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ㅈㄹㅈㄹ..당시 동남아와 조선이 교류가 어려웠던 이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25 08:00:02
조회 29885 추천 236 댓글 450


a14834aa1912b5458e33236958db343aac737c81e55a5a67b9a9f801


태국 아유타야 왕국 국왕


"야 저기 극동 지방에 조선이란 나라가 생겼다는데 한번 사신 좀 보내볼까?"



조선 개국 1주년이 되던 1393년 6월, 태국의 아유타야 왕국의 사절단이 도착함


장사도라는 사람을 단장으로 한 사절단이 었는데


예물을 바쳤고, 조선에서도 멀리서 온 손님이라고 후하게 대접을 해주고 


그래 12월에 예빈시(연회나 잔치등을 주관하는 부서)에서 일하는 소경 배후라는 사람을 회례사로 뽑아서 


배웅해줌 




a15e31aa180a76ac7eb8f68b12d21a1dceb3a6179e


여기에 진언상이라는 중국 화교 상인도 포함이 되어있었음




a1442cac301e76b16bbdc69528d527036f919dcc7d2b


그런데 이 사절단이 돌아가는 와중에 왜구들에게 털려버리면서


겨우겨우 조선으로 돌아옴 이들은 조선왕에게 흑인 2명과 예물을 바치면서 배한척 달라고 부탁했고


조선에선 이 부탁을 들어줌 



a15e31aa180a76ac7eb8f68b12d21a1dceb3a6179e


이때 조선에서는 단장인 장사도와 화교출신 상인이었던 진언상에 벼슬을 수여하면서 위로해줌 


여튼 이때 이들은 배를 얻어타서 아유타야 왕국으로 귀환하는데 성공함




a14834aa1912b5458e33236958db343aac737c81e55a5a67b9a9f801


태국왕: "어이고 고생들 많았다 다시 조선으로 답장을 보내자.."


라면서 답장을 보냈는데


이때 임득장이란 사람을 단장으로 삼아서 사신을 보냄 (여기에 진언상은 포함이 안됨)





a1442cac301e76b16bbdc69528d527036f919dcc7d2b


"히히 우리야"



이 사신단도 왜구에게 또 털리고 납치를 당함


이때 사신으로 보낸 조선인들중 배후는 난리통에 죽었고


이자영이란 사람만이 가까스로 조선으로 탈출함 


그리고 얼마 뒤 임득장과 일부 태국 사신도 일본에서 탈출해 조선에 도착했다는 기사를 마지막으로, 섬라곡과의 외교 기록은 실록에서 사라짐





a15e31aa180a76ac7eb8f68b12d21a1dceb3a6179e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뒤, 1406년 8월에 


진언상은 이번엔 조와국, 그러니까 자바섬의 사신이 되어서 조선을 방문하게 됨


그런데 당시 자바섬의 지배자가 유명한 마자파힛 제국이었는데


이게 마자파힛의 사신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자세하게는 모름 걍 조와국이라 실록에 적혀만 있어서


여튼 121명의 인원을 데리고 오는데...





a1442cac301e76b16bbdc69528d527036f919dcc7d2b


"히히 또 우리야"


왜구를 또 만나서 또 털림 15척의 배를 끌고 갑자기 나타나서 압도적 숫자 우위로 공격을 해대서 버틸수가 없었다함 


전사자만 21, 납치된 사람이 60인이었고 40인만이 살아서 조선 땅을 밟을 수 있었고, 화물도 죄다 약탈당한 채 자기가 탄 배만 건사했다고.


조선 조정에서 옷을


구해줘야 했을 정도라 하니 상당히 처참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임.




a15e31aa180a76ac7eb8f68b12d21a1dceb3a6179e


이때 진언상이 정부에 2개의 글을 써서 올렸는데 


첫 번째 보고:


"영락 4년 5월 18일, 저희 류큐국 왕께서 '조선에 가서 특산물을 바치고 축하를 전하라'는 명을 내리셨습니다.


이에 저희는 5월 22일에 배를 타고 출발하여 윤7월 초하루 미시에 조선의 전라도 진포 앞 군산도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왜구 배 15척을 만나 그날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초사흘 오시에 이르러 저희는 수적으로 열세여서 결국 모든 것을 빼앗겼습니다.


류큐국 사람 21명이 목숨을 잃었고, 남녀 60명이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현재 살아남아 해안에 도착한 사람은 저 언상과 남녀 40명입니다.


저희가 가져온 조선에 바칠 특산물과 그 외 모든 물건들을 왜구들이 모두 약탈해 갔습니다.


지금 조선에서 옷과 양식을 주셔서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지만, 저희 나라 사람들이 이 일을 믿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저희의 말만으로는 증명하기 어려우니, 조선에서 증거가 될 만한 답신을 내려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두 번째 보고:


"영락 4년 5월 18일, 저희 류큐국 왕께서 '조선에 가서 특산물을 바치고 축하를 전하라'는 명을 내리셨습니다.


