고 놀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
결론
리듬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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