이에 저희는 5월 22일에 새로 만든 2,200료 규모의 큰 배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윤7월 초하루, 조선 전라도 진포 앞 군산도 근처에 도착했을 때, 예기치 않게 왜구를 만나 모든 것을 빼앗기고 배만 남았습니다.


지금 돌아가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배를 다룰 뱃사람들이 왜구 때문에 대부분 죽거나 잡혀가서 배를 움직일 사람이 부족합니다.


저희 배는 너무 크고 무거워서 큰 바다에서 잘못될까 걱정입니다.


목숨이 중요하니, 저희가 가져온 큰 배를 조선에 바치고, 40척 규모의 작고 빠른 배로 바꿔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내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여튼 진짜 개털린 모양..


여튼 진언상은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고, 원하는 바를 얻었고 다음해에 돌아오기로 약속하고 떠남 


하지만 진언상은 다시는 조선 땅을 밟지는 못했음 





a15e31aa180a6ae864afd19528d52703050ab89bddb4


다만 6년뒤 진언상은 자신의 손자인 실숭을 포함한 사절단을 보내서 사정을 알렸는데


그뒤 돌아가던 도중에 배가 침수 되어서, 일본 해안에 표류 했는데





a1442cac301e76b16bbdc69528d527036f919dcc7d2b


"ㅎㅇㅎㅇ"


거기서 또 일본 도적떼를 만나서 다 털리고 말았다함





a65004ad000a76ac7eb8f68b12d21a1d91aa52a9260a


"ㅉㅉ 내가 도와드리겠음"


하지만 다행히도 일본 왕의 도움으로


군함 1척과 예물을 얻어서 자바 섬으로 돌아가는데 성공하고, 


그 뒤로 자바섬의 사신이 다시 한번 되어서 일본과의 외교를 담당하게 되었고


본인은 오지 못했지만 사적으로나마 손자와 사절단을 보내서 예물을 바치고 나름 감사를 표한것이었음


그리고  이후 한 달 뒤 진언상의 사신이 돌아가는 길에 왜구의 포악성을 설명하며 호송을 요청했지만,


조선 조정에서는 해군력의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그 요청을 기각했으며 이것이 진언상에 대한 실록의 마지막 기록임



진언상은 몇 안되는 조선과의 항해도중에 종 3번의 왜구들을 만난거임 



우리야 뭐 역사적으로 대충 왜구가 많았다 뭐다 이런식으로 배웠고


조선도 국제 무역이나 교류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었다 치더라도 


당시 진언상과 조선과의 기록을 봐도


우리 상상이상으로 얼마나 왜구들이 판을 쳤는지 알만한 상황임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236

고정닉 88

5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이번주 설문은 탈모 걱정 없어 보이는 머리숱 금수저 스타는? 운영자 25/07/14 - -
공지 실시간베스트 갤러리 이용 안내 [3897/2] 운영자 21.11.18 13420328 574
348318
썸네일
[카연] 신이 역사 바꾸는 만화 외전 (31) (이영과 빅토리아)
[28]
브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 1232 32
348316
썸네일
[남갤] 트위터에서 목격된 신기한 덕질하는 외국인
[63]
ㅇㅇ(211.234) 20:15 2918 18
348314
썸네일
[이갤] 중국이 요즘 드론기술로 하는 짓.jpg
[161]
ㅇㅇ(223.38) 20:05 4553 47
348312
썸네일
[중갤] 한국 여성 집단 성폭행…이란 육상선수단 4명 '구속기소'
[252]
ㅇㅇ(58.122) 19:55 6666 74
348310
썸네일
[싱갤] K팝가수 유튜브 구 독자수 TOP20 순위
[9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45 7709 33
348308
썸네일
[러갤] 전한길 "당원 가입했다" 에 김용태 최고위원 "당장 출당하라"
[162]
ㅇㅇ(121.146) 19:35 6217 42
348304
썸네일
[리갤] 페이커 언급한 빈살만 왕세자
[176]
ㅇㅇ(211.234) 19:15 9603 148
348302
썸네일
[야갤] 북한은 주적이 아니다. 장관 후보자 대답에 술렁 ㄷ
[532]
구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5 11232 320
34830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일본 역사가 재미있는 이유...jpg
[549]
고지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55 14412 226
348298
썸네일
[야갤] CJ 비비고 만두 사과문 업로드
[267]
ㅇㅇ(211.234) 18:50 16643 30
348296
썸네일
[만갤] 어느 K 여고딩의 변신...jpg
[455]
몸파는낙태한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45 23783 265
348294
썸네일
[배갤] 중국 배달시장.jpg
[167]
ㅇㅇ(211.234) 18:40 13319 41
348292
썸네일
[국갤] 계엄해제 돌 세운 국회 근황 ㅅㅂ
[372]
빋갤러(180.69) 18:35 14229 182
348290
썸네일
[코갤] 광주 워터파크 개장 추가 근황
[46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30 14834 153
348288
썸네일
[만갤] 이선균 협박해서 돈 뜯어낸 한녀 둘 근황
[214]
만갤러(27.1) 18:25 14902 98
348286
썸네일
[넷갤] BBC : 한국 문화는 이미 서구시장에서 주류이다
[390]
조앤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0 11715 133
34828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여자들이 보는 길이vs굵기vs강직도
[23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0 25973 40
348280
썸네일
[기갤] 안동 시험지 유출사건 잡힌 과정
[138]
ㅇㅇ(211.235) 18:05 11957 33
348278
썸네일
[중갤] 현재 스팀 야겜 삭제 사태 요약 글.jpg
[411]
dldodjdo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0 20910 158
348276
썸네일
[야갤] 당근 온도 높은 분들은 괜히 높은게 아님.jpg
[225]
ㅇㅇ(211.235) 17:55 17361 179
348274
썸네일
[이갤] 국회의원 138명, 강선우보다 보좌진 ‘더 자주 교체’
[170]
세티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0 8087 66
34827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어제 열린 AI vs 인간 코딩 대회.jpg
[345]
곰버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5 17656 111
348270
썸네일
[전갤] 전독시 웹툰팬의 시사회 후기 뜸
[184]
별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0 11135 25
348268
썸네일
[야갤] 해리포터 젤리를 먹방해보자
[9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5 8956 11
348266
썸네일
[닌갤] 젤다의 전설 실사화 캐스팅 발표
[156]
정비노º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0 14202 80
348265
썸네일
[이갤] 안타깝게 요절한 할리우드 스타들
[111]
ㅇㅇ(156.146) 17:25 10136 27
348262
썸네일
[러갤] 왜 주한미군이 아니라 한반도 미군이라고 했을까?
[223]
배터리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5 15181 161
348260
썸네일
[야갤] ㅇㅎ)한국인도 못도망가고 강제키스? 브라질 키스 축제.
[151]
구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0 21598 55
348259
썸네일
[해갤] '손흥민 임신 협박' 일당, 엇갈린 입장…남성은 혐의 인정했는데
[155]
ㅇㅇ(211.234) 17:05 10207 45
348257
썸네일
[이갤] 이상할 정도로 상담 프로그램이 많은 나라
[257]
ㅇㅇ(156.146) 17:00 14896 159
34825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에일 맥주 후기
[108]
냉동상싯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55 12996 28
348254
썸네일
[이갤] 버튜버가 알려주는 암행어사의 진실
[196]
ㅇㅇ(91.195) 16:50 14505 52
348253
썸네일
[기음] 부산 미슐랭 1스타 피오또(Fiotto) 디너
[95]
강망구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5 7504 33
348251
썸네일
[자갤] [흉흉] 고속도로 주행 중에 차가 멈춤…
[143]
ㅇㅇ(211.246) 16:40 11865 109
348250
썸네일
[카연] 우유는 심판자 (스압)
[37]
밥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5 5822 63
348248
썸네일
[싱갤] 오들오들 11세에 치아 81개인 소녀 엑스레이.jpg
[25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0 21024 69
348245
썸네일
[야갤] 배우자가 일베를 한다면?.blind
[500]
ㅇㅇ(211.234) 16:20 20603 31
348244
썸네일
[중갤] 스팀, 결제 대행사(카드사) 때문에 성인 콘텐츠 규제 예정
[218]
시마시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5 13328 59
348242
썸네일
[기갤] 광주 도심 '호우경보' 2시간 만에 도로 87곳·건물 38채 침수
[307]
ㅇㅇ(223.39) 16:10 11133 107
34824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알리를 만난 타이슨
[155]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5 11670 66
348239
썸네일
[이갤] 두 국가의 경계에서 태어난다면?.jpg
[208]
네거티장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0 15545 53
348238
썸네일
[M갤] MLB타자 유형 16가지
[80]
양수호(220.124) 15:55 10814 85
348236
썸네일
[기갤] 하와이 공항 경찰한테 붙잡혔었다는 개그맨 김시덕
[109]
긷갤러(211.36) 15:50 12953 55
348235
썸네일
[야갤] 버튜버 이세계아이돌 첫인상vs현인상
[28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5 18416 34
34823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콜라보 만년필 가격...
[10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0 26110 58
348232
썸네일
[야갤] 빨간색 입었어?…애 넷 돌싱 외국인과 불륜한 남편, 퇴근 뒤 모텔로
[103]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35 17811 26
34822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엠마 왓슨 과속으로 운전면허 정지
[305]
류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25 22937 136
348227
썸네일
[이갤] 악마를 보았다 장경철은 혁명을 꿈꿨을까?
[135]
ㅇㅇ(156.146) 15:20 14006 77
348226
썸네일
[미갤] 주식으로 돈 벌었을때 자랑하면 안되는 이유
[212]
ㅇㅇ(175.194) 15:15 31583 185
뉴스 츄(CHUU), 영화 '첫사랑 엔딩' 컬래버 음원 가창 참여! 21일 'Loveholic' 발매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